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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사도행전

▼ 사도행전 2:22-36 베드로의 설교에서 배우는 것

by 朴 海 東 2016. 2. 15.

베드로의 설교에서 배우는 것

사도행전 2:22-36

묵상내용

신학교 커리큐럼에 설교학 시간이 있는데 베드로의 설교는 단연 연구대상 입니다
예수님 이후로 등장하게되는 사도들의 첫 설교이면서
또한 오고 오는 모든 시대에 말씀의 종들이 샘풀로 삼을만한
설교의 구성과 내용 그리고 전달방법을 가지고 있기 때문 입니다

베드로의 케리그마[선포적]설교가 보여주는 오늘의 말씀에서 크게 세 가지를
배우게 되는데 그것은 예수중심 설교/성경중심 설교/성령충만한 설교 입니다

1. 그리스도 예수를 중심하는 설교

베드로의 설교의 첫 시작은 성령충만 받아서 방언하는 사람들을 술취한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을 깨우치는 것에서부터 출발했는데[앞선 문맥 요엘 예언 성취]

설교의 내용으로 들어가보면
예수님께서 십자가- 부활 - 승천- 보좌 우편에 앉으심을 통하여
너희 눈으로 보는 바 성령을 아버지께로부터 받아서 보내셨다는 것과

한 걸음 더 나가서 바로 당신들이 멋모르고 십자가에 못 박았던 이 분이
바로 하나님께서 주와 그리스도 되게 하신 분이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2:36]

베드로 설교의 처음부터 끝까지 예수 중심의 설교가 되어 예수님을 높이
드러내고자하는 이 자세는 성령님께서 가장 바라시는 바이며[요16:13-14]
설교자들이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선포적으로 드러내야 할 중심 메세지 입니다

나는 나의 설교에서 예수 중심의 설교를 하며 예수님을 높이 드러내기 위해
나의 모든 열정을 쏟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됩니다

간혹 설교자들 중에 예수님을 중심으로 하지 않고 자신을 드러내는 것 때문에
말씀으로 인해 거룩해져야 할 말씀 강단의 영광이 가려지기도 하는데
이런 실수와 잘못이 없도록 베드로의 설교에서 보여지는 바
예수님을 드러내기 위해 열정을 쏟는 설교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2. 기록된 성경 중심 설교

베드로의 설교를 보면 갈릴리 바다에서 물고기나 잡았던 범속한 그가 아닙니다
그의 영은 예수 그리스도의 주와 그리스도 되심을 높이 드러내기 위해
구약의 말씀 보화 창고로 들어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을 증명하는
말씀들을 가지고 나오는데 마치 예수님께서 일찌기 말씀 하신바
지혜로운 청지기가 되어 엣것과 새것을 가지고 나와서 전달하는 설교 입니다

특별히 시편에 있는 다윗의 글을 인용하여 그리스도에게 적용시키어 풀어내는
설교 전달방법은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할 만큼 명쾌하고 강력한 메세지 입니다

무지한 청중들에게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을 설명하기 위하여
그리고 오순절 성령 강림의 현장을 이해시키기 위하여
베드로는 성경을 통일성 있게 보는 [오늘날로 말하면 성경신학]에 정통하여
예수님 중심의 설교를 하게 됩니다

과연 이렇게 기록된 성경으로 성경을 풀고 해석하며
기록된 성경으로 기독교 역사의 사건들[예컨데 십자가와 부활과 성령 강림]을
해석하고 이해시키는 이런 전달 방법이야말로
말씀 전달에 있어서 하나님이 사용하실 수 있는 권위의 메세지가 될 수 있습니다

나는 오늘 나의 설교사역에서 베드로가 했던 것처럼
성경으로 성경을 풀며 해석하는 성경신학적 설교에 정통하고 있는가를 돌아봅니다

3. 성령충만 설교

오고 오는 모든 세대에 말씀의 종들이 전달하게 되는 설교의 모형이 될만한
베드로의 설교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무엇보다 성령충만한 설교 모습 입니다

생전 청중 앞에 서보지도 못했던 그가
그리고 예수님 잡히시던 밤 대제사장의 집 뜰에서 어린 계집종의 질문도
두려워 피했던 그가 어디에서 이런 폭팔적인 파워가 나오는지 ...그리고
이어지는 문맥에서 보게 되는 바 단 한 번의 설교로 3,000명 이상 되는
사람들이 꼬꾸라지며 그리스도의 발 앞에 무릅을 꿇고 회개하게 되는지...
이것은 그 무엇으로도 설명이 되지 않는 " 성령충만 " 그 자체가 해답 입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직전 하셨던 말씀처럼
--- 그러나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내 증인이 되리라 하셨는데 [행1:8]

예수님을 정죄하고 십자가에 못 박았던 바로 그 현장 예루살렘에서
베드로는 주님이 하신 약속대로 성령의 권능을 힘입어 설교하는 샘플로 보여집니다

아무리 좋은 설교의 내용을 준비했다 하여도
성령충만함으로 성령께서 사용하시는 설교가 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허공에 때리는 무성한 말들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성령충만하여 성령의 권능에 사로잡혀 주님만을 중거하는 베드로의 설교 모습은
오늘 이시대에도 내가 동일하게 배워야하고 본 받고 싶은 설교자의 모습 입니다

기도하기

주님께서 허락한 나의 설교의 자리에서
나도 베드로처럼
예수님 중심 / 말씀 중심이 되어
성령의 권능으로 전하는 설교자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