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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사사기*

▼ 사사기 16:23-31 절망은 없다

by 朴 海 東 2016. 2. 16.

절망은 없다

사사기 16:23-31

묵상내용

타락 범죄한 후 힘의 비밀이 노출되어 비참한 몰골로 체포된 삼손의 모습에서
몸서리처지도록 치욕을 느끼게 되는 것은
두 눈을 잃은 그가 자신의 원수들 앞에서 재롱을 피우도록 강요받는 굴욕이다

그의 굴욕은 곧 그를 사사로 사용하신 하나님께 대한 굴욕이라고 생각할 때
삼손의 심적 고통이 얼마나 컷을것인가.... 넉넉히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만일 이러한 치욕적인 모습이 한 때 사사로 활약했던 삼손의 마지막 모습이라면
이보다 더 비통하고 괴로운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이미 망가지고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서도
삼손의 마음 가운데 다시 한 번 발동되는 최후의 믿음과 기도를 본다

--- 삼손이 자기 손을 붙든 소년에게 이르되 나에게 이 집을 버틴 기둥을 찾아
--- 그것을 의지하게 하라 하니라[16:26]--->하나님 역사를 기대하는 최후의 믿음

---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나의 두 눈을 뺀
---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16:28]---> 최후의 기도

하나님께서는 삼손의 믿음과 기도를 받으셨고 다시 한 번 힘을 주셔서
수 만명이 운집한 다곤 신전의 기둥을 양손으로 끌어안으며
몸을 굽혀 무너지게 하면서 자신도 함께 그 가운데 깔려 죽었는데

이날에 죽은 불레셋 사람들의 숫자가 삼손의 살아 생전에 죽인 숫자보다
많다고 하였으니 과연 그는 그의 기도대로
이스라엘의 원수 곧 하나님의 원수를 넉넉히 갚고 간 셈이 되었다

사사기 저자는 사사로 부름받은 사명자 삼손에게 나타난 많은 실수에도 불구하고
그의 생애 마지막 최후의 모습을 이렇게 기록함으로써
삼손의 생애가 한 때 부끄러움으로 어룩졌지만
그는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다하고 간 믿음의 사사요, 영웅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손에 대한 평가는 신구약 모두에서 믿음의 영웅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사사기에서는 삼손의 시신을 수습하여 정중한 장례를 치루는 것에서 보여지며
히브리서에서는 저자가 믿음의 영웅들을 열거하는 히브리서11장 명예의 전당에
삼손의 이름을 올림으로써 하나님께 대한 그의 믿음을 기념하고 있다[히11:32]

------------[교훈과 적용 ]------------

사사기에 등장되는 마지막 사사 삼손의 생애를 그려내고 있는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강력하게 마음에 닿아지는 것은
정로에서 이탈하여 탈선하고 범죄하여 비참하게 되었다 하더라도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절망하지 말라는 것이다

삼손처럼 모든 것이 망가지고 무너진 가운데서도
다시 한 번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으로 인하여 실추된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을 위해
삼손처럼 믿음을 발동하여 기도함으로 일어서야 한다는 것과

그러한 믿음과 기도에 대해 하나님은 반드시 반응하여 주시며
이전보다 더 큰 역사를 일으켜 주실 수 있다는 것을 도전받는다

특별히 삼손이 드린 절절한 기도 가운데
자신의 두 눈을 뺀"원수를 갚게 해달라는" 거룩한 적개심의 간구는

오늘 나로 하여금 자주 넘어지게하고 비참하게 만드는 죄의 세력과
마귀에 대해 나도 적개심을 가지고 기도해야 할 필요를 느끼며

삼손이 자신도 함께 죽기를 각오하고 원수들을 멸하기 원했던 것처럼
이미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나를 위해 생명을 내어주신 주님과 함께
나도 함께 죽는 자세로 죄와 마귀로 더불어 싸워야 할 것을 도전받는다

------[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

주님 !
원수를 갚고자 하는 삼손의 가슴에 불타올랐던 적개심이
오늘 죄와 마귀에 대항하는 내안에서도 불타오르게 하시고

삼손의 가슴에 최후로 발동되었던 믿음과 기도가
내 안에서도 불타오르게 하시어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는 자세로
다곤 신전같은 이 세상 속에서 원수들을 멸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