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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고린도전서 *

▼ 고린도전서 11:1-16 역사적 교회의 전통과개혁 어떻게 수용할것인가

by 朴 海 東 2016. 2. 16.

역사적 교회의 전통과개혁 어떻게 수용할것인가

고린도전서 11:1-16

묵상내용

고린도교회는 내적으로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었으나 외적으로는
바울이 전해준 사도적 전통들에 대해 충실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 점에 대해서는 너희들을 칭찬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11:2]

그러나 고린도교회의 영적 질서를 세우기 위해 전해준 전통 가운데
잘 지켜지지 못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교회 예배에 참여한 여성들 가운데 그것도 기도나 예언같은
공적활동 중에도 머리에 너울을 쓰지 않고 나서는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당시 헬라 문화적 배경에서 여성들이 머리에 너울을 쓰는 것은
정숙과 순종의 상징이었는데
이러한 모습은 오늘날도 모슬렘 사회에서 여성들이 머리 뿐 아니라
온 몸까지도 가리고 눈만 내보이는 페풀룸[peplum]에서도 보여집니다

바울은 당시 사회적 전통이었던 이 문제가 교회안에서 더 이상
논쟁이 되지 않도록 3가지로 정리하여 논쟁의 종지부를 찍고 있습니다

1. 본성이 가르치는 일반적인 예절의 표시로써 [11:4-6, 14-15]

동물의 왕이라고 할 수 있는 사자들의 세계에서 숫컷 사자들의
멋스러움과 위용은 그것들이 얼굴과 머리에서 등으로 이어지는
갈기 머리결을 휘날림에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사람에 대해서는 이러한 머리결의 아름다움을
본성적으로 남성에게가 아닌 여성에게 주시어서
여성들의 눈부신 아름다움과 영광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여성들이 교회에서 머리에 너울을 쓰지않고 기도나 예언같은
공적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이것은 마치 머리를 민 것과 같다고 강조합니다

---무릇 여자로서 머리에 쓴 것을 벗고 기도나 예언을 하는 자는
---그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이니
---이는 머리를 민 것과 다름이 없음이라[11:5]

뿐만 아니라 남성에게 긴 머리가 있으면 자신에 부끄러움이 되고
반대로 여성에게 긴 머리가 있으면 그것이 자신에게 영광이 되는 것을
본성이 가르쳐주는 것처럼 긴 머리는 가리는 것을 대신하여 준 것인데
이제 그것을 교회 예배에 참여할 때 너울을 쓰는 것으로 표시하라고 합니다

2. 하나님의 창조원리에 입각하여 [11:3,7-8]

바울은 교회예배에 참여하는 여성들이 머리에 너울을 써야할 또다른 이유를
하나님의 창조원리와 순서에 따라 여성이 남성으로 말미암아 지음받은
권위와 질서 아래 있다는 표시로써 너울을 쓰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나는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각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시라 [11:3]

그러나 바울은 여성들이 교회 안에서 너울을 쓰는 문제를
창조원리에 입각하여 말하면서도 또 한 편 이것이
결코 남녀불평등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그리스도 안에서는 남자 없이 여자없고 여자 없이 남자 없음을 강조합니다

---- 그러나 주 안에는 남자 없이 여자만 있지 않고
---- 여자 없이 남자만 있지 아니하니라 [11:11]

3. 예배에 함께 임재해있는 천사들의 면전이기 때문에 [11:10]

바울은 예배에 참석하는 여성들이 머리에 너울을 쓰고 참석해야 할 또 다른
이유로써 그 자리는 남성들 뿐 아니라 천사들도 함께 와 있는
면전이기 때문에 일반 본성과 여론에 대한 순응 뿐 아니라

인간과 더불어 고등한 인격적 피조물로 지음받은 지성적 존재인 천사들이
보기에도 부끄럽지 않도록 예법의 규칙들에 순응해야 할 것을 강조합니다

---그러므로 여자는 천사들로 말미암아
---권세 아래에 있는 표를 그 머리 위에 둘지니라[11:10]

----------[ 교훈과 적용 ]---------

주후 1세기 헬라 문화권에 있었던 초기교회들의 이러한 전통들을
오늘 이 시대에는 어떻게 적용하는가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천주교에서는 오늘날도 여전히 예배[미사]에 참석하는 여성들이
머리에 하얀 너울을 쓰고 참석하는 것으로 초기교회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데 우리 개신교에서는 더이상 이러한 전통을 따르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교회 역사적 전통에 비추어 볼 때
부패한 로마 카토릭에서 벗어나온 종교개혁과도 무관치 않은 것 같습니다

로마 카토릭의 천년 부패에 맞서서 "이신칭의"의 구원론 뿐 아니라
교회의 모든 예전에서도 성경이 가르치는 본질로 돌아가기를 원했던
종교개혁가들은 심지어는 로마 카토릭의 예배의식이나
복장 문제까지도 개혁하기에 이르렀는데

그들은 천주교가 겉으로 드러내는 것으로 권위를 삼으려했던
모든 형식적인 것들을 배척하는 뜻으로
심지어는 천주교 신부들의 후드 까운같은 복장들까지도 개혁하고
설교자의 평민복을 주장하였는데 하물며 여성들이 머리에
너울을 쓰는 문제는 말할 것도 없이 중지하게 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이렇게 시도한 배경에는 그 당시의 시대적 배경도 무시할 수 없는데
이미 헬라문화권에서 로마 문화권으로 시대가 바뀌었고 세월이 더욱 흘러
중세 기독교 문명을 이루고 있었던 그 시대엔

1 세기 헬라 문화권의 초기교회 상황처럼 교회가 세상의 덕스러운 문화를
교회 안에서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더 이상 필요없게 된 것으로도 보입니다

따라서 나의 의견에는 오늘날 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여성들이
머리에 너울을 여전히 쓰게하는 천주교의 전통이나
그것을 더 이상 사용치않는 개신교 전통에 대해 어느편이 옳은가
본질의 문제가 아닌 것을 가지고 논쟁하는 것은 불필요한 것이며

오히려 그 보다는 1세기 초기교회에서 사용되었던 이런 전통의 본질이
오늘 우리 시대에서는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가의 문제를
생각해 보는 것이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오늘날 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여성들이
1세기 헬라문화권 사회에서 정숙한 여성의 상징적 표시로써
공적 모임에 나올 때 머리에 너울을 쓰고 나왔다면

오늘날엔 교회의 회집에 나올 때 어떻게하고 나오는 것이
정숙한 여성의 표시가 되는지...그 점을 적용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교회에 나오는 여성들이 초미니 스커트를 입고 나온다거나
너무 야한 복장, 또는 튀는 귀거리나 기타 장식물 등으로 치장함으로
정숙함을 보이지 못하는 것은 마치 1세기 초기교회에서 논쟁의 이슈였던
머리에 너울 쓰는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케 됩니다

왜냐하면 그 때나 지금이나 세월은 흘렀어도 거룩하신 하나님의 존전에서
예배하는 그 시간은 남성들 뿐 아니라 고등한 지적 존재들인 천사들까지
함께 참여하여 지켜보며 주님께 영광을 드리는 거룩한 모임이기 때문 입니다

기도하기

예배에 참여할 때
나의 외적 단장이
나의 내적 단장까지도 이룰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