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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디모데후서*

▼ 디모데후서 4:1-8 제사적 삶으로 고백된 임종 유훈[臨終 遺訓]

by 朴 海 東 2016. 2. 12.

제사적 삶으로 고백된 임종 유훈[臨終 遺訓]

디모데후서 4:1-8

묵상내용

복음을 전하다 로마 감옥에 2차로 투옥된 바울은 이제 1차 투옥 때처럼
더 이상은 감옥에서 나가 복음 전할 기회가 없다는 사실을 직감하면서
믿음의 아들인 디모데에게 4 가지 임종 유훈 [臨終 遺訓]을 남기고 있다

1.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말씀을 전파하라
2. [말씀 사역이 어려워도] 인내로 가르치며 경책/경계/권면하라
3. [영적으로 깨어서 세상에 취하지말고]고난받는 전도자가 되라

4. [나에게서 보았던 신앙과 삶을 모델로 삼아]
---너도 끝까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고 승리하여라

네로 황제[로마제국 5대 황제/재임기간 AD 37-68년] 치하에서 복음을 전하다
투옥된 바울은 곧 있게 될 사형소식을 누군가로부터 전달 받은 것인지 모르지만

자신의 죽음에 대한 의미를 "전제- 제사의 마지막 순서로 포도주를 붓는 의식에
비유하면서 이제 뒤에 남겨지는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너도 힘껏 주님을 위해
살고 내 뒤를 따라 오너라는 의미심장한 여운으로 마지막 편지를 남기는 것같다

오늘의 말씀에 나타나고 있는 임박한 죽음/순교의 암시와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왔다는 바울의 편지 글에서 묻어나오는 긴박감과 긴장은
이 편지의 수신인이었던 디모데 뿐 아니라 오늘 이 시대에 이 편지를 읽게되는
나의 심장에도 왠지모를 긴박감과 진지함으로 이 편지를 받아 읽게 만들고있다

그래서 누군가는 말했다 바울의 마지막 편지인 디모데 후서는
그냥 "잉크로 쓰여진 것이 아니라 바울이 심장의 피로 써내려간 편지 글"이다고

따라서 이 편지의 일차 수신인 이었던 디모데가 이 편지를 받아들고 전율했을
그 긴박함과 진지함을 나도 같이 느껴보며
바울이 남긴 임종 유훈을 나도 나의 신앙과 삶에서 실천하고 싶은 충동을 받는다

4가지 임종 유훈 중에 가장 깊이 마음에 닿아지는 유언은 무엇보다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하여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킨 바울 자신을 본받으라는 유언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한 분 외에
누가 우리[나]의 모델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이세상에 있을 수 있을까마는
주님은 당신을 위하여 눈물겹게 헌신했던 바울의 심장을 통해 디모데에게
그리고 오늘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나에게도 동일하게
바울의 신앙과 삶으로 주님을 섬기라는 명하심으로 마음 깊이 닿아진다

바울은 자신의 임박한 죽음을 마치 제사의 마지막 순서인 전제로 비유했으니
주님께 붙잡힌 이후 주님을 위해 살아간 일평생이
마치 주님께 드리는 희생제사적 삶이었음을 고백하는 것이며
이것은 이 시대에 복음의 일꾼된 나에게도 동일하게 요구하는 주님의 요청이다

그러고 보니 바울이 고린도에서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도
말로 다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믿음으로 구원받은 성도의 삶은
마땅히 하나님께 드리는 산제사의 삶이 되야한다고 한 권면도 함께 떠오른다.

---그러므로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롬12:1]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는 주님께 영광스런 제사의 제물이 될 수 있는 이 몸으로
오히려 얼마나 많은 죄를 지으며 나의 만족만을 위해서 살아왔던가

그러나 나도 언젠가 바울처럼 임종의 시간에 즈음하여서는 그가 했던 고백처럼
"전제와 같이 내가 벌서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왔다"고 할 수 있기를,

그리고 그의 고백처럼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 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라고 말할 수 있는 신앙과 삶을 살게되기를 이 아침 간절히 소원한다

기도하기

주님 !
지금까지 살아온 지난 날의 삶에 후회와 미련을 두지 않게 하시고
지금부터 앞으로 살아 갈 나의 신앙과 삶은 바울의 임종 고백처럼
제사적 삶의 연장선 위에서 진행되게 하시며 바울처럼 임종에 직면해서는
이제는 내가 전제와 같이 부어졌다고 말할 수 있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