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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사도행전

▼ 사도행전 1:12-26 자리를 지킨 사람, 버린 사람, 대신한 사람

by 朴 海 東 2016. 2. 15.

자리를 지킨 사람, 버린 사람, 대신한 사람

사도행전 1:12-26

묵상내용

1. 자신의 자리를 지킨 사람들 [1:13-14]

오늘의 말씀은 주님의 분부를 받들어 자기의 자리를 지킨 사람들로 시작하여
자기의 자리[직분]을 지키지 않고 떠난 사람과 [1:25]
또 그 자리[직분]을 대신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려주는 것으로 끝난다.[1:26]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는 분부를 받들어
자신의 자리를 지킨 사람들의 이름과 대상들을 특별히 기록하고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신약교회를 탄생시킨 현장의 주인공들이 누구인지를 보게하는데

그들은 주님 승천의 날 현장을 목격했던 500여 형제들 중[고전15:6]
약 4분의 일[1/4]이 되는 120 문도이다. [1:13-14]

예수님은 유월절로부터 40 일이 되는 날 승천하셨고[1:3]
유월절로부터 50일째가 되는 오순절에 약속대로 성령을 보내주셨으니[2:1]
제자들은 10일 동안을 저희 유하는 다락에 올라가서 저들의 일상적인 삶의
모든 불편을 감수하면서 오로지 기도에 전념한 셈이다 [1:14]

그들은 어떻게 식사 문제를 해결했으며 어떻게 숙박 문제를 해결했는지부터
시작해서 120 여명이 어떻게 10일을 보내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예수님이 승천하실 때 처음부터 10일 후에 성령을 보내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몇 날이 못되어서 약속하신 성령을 보내게 될 터이니
기다리라고만 하셨기 때문에 그들이 시한의 결말을 알 수 없는 가운데 그래도
10여일간 함께 공동체로 남아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것은 대단한 일인것 같다

그런데 주님의 분부를 받들어 자리를 지킨 사람들의 명단을 보면
예수님의 11 제자와 여자들과 그리고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 이라고 한 것을 보면
그 자리를 지킨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성들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니까 오순절 성령 강림의 날에 신약교회를 탄생시킨 대부분의 사람들은
갈릴리에서부터 예수를 따라온 여자들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예나 지금이나 주님의 나라를 위해서 여성들의 역활이 지대한 것을 보게된다

제자들처럼 이름을 하나 하나 열거하며 알려주는 것도 없이
그냥 "여자들"이라는 대상에 포함되어 자신들의 자리를 지키므로
신약교회를 탄생시킨 여성들이야말로 존중 받아야 할 사람들이며
오늘 우리시대에도 동일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상징적 인물들이다

주님 !

우리들의 신앙공동체 교회가 변환의 전기를 맞이하는 중요한 싯점에 설 때마다
저도 모든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기도하며 자리를 지키는 자 되게하여 주소서

더불어 주의 나라를 위하여 아름답게 쓰임받는 교회의 어머니들과 자매들을
제가 언제나 존귀하게 여기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상대 할 수 있게 하옵소서

2. 자기의 자리[직분]을 떠난 사람 [1:16-20]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구약 이스라엘의 12지파와 대칭을 이루어
신약 12 사도의 반열에 서는 영광의 자리에서 그자리를 버린 유다의 배신 동기는
뜻밖에도 불의의 삯으로 밭을 산 것이라는데서 두려움과 안타까움이 있다 [1:18]

이 "불의의 삯"이야말로 모든 주의 종된 일꾼들이
평생에 경계하고 조심해야 할 경계 대상 1호이다

발람 선지자는 이 불의의 삵을 사랑하다 [민22:21-35]
비참한 말로를 당하는데 이 길로 가는 자들의 상징적 인물이 된다

---저희가 바른 길을 떠나 미혹하여 브올의 아들 발람의 길을 좇는도다
---그는 불의의 삯을 사랑하다가 [벧후 2:15] 나귀의 책망을 받았고
오고 오는 모든 시대에 존귀한 자리[직분]에서 떨어지는 자들의 원조가 되었다

주님 !
제가 불의의 삯을 사랑하는 것 때문에 미혹을 받아
발람처럼 유다처럼 주님이 세워주신 자리[직분]에서 떠나는 자 되지않게 하소서

3. 비어있는 자리[직분]을 대신 한 사람 [1:26]

120 문도가 주님의 분부를 받들어 자리를 지키며 기도하는 가운데 베드로는
성령의 감동으로 유다가 버린 직무를 대신할 한 사람을 뽑자고 제의 한다.

그런데 직무를 대신 할 사람의 자격을 보면 예수님이 자신들 가운데 출입하실 때
항상 함께 다니던 사람 중의 한 사람이어야 하고 또 그가 해야할 일은
자신들과 더불어 "예수의 부활하심을 증언" 하는 사람이 되게하는 것이었는데
모두 함께 간절히 기도하고 뽑은 사람은 " 맛디아"가 되어 사도의 수에 들어갔다

영광스런 사도의 자리/직분에 들어갈 자로서 자격요건을 말하면서
항상 함께하여 " 자리를 지킨 사람으로" 규정하는 것을 보면서
항상 변함없이 자기의 자리를 지키는 것의 중요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이것은 또한 오늘 우리들의 교회가 직분자를 세울 때
가장 우선순위로 생각하고 삼아야 할 교훈으로 받아 들인다

맛디아는 처음부터 12 사도의 수에 들지 못하고
예수님과 함께하는 중심의 자리에서도 비켜서있는 자리에 있었지만
꾸준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면서 주님과 제자들로 더불어 함께 하다 영광을 얻었다

지금 주님이 세워주신 나의 자리가 관심을 받지 못하는 자리에 있다 하여도
주님께 부름 받은 것 만으로도 감사하고
주님과 함께하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며 꾸준히 나의 자리를 지켜가야 되겠다.

기도하기

주님 !
제가 항상 주님이 세워주신 나의 자리를 지키는 자 되게 하여 주소서
유다처럼 사사로운 이욕으로 이 자리/직분을 떠나는 일 없게 하시고
맛디아처럼 내 자리가 변두리에 있다 하여도 꾸준히 내 자리를 지켜
주님이 주시는 위로와 영광의 자리에 들어가는 자 되게 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