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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욥기 *

▼ 욥기 18:1-21 너 때문에 땅이 버림을 받겠느냐

by 朴 海 東 2016. 2. 12.

너 때문에 땅이 버림을 받겠느냐

욥기 18:1-21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과 관련하여 욥을 보면서 "미운 오리새끼"가 생각 납니다
많은 오리들 속에 끼어있는 한 마리 백조[고니]는
기실 더 아름다운 모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오리들과 다른 모습 때문에
그 사회에서 용납되지 못하고 천덕꾸러기 새로 취급받고 고통 당하는 모습 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선인에게 복을 주시고 악인에게 징벌을 내리신다는
인과응보적 원리만을 고집하지 않고 자신이 지금 경험한 특수 상황에 따라
의인도 재앙을 받으며 고난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 때문에

같은 하나님을 섬기는 친구들에게조차 왕따를 당하고 외톨이가 된 욥에게서
특수한 상황을 객관화 시킬 때 오해를 받고 용납받지 못하는 모습을 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욥과 대립각을 세우며 쟁론하기 위해 두 번째 변론에 나선 빌닷은
욥의 이야기들이 객관성을 상실한 욥 개인의 특수한 상황을 가지고 말하기 때문에
도무지 받아 들일 수 없다는 것과

그러므로 너는 이제 그만 "의인도 재앙을 받으며 고난 받을 수 있다"는
네 개인의 특수한 상황이나 너의 주장을 고집하지 말고

거룩하신 전능자는 의인에게 복을 내리고 악인에게 징벌을 내리는
인과응보적 원리를 받아 들이고 너 자신의 죄악을 회개할 것이며
모든 사람들에게 객관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나의 이야기를 듣고 교훈을 받으라는 식의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 너 때문에 땅이 버림을 받겠느냐
--- 바위가 그 자리에서 옮겨지겠느냐 [18:4]

한 마디로 네 개인의 특수성 때문에 마치 땅이 없어지는 것처럼
전래로 내려오는 보편적 객관적 진리들이 없어지고 변할 수 있겠으며
한 자리에 우뚝 서있는 견고한 바위가
그 자리에서 옮겨지는 것처럼 객관적 진리들이 옮겨질 수 있겠느냐의 질책 입니다

크신 하나님께서 각 각의 성도들을 향하여 얼마든지 다양하게
상대하시고 행하실 수 있는 일들을
빌닷은 자신의 편협된 생각의 틀 속에 가둬놓고 욥을 향하여
설교 아닌 설교를 18:5절 -21절까지 길게 늘어놓고 있습니다

------ [ 적용과 기도 ]-------

객관적 입장에서 보다 특수상황에 입각해서 자기 주장을 할 수 밖에 없는 욥이
자신의 친구들로부터 정죄되고 수세에 몰리며 외톨이가 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그것이 친구들과 다른 사람들에게는 객관적이지 못하게 보여도
하나님과 욥 사이에서는 객관적이며 보편적 사실이 될 수 있는 일인 것을 보면서

나의 신앙 공동체 안에서 나와 신앙의 칼러가 다르며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가는 길로 함께 따라가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
함부로 단죄하거나 나의 잣대로 평가하는 일이없어야 겠다는 다짐을
다시금 새롭게 하게 됩니다.
그는 분명 나와 다를 수는 있어도 하나님 앞에서 틀린 것은 아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 공동체 안에서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을
이러한 융통성있는 관점에 세우지 못할 때
흔히 공동체 안에서 왕따 시키고 희생양을 만들어내는 일들을 종 종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함께 따라가는 보편적이며 객관적인 길에 자신을 세우지 않고
자신의 신앙의 칼러를 색 다르게 내는 사람이라 할찌라도
하나님께서 또한 그를 그렇게 용납하시며 상대하실 거라는 융통성있는 관용으로
나와 다른 그 사람을 너그럽게 바라볼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져야 겠습니다.

주님 !

나와 다르다는 것 때문에 그 사람이 틀렸다고 단죄하지 않게 하시고
모든 사람들이 따라가는 보편적 길에 자신을 세우지 않는 사람이라도
하나님과 상대하는 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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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이 저를 받으셨음이라 -롬14:3-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판단하느뇨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 여기느뇨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 롬1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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