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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고린도전서 *

▼ 고린도전서 10:1-13 망각하는 민족은 그 역사의 오류를 반복한다

by 朴 海 東 2016. 2. 16.

망각하는 민족은 그 역사의 오류를 반복한다

고린도전서 10:1-13

묵상내용

중국 흑룡강성의 수도 하얼빈에는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이 이 지역에 와서
중국인과 조선인들을 생체실험 도구로 사용한 악명높은 731부대가 있는데
일부는 폭파되었지만 그 현장을 생생하게 보존 시키고 있다.

그것을 그대로 보존시키는 이유는 끔찍했던 과거를 잊지 않으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뜻으로 입구에 이렇게 쓰여있다

------ 忘誌 歷史 民族 反復 誤 歷史 ------
망각하는 민족은 그 역사의 오류를 반복한다

역사는 과거의 기억이며 오늘에 남긴 자국을 보여주면서
반성과 성찰을 끊임없이 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는 과거에 한정된 사건들이 아니라
오늘과의 대화이며 다가오는 미래를 설계하는 지혜를 제공해준다

오늘의 말씀에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편지하기를
이스라엘의 과거 역사 중에서 특별히 출애굽 이후
광야여정에서 일어난 일들을 자세히 언급하면서
이것들이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해 기록된 것이라고 한다[10:11]

오늘의 말씀을 잠잠히 읽어내려가면서 서두에서부터 마음에 닿아지는 단어는
바울이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향하여 " 형제들아"라고 호칭한 것이고
또 "우리 조상들"이라는 호칭을 사용함으로써 이방인인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하나님의 택함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 연장선상에 있다고하는 사실이다

--- 너희가 그리스도께 속한 자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 [갈3:29]

그렇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나]는 구약의 이스라엘을 계승하는
신약의 이스라엘로써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요 그의 백성들이 되었으니
과거 이스라엘의 역사를 기록한 성경의 말씀들은
곧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가되며 우리[나]의 본보기를 위해 남겨진 것들이다

오늘의 말씀은 그들이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무엇이며 [11:1-3]
하나님을 배반하여 멸망에 이르게 된 죄악들이 무엇인지 보여준다[11:6-13]

그런데 사도 바울은 그들의 죄악상을 하나 하나 열거하기 전에
그들은 이러한 죄악들을 두려워하기보다 즐겨하였다고 말하므로써[11:6]

하나님의 백성들로서 정체성을 잃어버린 결과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며
동시에 그들이 즐겨한 죄악의 목록과 참단한 결과가 무엇인지도 열거한다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놓고 먹고 마시며 뛰놀은 우상숭배 [출32장]
발락과 발람의 합작 함정에 빠져 2만 3천명이 죽어나간 음행사건[민25장]

날마다 하나님의 기적을 날마다 체험하고 살면서도 하나님이 자신들 가운데
계신지 안계신지 알아보고자 한 시험과[출17:1-7] 뱀에게 물린 사건[민21:6]

그리고 광야 여정 내내 반복된 원망과 불평[민11:14; 14:26-28]으로 인하여
기대와 설렘을 가지고 전진해 나가야할 시간들을 불행하게 보낸 세월들은

오늘 동일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광야같은 이 세상의 여정을 통과하는 우리에게
그럼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본보기로 보여주는 역사 교훈집이 되고 있다.

그러나 자칫 방심하면 동일한 죄에 빠질 수 있는 우리에게
경각심을 주는 오늘의 말씀 가운데서 가장 가슴에 와 닿아지는 구절이
마지막 두 절에 소개되고 있는데
그것은 신앙생활의 바른 자세와 "시험/유혹에 대처하는 바른 자세"이다

1. 신앙생활의 바른 자세 ;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10:12]


신앙생활에서 방심은 금물이다.
내가 지금 예수를 잘믿고 있다고 생각하는 오늘 이 싯점에서도
나는 나를 믿어서는 안된다
지금의 내 모습이 내일도 같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오직 주의 은혜에 의지하여 하루 하루 살아갈 뿐이다

그러므로 가장 좋은 신앙은 "선줄로 생각하는 자 넘어질까 조심하라" 하심처럼
항상 겸손히 주와 동행하면서도 무언가 채워지지 않은 2%의 자신을 인식하며
항상 부족한 듯 하나님을 갈망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목말라서 허덕이며 살아가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묵상적용

2. 시험/유혹에 대처하는 바른 자세

사람이 감당할 시험/유혹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10:13]


이 구절의 말씀이야말로 지금까지 자주 패배의식에 젖게 만들었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고 용기를 불러일으켜주는 말씀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지금까지 이 구절에 나오는 "시험"이라는 단어를 "시련"으로만 해석하고
이해해서 그런지 나에게 닥쳐오는 고난이라는 시련에 대해서는 잘 대처했는데
나에게 닥쳐지는 "유혹"이라는 시험에 대해서는 잘 대처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데 여기서 언급되는 "시험"이라는 단어는
전후 문맥상 이스라엘이 당면했던 여러 시험의 정황들을 고려할 때
광야에서 당면했던 시련의 의미 뿐 아니라

오히려 그들이 무의미하고 건조하게 생각한 광야의 삶에서
자칫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여러 유혹들과 당면했던 시험으로 이해하게 된다[NIV]

그들은 광야에서 시험/유혹을 당했을 때
믿음을 사용하지 못했고 탐욕을 따랐다
그러나 오늘의 말씀은 내가 당면하는 시험/유혹이
제아무리 크게 보인다 하여도
결코 "사람이 감당할 시험/유혹 밖에는
허락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고 더나가
하나님은 미쁘셔서 내가 이런 시험/유혹 가운데 처한다 하더라도
반드시 피할 길을 주시며 감당케 하신다고 하는 놀라운 약속이다

지금까지 어떤 시험/유혹에 노출되었을 때
이것들을 극복하지 못한 이유는
나에게 닥친 이런 시험과유혹은 너무 커서
내가 결코 이길 수 없는 것이라고 단념하며
마음에서부터 지고 들어갔기 때문에 자주 발목이 잡히고 넘어졌던 것 같다

그러나 그 어떤 시험과 유혹이라도
네가 감당할 수 없는 것은 없다고 하는 이 진리의 말씀은
오늘 다시 나에게 오직 말씀을 붙잡고 승리하며 살겠다는
새로운 각오와 결심을 불러 일으켜 준다.
주님 ! 감사합니다. 나를 도우소서 !

주님 !
이제부터는 어떤 시련과 유혹이
아무리 크게 보인다고 하여도
내 마음으로부터 지고 들어가지 않으며

믿음의 대장부가 되어
진리의 말씀을 붙잡고 승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님 도우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