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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고린도전서 *

▼ 고린도전서 6:12-20 다이어트보다 성형보다 더 중요한 내 몸의 관리

by 朴 海 東 2016. 2. 16.

다이어트보다 성형보다 더 중요한 내 몸의 관리

고린도전서 6:12-20

묵상내용

매일 아침 묵상을 위해 산책을 나가는 동네 작은 소아과 병동 뜨락에
어느덧 지는 가을이 내려앉아 소복히 쌓인 낙엽들을 바라보며
내 인생의 쓸쓸한 가을 날을 돌아보게 됩니다

주님 !
나의 젊은 날들이 어느덧 봄 여름처럼 지나갔을찌라도
오늘 나에게 허락하신 날들을 아름답게 물들여진 가을의 색깔들처럼
내게 입혀주신 채색옷으로 삼고 살아가는 날들이 되게하여 주옵소서

2013년 11월 2일의 묵상 --- 내 몸을 함부로 굴리지 말아야 할 이유들 ----

앞선 문맥의 말씀에서 고린도교회 안에 성도라고 자처하면서도
음행/간음/심지어는 동성애까지 하는 자들이 있는 것을 지적했는데[6:9,11上]
오늘의 말씀에서는 성 문제와 관련해서 더 깊은 이야기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고린도교회가 세워진 "고린도"라는 항구도시는 들어오고 나가는 배들을 통하여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과 문화들이 교차되는 곳이어서 너무나 개방적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도시에 만연한 성적퇴패와 부도덕이 성도들의 삶에까지 영향을
미치게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렇게 성적문란과 부도덕이 판치는 도시에 한 교회가 세워졌으니 고린도교회는
다른 도시에 세워진 교회들보다 신앙과 삶을 유지하기가 어려웠을 것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도 바울은 다른 교회에 전하는 편지와 달리
이 교회에 음행과 관련된 성문제와 그 대책에 대해 비교적 길게 교훈하고 있는데
오늘의 말씀은 왜 성도들이 자신의 몸뚱아리를 함부로 굴리면 안되는지에 대해서
매우 구체적이고도 세밀하게 교훈합니다. 그 이유는:

1.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권리가 도리어 나를 구속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다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내가 무엇에든지 얽매이지 아니하리라 [6:12]

내 수중에 들어있는 돈을 내 맘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내 몸뚱아리는 내것이고 내 마음대로 굴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내 인생은 내것이고 내 맘대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가졌다고 하여도
내가 내 맘대로 사용하는 그 권리로 인하여
내가 내 맘대로 했던 그 일들에 얽매이고 자유를 잃어버릴 것이기 때문 입니다

도박하는 사람들이 재미로 작했다가 마침내 거기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도박 중독으로 얽매이고 구속되어 마침내 멸망을 자초하게 되는 것처럼

유혹에 마음을 빼앗겼거나 혹은 재미로 성적 유흥에 빠지는 사람은
거기에 깊숙히 빠져들다가 마침내 성 중독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되며
자신이 접하는 책이나 컴퓨터나 스마트 폰 등등 모든 문명의 이기들 조차
자신의 성적 중독을 채우는데 사용되어 삶이 망가지는데까지 갈 것입니다

뒤늦게라도 자신을 구속하고 있는 이런 성중독에서 벗어나려고할 때
담배를 끊기가 어려운 사람이 건강을 위해 담배를 끊으려해도
심히 어려운것처럼 성적 중독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그 가운데서 벗어나려고 할 때
그가 자유를 되찾기 위해 지불해야하는 댓가는 너무나 클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지혜로운 자는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내가 무엇에든지 얽매이지 아니하리라는 정신으로 살아가는 자 입니다

2. 내가 가진 몸의 기능과 긍극적인 목적이
---나에게 몸을 주신 주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6:13]

음식과 배, 배와 음식의 관계는 서로 뗄 수 없는 불가분리의 관계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도 영원하지 못하고 언제가는 폐하여지는 날이 있다고 합니다
음식과 배, 배와 음식과의 관계는 혹 이렇다할찌라도

몸과 음란[성욕충족], 음란과 몸은 결코 등식이 성립될 수 없는 관계이며
내몸은 오직 나를 위하여 나에게 몸을 주신 주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주님이 부활하실 때 영으로만 부활하신 것이 아니라
몸으로도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의 몸도 다시 살리심을 받을 때가 있기 때문에
내가 나의 몸을 소중히 관리하며 살아야 할 이유가 있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주를 다시 살리셨고 또한 그의 권능으로 우리를 다시 살리시리라[6:14]

[내가 내 몸을 함부로 굴려서 창기에게 가지 말아야 할 이유는]

3. 나의 몸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한 지체가 되어 주님과 한몸이 되었는데
---둘이 한 육체가 된다고하는 창조 원리처럼[6:16]
---나와 한몸된 주님을 배반치않고 주와 한 영이 되어야하기 때문입니다[6:17]

두 장의 종이가 풀로 붙여져 하나가 되었는데 이것을 둘로 다시 떼어내려할 때
찢어지고 온전한 하나가 될 수 없는 것처럼
둘이 한몸된 상태에서 분리되는것은 상처와 고통을 유발하게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4. 음행하는 자는 곧 자기 몸에게 죄를 범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6:18]

사도 바울은 성령의 감동 가운데 이 말씀을 진술하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새생명을 가진 성도들의 몸을 인격화 시키고
의인화 시켜서 설명하고 있는데 내가 내 몸뚱아리를 함부로 굴려서 음행하면
내 몸에게 치명적인 상처와 고통을 주게되는 죄를 범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내 몸이 내것이기 때문에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몸뚱아리를 함부로 굴려서 성적인 죄와 유흥에 빠진 결과로
정신적으로도 황폐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몸에 원치않는 성적 질병들을
가지게 됨으로 자신의 몸에게 차마 하지 못할 잘못을 범하는 것들을 보는데

과거 이전 시대나 현재 시대나 만연한 여러 유형의 성병들,
특히 웬만한 항생제로는 해결할 수 없는 매독이나
더 이상 치료약이 없어 사람들을 사지로 몰아가는 에이즈같은 성적 질병들은
사람이 자기 몸을 함부로 굴려서 자신의 몸에게 죄를 지은 슬픈 결과들입니다

성적인 죄악들이 자신의 영혼에 심각한 침해를 가하는 것 뿐아니라
동일하게 자기 몸에게도 피해를 가하는 죄가 된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 입니다

5. 죄에서 구속받은 나의 몸은 더 이상 나의 것이 아니며
---값을 치루고 사주신 하나님의 것이 되었기 때문에 [6:20]
---마치 내가 권리를 가진 내 몸처럼 함부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 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공의가 손상받지 않으면서
나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서는 공의가 훼손되지 않는 댓가를 치루셔야 했는데
그것이 곧 나의 죄를 위해 자신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박혀 죽게 하신 것이며
이로써 더럽고 불의한 내가 주 안에서 거룩한 성도라 일컬음받게 된것입니다

따라서 마귀에게 속하여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피할 길이 없었던 내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속환 된 자유인이 되었으니
나는 더 이상 내 몸을 나의 것이라고 주장할 수 없는 하나님의 것이 되었으며
내 몸이 해방을 받은 자유를 방종을 위한 자유가 아니라
나를 속환하여 주신 하나님을 섬기는 자유로 사용함이 마땅 합니다

-----------[ 적용과 기도 : 전체적으로 ]------------

바울은 자신의 영혼에게 뿐 아니라 자신의 몸에게도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성적인 죄를 멀리하는 비결로써 이 죄에 대해서만큼은 맞서지말고
마치 자동차의 충돌을 피하듯 "음행을 피하라/Avoid !"를 강조하는데 [6:18上]
이 죄에 대해 대면해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경 전체에서 예수님 한 분을 빼놓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자라고 불려진
다윗같은 성군도 이런 죄에서 넘어졌고
자신과 자신의 가문에 심각한 피해를 받은 것을 감안한다면
이 죄악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주님의 말씀처럼 고자들을 빼놓고서는[마19:12]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으며 따라서 "음행을 피하라"는 사도의 가르침은
우리의 약함을 너무나 잘 아시는 주님께서 주신 지혜의 권도요 명령 입니다

방축의 물이 터져나오고 피해를 주는 것은 작은 틈이나 구명에서 시작되는 것처럼
자신의 인생과 몸을 망치게 만드는 성적죄악의 유혹들은
처음부터 나에게 크게 확대된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우울한 마음/외로운 마음/호기심으로 발동된 마음들이
헛된 것들을 추구하는 가운데 발생될 수 있는 취약한 죄적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내가 나의 눈으로 바라봐지게되는 영화나 책이나 컴이나 스마트 폰이나
기타 어떤 사람이나 매개물들이라도 내 눈에 들어온 그것들의 부정한 환영이
내 영혼에 각인되어 찍혀지거나
바이러스 세균처럼 내 영혼에 착상되지 않도록
작은 유혹의 매개물들을 멀리하고 피하는 것에서부터 나자신을 지켜야 되겠습니다

주님 !
새가 자기를 잡기 위해 처놓은 그물을 벗어나듯
나를 잡아서 나를 주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려는 모든 것들을 피함으로
나자신을 지킬 수 있게 하시고 내 몸의 관리가 될 수 있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