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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사도행전

▼ 사도행전 20:1-12 드로아 주일예배 중 발생한 추락사건의 교훈

by 朴 海 東 2016. 2. 15.

드로아 주일예배 중 발생한 추락사건의 교훈

사도행전 20:1-12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은 에베소 사역 이후 3차 선교여정의 중반부 이후를 보여주고 있다

사도행전의 저자 누가는 바울이 아시아에서 마케도냐로 넘어가 여러 교회들을
순회하면서 교회들을 굳게하고 또 기근을 당해 어려운 예루살렘 교회를 위하여
가져갈 연보를 모집한 것과 그 밖에 이 기간 동안 일루리곤까지 선교원정을 한
이야기들은 생략하고 있지만 모두가 이 기간에 이루어진 일들로 추정된다[롬15:19]

마케도냐 사역을 뒤로하고 헬라[아가야]에 이르러 석 달을 보내게 되는데[20:3]
대부분 고린도에서 보낸 이 기간 동안에 장차 제국의 수도인 로마에까지 갈 일도
염두에 두고 미리 로마 교인들을 준비시키는 마음으로 로마서[편지]를 보낸 것도
이 때 이뤄진 일로 보여진다.

3 개월에 걸친 아가야[고린도] 사역을 마치고 아시아까지 함께 가는 동행자들의
이름이 많이 언급되 있는데 이는 또한 그동안 마케도냐를 지나오면서 모금한
구제헌금과 또 고린도를 비롯한 아가야 지방에서 모금한 구제헌금[연보]를 함께
가지고 갈 사람들의 명단으로 추정된다 [고후 8장]

마케도냐 교회들의 대표: 소바더/ 아리스다고 / 세군도 [롬16:21/골4:10]
갈라디아 교회들의 대표: 더베의 가이오 / 루스드라의 디모데[행19:29
아시아 교회들의 대표: 두기고 / 드로비모 [엡6:21 딤후4:12]
이상 7명 외에 누가가 "우리"라고 호칭하는 사람들 속에는
누가 자신과 그의 형제 디도도 함께 포함되어 있음이 추정된다.[20:4-5]

그런데 유대인 극성분자들이 바울 선교단을 추적하여 바울을 죽이고자하는
정보가 접수되었기 때문에 바울은 배타고 수리아로 가려던 여정을 바꾸어
동행자들은 먼저 배타고 가서 드로아에서 만나기로하고 [20:3,5]

자신과 동행하는 몇 사람과 함께 육로로 마케도냐를 다시 지나 북으로 올라가
빌립보에서 배로 떠나 닷새만에 드로아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렇게 늦어진 것은
타고간 배가 역풍을 만난 때문이며 다행히 드로아에 닿아져서 일주일을 보낸다

오늘의 말씀에서는 드로아에서 보낸 일주일 동안에 일어났던 일들이
거의 반 이상이나 차지하고 있는데
드로아에서 있었던 주일예배 모임과[20:7下] 또 밤새도록 이어진 강론과
한 청년의 추락사건 그리고 성도의 교제[코이노니아]를 통하여 [20:11]
오늘 이 시대에 동일한 주님을 섬기는 우리[나]에게 주시는 교훈도 함께 보게 된다

1. 이미 초기교회 때부터 구약 안식일이 신약의 주일로 지켜진 실예 [20:7]

유대인들에게 그토록 엄격했던 안식일 제도가 예수님의 십자가 부활 사건 이후
안식 후 첫날에 부활하신 주님을 기념하여 신약교회 성도들이
한 주의 마지막 날인 7일째 지켰던 안식일 모임을 안식 후 첫날[주일]로 바꾸어서
지킨 것은 매우 획기적인 일인데 특별히 드로아에서 보낸 일주일 중 특별히
주간의 첫날에 떡을 떼려 모였다는 말씀에서
오늘날 주일 예배의 첫 번째 기원을 찾게 된다.

그 때 모여서 떡을 떼었다는 것은 그들이 가졌던 당시 성례전[성찬식]의
한 순서로써 교제의 식사[애찬]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자신들의 모임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을 기념했던 초기교회 성도들의
예배 모본과 정신이 오늘 이 시대에 주님을 섬기는 우리 교회에서도
변함없이 계승되게 할 것을 다짐한다.

2. 밤새도록 이어진 강론과 뜻밖에 발생한 추락사건에 대하여 [20:8-10]

바울은 드로아에서 일주일이나 보냈는데 무슨 시간이 부족해서 이렇게 밤새도록
강론을 해야 했으며 그와중에서 창문에 걸터앉아 말씀을 듣던 한 청년[유두고]가
떨어져 죽는 사건이 발생했는가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된다

바울이 3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귀환 길에 수리아로 가는 배를 타지 않고
육로를 택하여 마케도냐를 다시 거쳐서 드로아에 이른 것은
자신을 죽이려는 유대인들의 음모가 사전에 접수된 것 뿐 아니라

일찍이 에베소 사역 직후에 마케도냐로 떠나면서 들렸던 드로아에서
이미 활짝 열려져 있었던 복음을 문을
그냥 지나쳤던 것에 대한 미련이 발동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후2:12-13]

당시 바울은 에베소에서 사역하면서 고린도교회의 여러 소식을 듣고
문제 해결을 위해 쓴 편지[고린도전서]를 디도 편으로 고린도에 보냈는데
답장을 가지고 드로아에서 만나기로한 디도를 만나지 못해
마음이 편치 못하여 드로아를 그냥 떠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고후2:12-13]

바울은 다시 방문한 드로아에서 보낸 일주일 동안
이 도시에 주님의 교회가 세워지기를 기대했고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말씀을 전했지만
다 전하지 못하고 가는 것을 심히 안타까워하면서
마지막 밤은 밤을 새워서라도 말씀을 전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런데 지금처럼 전기가 없던 그시절에 사람들은 다락방에 등불을 켜고 모였는데
등불을 많이 켰다고 한 것을 보면[20:8] 밤새도록 이어진 강론 중에
등불에서 발생된 끄으름과 이산화탄소로 인하여
모임 장소의 공기가 혼탁하여진 것 같다

[아마 “유두고”는 졸음을 이기려고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창터에 가서 걸터 앉았다가 그만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추락사 한 것 같다]

만일 바울이 보낸 드로아에서의 마지막 밤이 그대로 끝난다면
그 지역에 주님의 교회가 세워질 수 있기는커녕 도리어 그 지역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가리어질 것이 뻔한 일임으로
바울은 이것이 또한 사탄의 방해인 것을 알아 차렸고

그는 3층 아래로 내려가서 이미 죽어있는 청년에게
구약에서 엘리야와 엘리사가 죽은 자를 위해서 했던 방법처럼
그 청년 위에 엎드려 그 몸을 안고 살려내게 된다 [왕상 17:21/왕하 4:34]

드로아에서 예배 중에 있었던 추락사건을 여러 가지 관점에서 생각해보면서
마음에 닿아지는 한 가지 교훈은

오늘 우리시대에도 계속되고 있는 예배의 시간과 장소와 예배실의 환경문제 등을
잘 고려하여 성도들이 최대한 쾌적한 분위기와 환경 가운데서 예배를 드리며
말씀을 들을 수 있는 환경적 요건들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과

또 말씀을 듣는 자리에 나가는 성도들은 풍성한 말씀의 양식을 먹기 위하여
최대한 영적 준비를 잘 갖추어야 할 필요를 느낀다

오늘의 말씀에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드로아에서 있었던 주일예배 모임에서
성찬식에 들어가기 전 함께 나눈 애찬의 식사에서 유드고는 너무 많이 먹어서
식곤증이 왔고 게다가 등불에서 발생되는 탁한 공기로 인해 졸음을 이기지 못해
이런 불상사가 생긴 것이라고 한다면.....
나의 생각이 너무 비약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러나 드로아의 주일예배 모임 중에 발생한 추락사건은
오늘 이 시대 우리들의 예배에서도 얼마든지 사단의 방해가 있을 수 있다는 것과
한 번의 예배 모임이 성공되기 위해서 교회적으로 뿐 아니라 성도 개인적으로도
그냥 참석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준비를 갖추고 해야 하는지도 배우게 된다

기도하기

주님 !
드로아에 열려진 복음의 문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밤새도록 이라도 말씀을 전했던 바울의 그 열정을 나도 배우고 싶습니다

또 사단의 방해로 추정되는 한 청년의 추락사고가 있었지만
주님의 은혜로 생명을 살리게 하시고
이어서 날이 새기까지 나눴다고하는 아름다운 성도의 교제[코이노니아] 가
오늘 이 시대 우리들의 모임에서도 이뤄지게 하옵소서

무엇보다더 매번 예배를 드릴 때마다 예배와 말씀 사역의 성공을 위하여
교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잘 준비하여 진행하는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