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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디모데후서*

▼ 디모데후서 1:9-18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

by 朴 海 東 2016. 2. 12.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

디모데후서 1:9-18

묵상내용

요즘 매주 토요일 저녁 9시 즈음에 EBS에서 로마제국에 대한 다큐를
방영하고 있는데 횟수를 더해 갈수록 매우 의미있게 감상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현대식 종합운동장으로 지어진 잠실구장이나 여느 체육관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이미 그 시대에 5-6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콜로새움 이라는 경기장을 건설했는데

그곳에서는 황제와 로마시민들이 검투사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승자가 패자를 죽이고 살리는 일에 서로 교감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장소였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관중들이 승자에게 패자를 죽이라는 표시로 엄지 손가락을 아래로 펴면
황제도 시민들의 뜻을 따라서 엄지 손가락을 아래로 펴주는 그런 교감들 입니다

그런데 로마의 황제로서 유대 왕 헤롯 아그립바의 딸[공주]를 지극히 사랑했지만
로마 시민들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공주를 본국으로 돌려 보낸 후
평생 독신으로 지낸 티투스 황제가 [AD 79-81] 이 콜로새움의 건설자가 됩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네로 황제 이후 로마 황제들 중
기독교를 조직적으로 박해한 도미시안 황제 때[AD 81-96]
이 콜로새움 경기장을 완성하게 되며
그는 경기장의 지하 시설을 만들고 승강기까지 설치하여
죽음을 기다리는 검투사들과 짐승들의 대기 장소로 삼게 했다고 합니다

또 시민들에게 극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기
야간 경기의 재미까지 더해주는 극적 연출을 시도하기도 했는데

당시 많은 기독교인들이 형틀에 묶여서 밤의 경기장을 밝히는
햇불 역활로 태워졌다는 역사적 기록을 보면
오늘 우리 시대 그리고 나에게까지 복음이 전달되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희생들이 치뤄졌는지 ...가히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지금 바울은 언제 죽을찌 모르는 로마 감옥의 지하에서 이 편지를 쓰면서
사랑하는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자신이 이 복음을 위하여 선포자와 사도와 교사로 세움 받은 것 뿐 아니라[1:11]
이제는 이 복음을 위하여 투옥되었고 고난 받고 있음을 말하면서 [1:12]

언제 죽을찌 모르는 자신을 대신하여 이 복음의 바톤을 이어 받아서
네게[디모데에게] 부탁한 것을 끝까지 지켜가 달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써
----내게 들은 바 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고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 [1:13-1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교훈의 말씀들은
내가 입으로 전하는 말로도 증거 되지만 가장 강력한 증거의 수단은
기독교의 최고 가치인 "믿음과 사랑" 이기에
바울은 환난과 핍박 속에서도 믿음과 사랑으로 복음을 증거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 복음을 전하고 지켜가는데는
인간의 힘과 능력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을 힘입어 지켜며 전할 것도 강조합니다

초기 교회 성도들은 환난과 핍박 가운데서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런 복음을 끝까지 수호하며 지켜가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들을 콜로새움 원형 경기장에서 기꺼이 맹수의 밥으로 던져지며
또는 경기장의 밤을 밝히는 양초의 햇불처럼 불태워 지면서도
더 큰 가치인 믿음과 사랑을 잃지 않고 복음의 전달자와 계승자들이 되었습니다

당시 사회복지 제도가 전무한 로마제국 치하에서 가나한 빈민들의 구제를 위하여
초기 교회가 과부와 빈민들의 명단을 작성하여 나라도 하지 못하는 구제를 통해
믿음과 사랑으로 복음을 전한 이야기들은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닿아 집니다.

---------[ 교훈과 적용 ]---------

복음은 세상의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것이기에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목숨을 내어놓는 희생을 치루셨고
초기교회 성도들이 주님의 뒤를 따르는 희생의 대열에서 피를 뿌렸기 때문에

초기 교회 순교자 교부 터툴리안의 말처럼
순교의 피가 흘려지는 곳마다 복음이 우후죽순처럼 솟아나고
짖밟히는 잔디가 더욱 퍼져나가는 것 처럼 온누리에 퍼져나가
오늘 이 세상이 기독교 천지가 된 것으로 받아 들이게 됩니다

그러나 이 복음은 오늘 우리[나]의 시대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창궐하는 이단과 이교도들과 무신론자들의 반대를 뚫고
이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수되야 하기에
바울이 디모데에게 부탁하는 복음의 바톤 터치와 바른 복음 지켜가는 노력은
오늘 이 시대에도 동일하게 우리들의 교회가 떠 맡고 있는 사명이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시대 어린이 주일학교나 교회 청소년들이 감소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에게 부탁된 이 복음을 잘 전수하기 위해
차 세대들을 위한 선교에 더욱 힘쓰는
우리[나] 자신과 우리들의 교회가 되기를 이 아침 새롭게 다짐하며 기도합니다

기도하기

주님 !

바울이 디모데게에게 부탁했고
또 초기 교회와 성도들이
오고 오는 모든 시대의 교회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이 영광스럽고 아름다운 복음과 주님의 가르침을
오늘 우리[나]의 시대에서도
기독교의 최고 가치인 믿음과 사랑을 통해서
아름답게 지키며 전달해가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