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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욥기 *

▼ 욥기 30:1-15 이 것 때문에 살아 있다고 말해주십시요

by 朴 海 東 2016. 2. 12.

이 것 때문에 살아 있다고 말해주십시요

욥기 30:1-15

묵상내용

류류상종(類類相從)이란 말이 있어 끼리 끼리 논다는 말인데
오늘의 말씀에서 욥은 인생 막장에 몰리고 밑바닥까지 내려가
거지들 끼리 어울리는 축에도 끼지 못하고
이리 저리 유랑하는 짚시 무리들에게조차 놀림감과 희롱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본래 비천했던 사람이 더욱 비천한 자리에 떨어지는 것은 참아낼 수 있는 일이나
본래 군왕같은 존귀에 처했던 욥에게 있어서 [29:25]
거렁뱅이 짚시들에게 조차 놀림과 괴롭힘을 당하는 처지에 떨어지게 되었으니
그의 비참함이 어느 정도이며 그의 괴로움이 얼마나 큰 것인지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자신의 양떼를 지키는 개들 중에도 두지못할 자의 자식들이
자신을 무시하고 괴롭히는 인생 막장에 몰린 상황에서도 [30:1]
그로 하여금 여전히 살아있게하고 그나마 희망을 줄을 놓지 않고있는 이유는
이 모든 고통과 비참의 원인 저편에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분명히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은 무언가에 관련이 되어 있을거라는 믿음 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내 활시위를 늘어지게 하시고
---나를 곤고하게 하심으로 무리가 내 앞에서 굴레를 벗었음이니라 [30:11]

무언가 일이 잘되고 잘 나갈 때 뿐 아니라 일이 꼬이고 불행하게 되어질 때도
모든것을 하나님과 관련시켜 생각하는 것은
어찌보면 무력한 숙명론자의 모습으로 보여지기도 하지만
신앙인의 입장에서 돌려 생각해 볼 때
이는 하나님의 주권에 자신의 생명과 삶을 걸고 사는
지극히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야곱의 자식들이 기근으로 인해 양식을 사러 애굽에 내려가서
그들의 심리를 알아보려는 요셉의 계획된 유도 심문과 곤고함에 빠질 때마다
그들은 " 어찌하여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 일을 행하셨는고 "하면서
자신들의 곤고와 불행을 하나님과 관련시킨 모습이라든가 [창42:28]

다윗이 아들 압살롬의 난을 피하여 도망 갈 때 사울의 가문 시므이가
그를 저주하며 티끌을 날리고 돌을 던질 때 칼을 빼어 죽이려는
아비새를 가로막으며 이 모든 수욕이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은 것이라고
자신의 굴욕을 하나님과 관련시켜 받아 들이는 모습에서 보는 것처럼 [삼하16:5-14]

혹 그것이 죄로 인한 것이든지 아니면 다른 이유로 인한 것인지를 물론하고
내 인생과 삶에 관련되는 크고 작은 모든 일들을 하나님과 관련시켜
하나님의 주권사상에 자신을 붙들어 놓고 살아가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이처럼 나의 신앙과 삶에서 발생되는 지극히 작은 일 하나까지도
하나님과 관련시켜서 생각하는 사람은 무력한 숙명론자가 아니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어떤 고난과 비참함 속에서도 살아날 수 있는 이유를 가지며
희망의 줄을 놓지 않고 하나님을 기다리며 마침내 모든 굴레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 적 용 ]------

믿는 사람이든지 믿지 않는 사람이든지 고해같은 인생여정을 살아가면서
고생하기는 매 한 가지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주권사상에 자신을 붙들어 놓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주님이 다 알고 계시며
또 내가 당면하는 현실 가운데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가지며 마침내 승리하는 인생을 살 수 있음이 분명합니다

욥이 거렁뱅이 짚시들에게조차 놀림감이 되어 인생 막장에 버려진 상태에서도
하나님을 생각하며 자신의 고난에 의미를 부여하고 살아남은 것처럼

지금 나의 현실이 남들이 보기에 어떤 모습인가를 불문하고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하나님이 내게 주신 현실로 받아들이며
하나님을 생각하므로 슬픔을 참고 기다리며 살아 갈 이유를 가져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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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자시니라 [약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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