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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하박국

▼ 하박국 3:1-19 종말론적 신앙과 행복한 무소유로 가는 길

by 朴 海 東 2016. 2. 15.

종말론적 신앙과 행복한 무소유로 가는 길

하박국 3:11-19

묵상내용

오늘 말씀의 하이 라이트와 백미는 무엇보다
"무소유" 속에서도 행복을 노래하는 하박국 선지자의 신앙고백 입니다 [3:17-18]

무화과 나무가 무성치 못하고 포도나무에는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의 소출이 없고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고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기쁘다고
노래하는데 무엇이 그로 하여금 이런 초월적 신앙을 고백하게 하는 것일까요....?

단지 하나님으로 인하여 기뻐할 수 있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막연한 것 같고
이처럼 무소유 행복의 신앙을 고백하게할 수 있는 배경은 초월적 신앙고백 직전에
소개되고 있는 앞선 문맥의 구절[3:17]- 종말적 사건들과 연관되는 것 같습니다

---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썩이는 것이 내 뼈에 들어왔으며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도다 [3:16]

하박국 선지자는 자신이 하나님께 질문했던 두 가지 질문에 대해 하나님께서
응답해오신 그 무시 무시한 심판 계시의 말씀으로 인해 떨었고 무서워했습니다

그러나 바로 이어지는 구절에서 그는 정신을 똑 바로 차리고
오직 하나님의 관점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며 자신의 현실과 관계없이
오직 하나님으로 인하여 행복할 수 있는"무소유의 기쁨"을 노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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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박국의 말씀을 처음 시작할 때 선지자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패역하게 되버린 유다백성들을
왜 내버려두시냐고 탄원적인 질문을 하였고 이에 대한 응답으로

하나님께서 포악한 바벨론을 끌어들여 치신다고 했을 때
선지자는 왜 더 악한 바벨론이 유다의 심판도구가 되야하는지 재차 질문했으며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백성들의 회개와 정화 그리고 마침내는 바벨론에 대한
철저한 심판으로 오직 하나님의 공의만 굳게 서게 될 것을 알려 주셨을 때
선지자는 이제 자신과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에서 떠나
이러한 하나님의 계획/일을 속히 집행하시라고 하나님 편에 서게 되었습니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이미 계시하신 유다의 정화와 바벨론 심판에 대한 일]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 [이 심판 집행을 속히 집행하시라는 간구]
---그러나 진노 중에라도 (주의 백성들을 향한)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3:2]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그 일을 속히 집행하시라고
과감한 기도는 하였지만 막상 그 일을 앞에 보고 있는 선지자의 마음에는
살이 떨리고 창자가 떨리며 썩음이 뼈를 타고 들어오는 고통을 느낍니다[3:17]

이러한 상황적인 배경에서 선지자는 이제 곧 유다인들에게 들이닥칠
전쟁과 종말론적 상황을 바라보면서 더 이상 자신이 속해있는 이 세상과
사람들이 물질의 많고 적음에 매달리는 것이 전혀 부질없는 것임을 바라봅니다

이제 곧 뱌벨론의 침공으로 전쟁이 터질 것이고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터인데
자신들이 그토록 많이 쌓아둔 부의 축척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

---------[ 교훈과 적용 ]------------

하나님께서 집행하실 심판의 날들을 종말론적 관점에서 바라보며
무소유 속에서도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할 수 있다는 하박국 선지자의 고백은
나의 물질관과 관련하여 내신앙의 현주소는 어디에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하시는 일과 하나님의 구원에 의지하는 선지자의 고백이야말로
물질이 우상이 되어서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있는 오늘 이 시대에
내가 꼭 붙잡고 나가야 할 말씀 인 것을 이 아침 새롭게 마음에 새깁니다

주님이 이 세상을 떠나시면서 그토록 강조하신 종말론적 신앙에
자신을 굳게 세우는 것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롭게 살아가는 현자의 길이며[마태복음 24-25장]

하박국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 앞에 떨며 종말론적 신앙에 자신을 세운 것처럼
행복한 무소유의 길로 가는 비결 인 것을
이 아침 새롭게 마음에 새기며 다짐합니다. 주님 제가 이렇게 살 수 있게하소서!

기도하기

주님 !
이제 곧 들이닥칠 종말론적 상황을 앞에 놓고 현실을 직시하며
오직 하나님으로만 기뻐하며 "행복한 무소유"를 노래했던
하박국 선지자의 신앙고백이 나의 신앙, 나의 노래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