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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사도행전

▼ 사도행전 19:11-22 바울과 그의 앞치마

by 朴 海 東 2016. 2. 15.

바울과 그의 앞치마

사도행전 19:11-22

묵상내용

1. 에베소 대부흥에 발화점이 된 사람 - 바울과 그의 앞치마 [19:11]

한국교회 120년 역사에 가장 큰 부흥의 시기를 "평양 대부흥"으로 보는데
세상의 모든 나라들 가운데서 나타난 기독교 역사에서 재현되는 부흥들은
모두가 에베소 부흥에 그 기원을 두고 있는 것 같다.

에베소의 두란노 서원을 중심으로 일어난 말씀 운동과
그 꾸준하고 성실하게 주도된 말씀 운동의 결과로
하나님께서 나타내주신 성령의 희한한 역사들,
그리고 악귀들이 추방되어 떠나가고 사람들이 회개의 표시로 가져온
부정한 것들을 불태우는 놀라운 변화가 이 도시를 거룩하게 장악하였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바울의 손을 통하여 나타내신 능력 가운데
심지어는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어서 병이 떠나가고 악귀도 나가게 했다고 했는데

여기서 사용된 "앞치마"라는 단어 속에서는 바울이 스스로 가죽세공업자로서
작업할 때 허리에 두르고 무룹위에 물건들을 올려놓게했던 바로 그 앞치마를
생각나게 한다.
그러니까 바울이 무슨 특별한 집회를 하면서 이런 기사들을 행한것이 아니라
바울이 자신의 생업을 가지고 일하는 중에도 [행20:33-35]
하나님은 바울을 통하여 계속 일하셨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내가 아무의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하지 아니하였고 너희 아는바에
---이 손으로 나와 내 동행들의 쓰는 것을 당하여 범사에 너희에게 본을
---보였노니 곧 이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예수의 친히 말씀하신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해야 할찌니라 [바울의 삶을 엿보게하는 에베소의 고별사에서 행20:33-]

하나님께서 바울의 손으로 희한한 능을 행하게 하시며 그를 통해 일하신 것은
그가 말씀 사역을 하면서도 없는 시간을 쪼개어 자신의 생업을 가지고 일하며
약한 사람들을 돕고 나눔을 실천하는 눈물겹도록 아름답고 성실한 모습을 보시고
주님은 그가 일하고 있는 동안 그의 앞치마를 통해서도 일하신 것을 엿보게한다

주님 !
제가 말씀사역하는 목회자며 선교사이기 이전에
나의 일상과 생존의 삶에서도 주님을 감격시켜 드릴만한 모습이 되어
주님이 나의 삶을 통해서도 나타내시는 역사가 많이 있게하여 주옵소서

2. 에베소 대부흥에서 일어난 회개의 열매들 [19:18-20]

---믿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자복하여 행한 일을 알리며
---또 마술을 행하던 많은 사람이 그 책을 모아 가지고 와서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사르니 그 책 값을 계산한 즉 은 오만이나 되더라
---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 [19:18-20]

에베소에서 일어난 회개와 부흥의 특징이 간단하게 기록되어있지만
어머어마한 성령의 역사가 그 도시를 강타하고
사람들의 심령에 변화를 일으켰는지

사람들은 부끄러운 지난날의 삶을 청산하고 회개하는 표시로
공개적인 회개 고백을 하였는데 마술사들까지 회개하고 책을 불태운 것은
그 도시에 임한 회개와 부흥의 역사가 얼마나 절정에 달했는가를 잘 보여준다

그동안 귀신의 힘을 빌리기 위하여 주문을 외우며 마술을 행한 마술사들이
회개의 표시로 그들의 비밀스런 주문서인 마술책을 가지고 나와 불태운것은

그동안 자신들이 비밀스럽게 사용해온 주문서가 노출되게 함으로
더이상 효력이 나타나지 못하게 하는데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며.
그들은 자신들의 밥줄을 끊어가면서까지 진정한 회개의 표시를 한 것이다

--------[ 교훈과 적용 ]-------

한 도시를 변화시키는 힘은 나라의 권력이나 정책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영혼의 존재인 사람들의 심령이 변화되야 하는 것인데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역사로만 가능한 것이다

바울의 에베소 사역 2년 동안에 보여진 그의 눈물겹도록 성실한 삶의 자세와
꾸준한 말씀 사역 위에 주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고 주님이 친히 나서서어
희한한 역사를 일으켜 주시며 병들이 고쳐지고 악귀들이 쫐겨나는 역사 가운데
그 도시가 흔들렸고 악귀들은 무서움에 떨고 도시를 떠났으며
하나님의 말씀은 힘을 얻어 흥왕하고 세력을 얻으신 결과이다 [19:20]

오늘 부정과 불의한 죄악과 권력이 판치는 이 나라와 이 사회가 변화되기 위해서
다시 한 번 에베소의 대부흥과 한국 기독교 역사에 있었던 평양대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그리고 이러한 역사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그 누구보다 이 나라와 도시에 편재되어 있는 교회와 목회자들의 각성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는 것을 바울의 삶과 사역을 통해서 바라보게 된다.

주님 !
어두워진 이 시대와 사회를 탓하기보다 내 손에 들려진 한 작은 촛불을 밝혀
바울이 가졌던 성실한 삶의 자세와 말씀 사역의 빛을 비출 수 있게 하옵소서

3. 작은 비젼에서부터 점점 커져간 바울의 선교 비젼 [19:21-22]

바울은 처음 안디옥 교회 선교사로서 파송 받았을 때 그의 선교 비젼의 지평은
지중해 연변의 아시아 쪽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다가 2차 선교 여정을 진행하면서 아시아의 서쪽 끝 항구도시 드로아에서
주님의 개입하심으로 아시아 권을 넘어 마케도냐/유럽으로 확대하였는데

이제 3차 선교여정을 시작하면서 [18:23]
일찌기 동서를 연결시키는 선교 요충지로 눈여겨 보아둔
에베소에서 3년의 세월을 쏟아부은 후 마침내 그의 눈은
당대 세계의 심장부인 로마를 향하여 선교의 지평이 열려지고 있다 [19:21]

바울의 가슴 속에 이방의 세계를 향하여 불타올랐던 세게 선교의 비젼은
처음부터 세계의 심장부 로마를 겨냥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선교의 사명을 묵묵히 수행해 가는 동안
주님께서 유럽쪽으로 향하는 비젼을 키워주셨고 [[16:9-10]
에배소 사역을 마칠 즈음엔 로마까지 향하는 선교비젼을 갖게 하셨다[19:21]

바울은 이 선교비전을 이루기 위하여 그동안 자신이 개척했던 교회들의
힘을 빌리기로 하는데 특별히 에베소에서 사역하는 동안 문제 많은
고린도교회에 대하여 소식을 듣고 보낸 두 번의 편지 곧 고린도 전후서
편지들에서는 교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타한 문제들의 해법과 아울러
고린도 교회가 차후 이어지는 세계선교에 동참할 것도 권하고 있다 [고후1:16]

------[ 교훈과 적용 ]------

처음부터 거창한 비젼을 갖는 것은 자칫 자신의 야망이 될 수 있다
주님이 주시는 진정한 비젼은 지금 내가 처한 상황에서 작은 것에
충실하고 성실히 수행해 나갈 때 주님은 점점 커져가는 불 빛처럼
내 안에 주님이 나를 통해 하고 싶어하시는
선한 일의 소원을 품게하시고 기도하게 하시는 가운데 비젼으로 타오르게 하신다

주님 !
오늘 나에게 주신 삶의 일터에서
나에게 주어진 일들을 성실히 이루어가게 하시며
주님이 나의 삶을 통해 이루고 싶어하시는 선한 일의 소원을
내 안에 불타오르는 버젼으로 품고 기도할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