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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사도행전

▼ 사도행전 17:16-23 하나님을 위한 열심에서 타오르는 격분에 대하여

by 朴 海 東 2016. 2. 15.

하나님을 위한 열심에서 타오르는 격분에 대하여

 

사도행전 17:16-23

묵상내용

1. 하나님께 향한 열심/질투에서 끌어오르는 격분

복음을 반대하는 핍박자들에 의해 데살로니가에서부터 쫓기듯이 베뢰아를 거쳐
배를 타고 아테네까지 내려온 바울은 신상 조각들이 즐비한 그 도시에서
한가롭게 관광이나 즐기고 있을 여유가 없었다.

핍박자들을 피해 아덴으로 내려온 그는 뒤따라 내려오기로 한 실라와 디모데를
기다리면서 본격적인 선교활동을 잠시 보류하고 있었지만 저자거리에 즐비한
이교도들의 각종 신상들을 바라보는 부담감은 그를 가만히 내버려둘 수 없었다

율법의 핵심인 십계명의 제1계명과 2계명에 철저히 길들여져있는 그에게
헛된 신들 뿐 아니라 "알지못하는 신에게"까지 단을 세우고 경배하는
아테네 시민들의 모습은 그에게 발작을 일으킬만큼
하나님을 향한 질투를 불타오르게했고
더 이상 기다릴것도 없이 만나는 사람들을 붙잡고 변론식 전도에 들어가게된다

[17:16절에 나오는 "격분"의 원어 "파로쿠스네토"는 정돈되지 못하고 혼란한
정신상태에서 표출되는 격분을 표시하는 것으로 발작에 가까운 단어가 사용되었다]

------[ 교훈과 적용 ]------

이방의 도시로 들어가서 이교도들에게 선교하게 되는 동기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바울이 아덴에서 보여준 선교의 동기는
그 도시를 가득 매우고 있는 신상들로 인해
하나님을 향한 열심/질투심이 촉발된 거룩한 격분 때문 이었다

철학의 도시 아테네는 가장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도시이면서도
가장 미신적이고 영적 어두움에 사로잡혀 있는 도시가 되어서
심지어는 "알지 못하는 신"에게 까지 경배의 단을 쌓고 있었으니

창조주 하나님께서 그의 피조물들을 통하여 마땅히 받아야 할 영광이
헛된 신들에게 찬탈되고 있는 모습에서 바울은 격분하였고
이러한 바울의 격분은 나도 동일하게 느껴야하는 스트레스가 되야하고
그들에게 참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전하는 선교의 동기가 되야할 도전을 받는다

나는 사람들이 헛된 신상을 만들고 섬기는 것을 볼 때에
바울이 발작을 일으킬만한 격분을 느낀 것 만큼은 아니어도
하나님을 향한 열심/질투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인가.. ..?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과 영광이 훼손되고 찬탈되는 상황 앞에서
모압 신전에서 나온 당사자를 창으로 찔러 죽인 비느하스의 격분과 [민25:8]

성전을 시장바닥으로 만들어버린 사람들에 대해 물건들을 뒤집어 엎고
채찍을 휘둘렀던 예수님의 격분 [요2:13-17]

그리고 바울이 철학의 도시 아테네에서 느낀 그 거룩한 격분이
오늘 내게도 불꽃처럼 타올라서 이방인 선교의 도화선이 되기를 기도한다

기도하기

주의 이름과 영광이 훼손되고 찬탈 될 때에
바울의 심장에 발작을 일으켰던
거룩한 격분이 내게도 있게하시고
이교도 선교의 동기와 이유가 되게하여 주옵소서

묵상적용

아테네 시민들의 정치 결사 경제 종교 등의 토론장이었던 아레오바고 언덕의
회합장을 오늘 우리 시대 인터넷 포털 싸이트 다음[Daum]에서는
"아고라" 토론장으로 만들어 논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는데
나도 이 아고라 토론장에서 주의 이름과 영광이 훼손되는 것을 볼 때
침묵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바울처럼 변론식 전도의 장으로 이용할 수 있어야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