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약성서당/* 고린도전서 *

▼ 고린도전서 3:1-9 영적 성인 아이들

by 朴 海 東 2016. 2. 16.

영적 성인 아이들

고린도전서 3:1-15

묵상내용

한 줄기로 흐르던 강물이 여러 지류로 나뉘었다가 다시 합쳐져 흐르듯
고린도전서를 시작하면서 고린도교회의 여러 문제들 중에 가장 심각한
분쟁과 분파의 문제를 다루었던 사도적 교훈들이
1-2장을 지나면서 여러 이야기들로 나뉘어진듯하였으나

3장에 들어와서 다시 본류로 합쳐진 강물처럼 본래의 주제로써
분쟁과 분파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이러한 분쟁 분파 문제의 원인이
아직 영적으로 미성숙한 "육에 속한 그리스도인"에 기인함을 강조한다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아이들[3:1]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해야 할 사람들 [3:2]
육신에 속하여 시기와 분쟁이 있는 사람들 [3:3]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하는 사람들 [3:3-4] 이라는 표현 속에는

이들로 인해 교회 안에서 발생되는 문제들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잘 보여줌과 동시에 그 대표적인 폐악질이 바로 "편가르기"라고 강조한다

--- 어떤 이는 말하되 나는 바울에게라하고
--- 다른 이는 나는 아볼로에게라하니 너희가 육의 사람이 아니리요[3:4]

상담 치료학에서 신체적으로는 성인이지만 자라온 환경이나 기타 이유로
정신적으로는 자라지 못한 사람들을 "성인 아이"라고 말하며
이에 대한 여러 처방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폐해들이 영적 영역에 속한 교회 안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으며
적절한 대책이 필요함을 오늘 주신 말씀에서 사도적 교훈으로 받아 들이게 된다

-------------[ 교훈과 적용 ]-------------

세상의 연예인들이나 스포츠 맨들 혹은 유명 인사들에 대해서 팬이 되거나
그들을 지지하는 팬클럽에 속하게 되는 일이 혹 있거니와
그리스도 예수의 이름으로 모여진 교회나 신앙 공동체 안에서는
아무리 영적 지도자가 훌륭하고 잘났어도 그런 사람들로 인하여
교회의 머리가되신 그리스도의 영광이 가려져서는 결코 안된다

바울의 고백처럼 교회의 일꾼된 지도자나 사람들은 교회를 온전케 하도록
주께서 주신 은사를 따라 심거나 물을 주는 사람들 일뿐이요
오직 하나님은 자라게 하시는 분이시며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뿐 이시기 때문이다 [3:5-7]

가끔 믿는 이들의 만남이나 모임에 가면 어떤 목사가 좋고, 누구 누구의 설교가
좋다는 등 인간 목사 띄우기하는 사람들을 보는데 정작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배후에서 그들을 붙잡고 일하시는 하나님은 보지 못하고
인간 목회자나, 설교자에게 시선이 고정되어 영웅 만들기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나 곰곰 생각해보면 오늘 아무리 목회를 잘하고 있는 목회자라고 하여도
내일도 여전히 그러리라는 보장이 없으며
오늘 아무리 설교를 잘했어도 다음 설교 강단에 올라갈 때도
오늘처럼 동일하게 잘 할 수 있으리라는 보장은 절대로 없다

오직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야 가능하고 성령의 능력을 힘입지 않고서는
결코 이뤄질 수 없는 이런 교회의 영적 사역들은
결국 모든 영광이 주께로 말미암고 주께로 돌아가야함을 잘 가르쳐 준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교회 안에서 인간 지도자가 나의 우상이 되려고할 때
고린도 교회의 영적 성인 아이들처럼 되어지지 않도록 자신을 잘 경계해야한다
자칫 잘못하면 고린도교회 성도들처럼 영적 자아분화[自我分化]가 되지못해
평생 인간 지도자에게 예속된 유아기적 신앙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성경은 아무리 훌륭한 영적 지도자라 하여도
그는 내가 그에게 예속될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그가 나를 위해 존재하는 사람인 것을 가르쳐 준다.[3:21-23]

그런데 교회 안에 발생된 분쟁과 분파의 문제를 책망하는 오늘의 말씀 가운데서
그나마 위로와 힘을 주는 한 가지 말씀을 붙잡게 되는데
우리[내]가 심고 물주는 일들에 대해 하나님이 자라나게 하신다는 말씀이다.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해주신다는 이 말씀이야말로
오늘 내가 주님의 동산에서 하는 일들에 대해 의미를 갖게하며
위로와 소망과 용기를 가지고 일하게 만들는 원동력이 되어준다.

기도하기

주님 !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일에
저를 주님의 동역자로 삼으시고 [3:9]
주님의 일을 받들게 하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자라게하시는 주님의 역사를 기대하며
오늘 주님께서 세워주신 주님의 동산에서
힘써 심고 물주는 사역을 잘 감당케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