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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욥기 *

▼ 욥기 16:12-22 나를 원수처럼 상대하신 것이 이것 때문이군요

by 朴 海 東 2016. 2. 12.

나를 원수처럼 상대하신 것이 이것 때문이군요

욥기 16:12-22

묵상내용

신앙생활 가운데 크고 작은 차이는 있지만 욥이 경험하는 것처럼
하나님이 자기를 떠나신 정도가 아니라 자신을 공격목표로 삼아
원수처럼 상대하시고 고통을 가중 시키는 분으로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평안하더니 그가 나를 꺾으시며 내 목을 잡아 던져 나를 부숴뜨리시며
----나를 세워 과녁을 삼으시고 그 살로 나를 사방으로 쏘아
----인정없이 내 허리를 뚫고 내 쓸개로 땅에 흘러 나오게 하시는구나[16:12-13]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은 쓸개가 쏟아지는듯한 쓰라린 고통 속에서,
그리고 하나님이 자신을 원수처럼 상대하시고 고통을 가중시킨다는 절규속에서
욥은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멀리 멀리 도망 가거나 자살을 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눈을 하늘로 향하고 하나님께 향하여 눈물을 흘리며
더욱 절실하게 되어 나의 증인, 나의 중보자로써 하나님을 찾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의 친구는 나를 조롱하나 내 눈은 하나님을 향하여 눈물을 흘리누나
---지금 나의 증인이 하늘에 계시고 나의 보인이 높은 데 계시니라 [16:20,19]

이것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DNA를 가지고 세상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자신과 하나님 사이에서 가지게 되는
그리고 세상의 이치로는 결코 설명될 수 없는 신비한 관계요 끌림 입니다

욥이 경험한 것처럼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내가 의뢰하였던 것들이 다 끊어지고 나의 마지막 위로의 품으로 생각한
하나님에게서조차 버림받는 것같은 처절한 절망을 경험하면 경험할 수록
이상하게 더욱 순수하고 절실하게 하나님께 눈을 향하며 눈물을 흘리고
원망스런 하나님께 대하여 울면서도 더욱 하나님을 바라게 된다는 사실 입니다.

나를 괴롭게하시고 원수처럼 되어진 것 같은 하나님에게서
내가 등 돌리고 도망가게 되는것이 아니라
내가 울면서도 도리어 원수같이 되신 분의 품으로 돌아가며
내가 붙들게되는 최후 최선의 증인이요 중보자로 붙들게되는 욥의 사례를 보면서

성도가 이 세상에서 당하는 고통들은 그것이 어떤 형태의 것이며
어떤 이유로 닥친 고통인가를 떠나서
비록 그것이 하나님이 나를 원수 삼아서 고통을 주시는 것처럼 보여져도

결국은 이 모든 것들이 나로 하여금 세상으로 향하는 시선을 끊고
오직 하늘의 하나님께로 향하게 만들며
내가 세상을 향하여 위로를 구하며 의지하는 것들을 끊고
오직 나의 증인이며 나의 중보자로써 하나님만 바라게 만든다는 이 신비를
이 세상의 그 어떤 말로는 설명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적 용 ]----

지난 날 하나님께조차 버림을 받은것 같은 비참한 상태에 빠져 본 일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더 이상 나를 사랑해주지 않으며
나는 버려진 자식처럼 방치되었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욥처럼 나의 죄악이 얼마나 크기에 나를 이렇게 상대하시는 거냐고 항의하듯
원망하며 하나님을 의심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면 그럴수록 더욱 하나님 품으로 돌아갔던
지금의 나를 보면서 그리고 이것이 나만의 경험이 아니라
믿음의 선진들의 이야기이며 특별히 한 인간으로서 가장 의롭게 살았던 것같은
욥의 경험이었던것을 생각해보면서
이제 나는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상대하시고 다루시든 관계없이 믿을 수 있습니다

그가 나를 어떻게 상대하시든지 설령 나에게 원수처럼 상대하여 화살을 쏘아대며
나의 쓸개 주머니를 터트리는 고통으로 내 인생을 쓰디쓰게 만드는 일이 생긴다해도
이 모든 것들이 결국은 나의 시선을 더욱 그에게 향하게 하심이며
너는 나만 의지하고 나하고만 사랑하자고 하는 하나님의 비책 인것을 받아 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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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렘 2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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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

나를 원수처럼 상대하신 것도
결국은 나를 독점하고 싶은 주님께서
세상을 향한 나의 시선을
온전히 주께만 향하게 만드시는 사랑인것을 알았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이젠 주님과만 사랑하겠습니다 나도 욥의 길을 따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