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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사도행전

▼ 사도행전 18:12-17 대신 얻어맞는 은혜라도 받고 싶습니다

by 朴 海 東 2016. 2. 15.

대신 얻어맞는 은혜라도 받고 싶습니다

사도행전 18:12-17

묵상내용

1. 주님과 복음을 위해 대신 얻어 맞는 은혜

바울이 처음 고린도에 들어와서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 복음을 전했을 때
그 당시 회당장은 "그리스보"였다. [18:8]

그런데 그리스보가 온 집으로 더불어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게 됨으로[고전1:14] 회장장 직무를 그만두게 되었고
소스데네가 회당장 직무를 이어받은 것으로 보여지는데

오늘의 말씀에서 유대인들은 바울을 끌고 법정으로 가서 고소하다가
자신들의 뜻을 이루지 못하자
그대신 회당장 소스데네를 때리는 것으로 분풀이를 하고 있다.

회당장 소스데네가 바울 대신 얻어 맞은 것은 그도 앞선 회당장 그리스보처럼
예수를 믿게 된 것처럼 보이는데 그렇지 않고서는 그가 그렇게 얻어 맞을
다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바울은 이미 유대인들의 반대를 뒤로하고 모임의 장소를 회당 옆
디도 유스도의 집에서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8:7]
회당 관리를 잘 못한 이유로 소스데네가 얻어 맞을 이유는 없는 것 같고
기껏 얻어 맞는 이유를 추론해 본다면 그가 바울을 위기에서 빼돌렸던가
아니면 유대교의 회당장을 하면서
왜 예수를 믿는가에 대한 분풀이를 그에게 한 것으로 보여진다.

유대인들은 바울이 로마 시민권이 있는 것 때문에 그를 고소는 하였어도
손찌검은 하지 못한 것일까... (?)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일까...(?)

아무튼 바울에 대한 분풀이를 회당장 소스데네가 받은 것에서
오늘의 묵상이 맴돌고 진전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이 사건을 통해 주님이 내게 주고 싶으신 말씀이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고보면 소스데네는 바울이 유대인들에게 얻어 맞아야 할
분 풀이를 자신의 한 몸으로 대신 맞아 막아낸 셈이 되는 것이고
어찌보면 주님과 복음을 위하여
그리고 바울을 대신해 수욕을 당하고 얻어 맞는 은혜를 받은 셈이다.

주님 !
주님과 복음을 위해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같은 나는
죄악에 쩔은 이 몸뚱아리 가지고
소스데네처럼 주님을 위해 대신 맞는 은혜라도 받고 싶습니다

주인공을 위해 대신 얻어맞는 스턴트맨들처럼
내가 주님과 복음을 위해 대신 맞는 자가 될 수 있을까요 ...(?)

2. 올 때와 떠나야 할 때를 잘 분별하기

그런데 여기서 또 한 가지 의문점이 들게 되는 것은 앞선 문맥의 말씀에서
주님이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나타나시어
두려워말며 잠잠하지 말고 말하라고 하시며
아무 사람도 너를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라고 하셨는데[18:9-10]

왜 1년 반 동안 잘 나가던 고린도 사역에서
갑자기 유대인들이 일제히 일어나 바울을 대적하게 되었는가 하는 점이다

그런데 이어지는 말씀에서 바울은 이 사건을 뒤로하고 고린도를 떠나
배를 타고 수리아를 향하여 가게되는 것을 보면서 [18:18]

아마 고린도에서 그가 해야 할 사명과 역활이 끝났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고
이것이 바울로 하여금 그도시를 떠나게하는 한 싸인이 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 교훈과 적용 ]-------------

주님께서 환상 가운데 말씀해주시고 보장해주신 고린도에서의 사역이
언제까지 계속되는 것이 아니었고 바울이 또 다른 선교지로 가야 할
주님의 뜻이 있기 때문에 1년 6개월 동안 평안한 가운데서
선교에 진력했던 그에게 또 다시 대적하는 세력들이 일어난 것을 보면서

때로 내가 속한 교회나 단체에서 내가 심하게 반대를 받으며
사람들이 나를 대적하는 일이 생길 때 그 때가 곧 주님이 나를 그 곳에서
떠나게 하시는 싸인이 아닌가 하는 점을 오늘의 말씀에서 찾아보게 된다

평안의 기간이 깨지고 나를 대적하는 사람들이 드세게 일어나게 될 때에
여전히 그 자리를 고수하고 안주하려고 하기보다
주님이 나를 또 다른 곳으로 이동시킨다는 것을 생각하고
그 흐름에 순응함이 곧 주님의 뜻을 따름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면서

주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은 부름받은 때가 있었다면
또한 반드시 떠나야 할 때가 있다는 것과
또 그 시기를 잘 분별하여 바울처럼 처신해야 할 것을 오늘의 교훈으로 받는다

기도하기

주님 !
나의 이동권은 나의 주인이신 주님께 있습니다
나를 둘러싼 환경에 변동이 오고 흐름이 바뀔 때
내가 머문 자리를 억지로 고수하기 보다는
주님의 뜻을 분별하여 처신하는 지혜로운 종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