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성서당/시편

▼ 시편 141:1-10 작가의 배경과 마음으로 읽어보는 詩 141편

by 朴 海 東 2016. 2. 12.

작가의 배경과 마음으로 읽어보는 詩 141편

시편 141:1-10

묵상내용

詩의 작가들이 詩作의 어떤 배경을 가지고 시를 쓰는 것처럼
다윗은 자신의 인생에 찾아온 최대의 위기로써 압살롬의 반란에 직면하여
멀리 피난 간 곳에서 이 기도를 드리며 기도 詩를 남기고 있는 것 같다.

비록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로써 예루살렘 성전을 떠나
요단강 동편 어느 숲속에 은신하였으나 그는 그곳에서도 기도하면서
주님께서 그곳으로 와 자신을 만나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기도함이 마치 예루살렘 성전에서 제사장들이 성소에 들어가
아침에 분향하며 저녁에 제사의 손을 들었던 것처럼 되기를 간구하고 있다

---여호와여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속히 내게 오시옵소서
---내가 주께 부르짖을 때에 내 음성에 귀를 기울이소서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나의 손 드는 것이 저녁 제사 같이 되게 하소서 [141: 1-2]

다윗은 아들이 반란의 주모자가 되어 자신의 신하들 가운데서 반란 가담자들을
규합하고 자신을 압박해 오고있는 기가막힌 환난에 직면해서
그는 무엇보다 자신이 입을 조심하여 실언하지 않을 것을 간구하고 있는데

환난 가운데서도 자신을 따르고 있는 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지 않도록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에게 이 어려운 위기를 허락하신 하나님에 대하여
원망치 않도록 자신의 입을 조심할 것을 기도하고 있다. [141:3]

더불어 그의 기도는 어제까지 자신의 충실한 신하였다가 아들 압살롬의 반란에
가담자들이 되어 하나님의 나라로써 이스라엘에 반기를 든 악의 가담자들을
가련하게 여기며 자신의 마음은 그들처럼 나뉘어지지 않기를 간구하고 있다

---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내 마음이 악한 일에 기울어 죄악을 행하는 자들과 함께
---악을 행하지 말게 하시며 그들의 진수성찬을 먹지 말게 하소서[141:3-4]

그러나 다윗이 환난에 직면하여 기도하는 오늘의 시에서 가장 감동적으로
닿아지는 구절은 자신이 범죄한 후 자신에게 이런 환난이 있으리라고 예고했던
나단 선지자의 책망과 경고를 지금 환난의 싯점에서 생각하면서 주께 기도함이다

---의인이 나를 칠지라도 은혜로 여기며 책망할지라도 머리의 기름 같이 여겨서
---내 머리가 이를 거절하지 아니할지라
--그들의 재난 중에도[악인들의 압제 중에서도] 내가 항상 기도하리로다[141:5]

이렇게 간절히 기도하는 다윗의 마음에는 비록 자신이 지금 환난에 처해서
악의 가담자들에 의해 곤경에 처하고 있으나
그들이 마침내 망할 것을 예언적으로 예고한다 [141:6]

---그들의 재판관들이 바위 곁에 내려 던져졌도다
---내 말이 달므로 무리가 들으리로다 [141:6]

그러나 이렇게 환난 중에서도 믿음의 용맹을 가지고 기도하는 다윗도
사람인지라 자신이 처한 현실의 참상을 비통하게 받아 들이고 있는데

---사람이 밭 갈아 흙을 부스러뜨림같이
---우리의 해골이 스올 입구에 흩어졌도다[141:7]는 탄식에서 보여진다

그러나 그는 다시 한 번 무너지는 자신의 마음을 추스리며 기도한다

---주 여호와여 내 눈이 주께 향하며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내 영혼을 빈궁한 대로 버려 두지 마옵소서

---나를 지키사 그들이 나를 잡으려고 놓은 올무와
---악을 행하는 자들의 함정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악인은 자기 그물에 걸리게 하시고 나만은 온전히 면하게 하소서 [141:9-10]

-----[ 교훈과 적용 ]------

맑은 호수에 투영된 파란 하늘과 두둥실 떠있는 구름을 볼 수 있는 것처럼
시편에 나타난 저자의 마음과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리고 하나님은 어떻게 일하시는지 보게 되는 것같다

1. 하나님은 장소에 매이지 않으시고 나의 기도를 들으신다. [141:1-2]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가장 감동 깊게 마음에 닿아지는 구절은
다윗이 반란을 피해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로써 예루살렘 성전을 떠나
먼 곳에 도망가 있지만 성소 중심의 신앙이 고착화 되있던 그 시대에

이미 그는 장소에 메이지 않고 시공간을 초월하여 계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자신이 지금 피신해있는 곳에서도 예루살렘 성소에서처럼 기도하기를 구한다

예수님도 사마리아 여인에게 전도하실 때 그녀의 질문에 답변하시면서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기도하는 자들은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신령과 진정으로 아버지께 향하는 마음이 중요하며 또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자신에게 예배/기도하는 자들을 찾으신다고 하지 않으셨던가 [요4:23]

그러니 내가 때로 형편과 처지에 따라 어느 곳에 있게 되든지
장소를 문제 삼지 말고 성소에서 드리는 기도 이상으로 진지함으로 기도하되

기도를 분향함같이 드림으로 기도를 통해 나의 더러운 냄새를 제거할 것이며
손을 들어 기도함으로 나의 기도가 제사장들의 저녁 제사같이 되게 할 것이다

내가 어느 곳에 있든지 내가 기도하는 그곳이
야곱의 돌베게 제단같이 되며 제사장들이 분향했던 예루살렘 성소같이 되므로
내가 기도하는 곳에서 나를 만나 주시는 주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어야 겠다.

2.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 더욱 입술을 지킬 것 [141:3]

어려울 때 일수록 네 힘의 미약함을 보이지 않는 것이 지혜라고 하셨다 [잠24:10]
현실이 어렵고 힘들수록 쉽게 탄식하고 낙망하며 심지어 원망할 수 도 있는데
이렇게 약한 모습을 보이면 내 옆에 남아 있는 사람들까지도 다 도망가 버린다

나도 다윗처럼 힘들고 어려울 때 일수록 "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켜 달라고 기도함으로 지혜롭게 처신하는 사람이 되야겠다.

엊그제 [19일] 그루터기 선교회를 출범시키는 첫 모임의 자리에 많은 분들이
나오지 못하고 다만 소수가 모여서 시작하므로 낙심할 수 있었는데
주님께서 내 마음에 작고 약하게 보일 때 일수록 힘의 미약함을 보이지 말라는
말씀을 떠오르게 하셔서 이 말씀을 첫 멘토로 운을 떼면서 시작할 수 있었다

리더는 사람의 많고 적음에 좌우되기보다 주님이 함께 하시는 것에 강조를 두고
사람들 앞에서 실언하지 않기를 구했던 시편 저자의 고백을 마음 깊이 받아들인다

3. 의인의 책망을 달게 받아 들이는 은혜 [141:5]

다윗은 자신의 아들 압살롬이 국가 내란과 전복을 꾀하며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 반역에 가담하여 풍전등화같이 되어진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기도했는데

이는 그가 자신의 범죄함에 대해 나단 선지자의 책망을 받을 때 달게 받으면서
회개하고 또 그 때 자신을 책망했던 선지자의 재난 예고에 대해서 들은 바가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자신의 왕국으로써 이스라엘과
자신을 이 나라의 왕으로 세우신 것을 신뢰하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실로 선지자의 책망을 은혜로 여겼으며 머리의 기름같이 여기고
거절치 않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자가 되었다.

심지어 그는 피난 길에서 자신을 저주하는 사울 왕가 시므이의 말조차도
하나님이 그의 입을 통해 내게 하시는 말이라고 받아 들이고
자신이 들은 그 치욕스런 말 때문에
하나님이 자신에게 은혜를 입혀주실 것이라고 하였는데 [삼하16:12]

실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자는 자신이 무슨 말을 듣는가를 조심스럽게
받아 들이는데 있는 것을 보면서 나도 이 은혜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기도하기

어려움에 처한 시편 저자의 처신과 기도를 통하여
어려움에 처한 성도가 나아 갈 길을 보여주시니 감사 드립니다
나도 같은 마음과 믿음으로 행하여 은혜에서 떨어지지 않는 자 되게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