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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고린도후서 *

▼ 고린도후서 1:1-11 하나님의 위로로 환난중에 있는 자들 위로하기

by 朴 海 東 2016. 2. 16.

하나님의 위로로 환난중에 있는 자들 위로하기

고린도후서 1:1-11

묵상내용

지난 여름과 가을 함께 말씀을 공부했던 북한의 지하교회 인도자 ***가 다시 북으로 돌아갈 때 함께 동역하는 우리 팀원 중 한 분이 그를 따라 북으로 들어갔다. 그는 중국 국적이기 때문에 관광비자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위험을 무릅쓰고 지하교회 성도들이 모이는 곳까지 갔다 온 이야기를 전해 주었는데 나는 지금도 함께 말씀 공부했던 그 지하교회 성도와 그 곳 성도들이 너무나 그립고 보고싶다.

지하교회 현장을 다녀온 분의 보고를 들으니 그들은 집 울안 뒤 지하 깊숙히 판 김치 움에 들어가서 모임을 갖는다고 하는데 예배 중에도 위에서 물이 뚝 뚝 떨어지는 지하 김치 움에서 자신을 포함하여 8명이 함께 예배를 드렸다고 했다.

오늘 또 다시 주일을 맞았는데 목숨을 내놓고 예배를 드리는 그들이 어떻게 될찌… 그들이 염려스러워 메어지는 마음으로 나는 오늘도 북한 쪽 마을을 바라다보며 이곳에서 주일을 맞는다

지난 추수감사주일에 북한의 지하교회 성도들에게 쌀로 떡가래를 만들어 썰어서 보내자는 의견이 있어서 지난 주일에는 현지 동역자와 함께 떡 방앗간 사장을 만나 함께 식사하면서 **** 위안 되는 헌금을 전달했는데 떡이 나오는대로 북한의 지하교회가 있는 맞은편 중국쪽 마을로 가서 밀수품들을 강 건너 주는 짐꾼들을 이용하여 전달하기로 하였다.

떡은 부패되지 않고 최소한 한 달 이상 신선도가 유지되기 위하여 특수 공기 압축으로 밀봉한 팩에 넣어서 보내지게 되는데 이 떡을 만들어주는 분이 특수하게 개발한 방법이다.

우리가 보내는 떡이 잘 전달되 위해서는 강가에 갔을 때 중국 쪽 국경 수비대와 또 북한 쪽 수비대 모두에게 얼마만큼의 뇌물을 주어야 짐꾼들이 강을 건너갈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보내는 짐이 무사히 도착되기 위해서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되는 무모한 손실도 감수해야만한다 그러나 어떤 비용적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우리가 보내는 옷 보따리와 떡 보따리가 무사히 그들의 손에 들어갈 수 만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짐꾼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강을 건너 북한 땅으로 들어갈 때 국경 수비대 군인들에게 뇌물을 주는 것 외에도 강을 건너가는 과정에서 이 사람에게 조금 뜯기고 저 사람에게 조금 뜯기면서 가다보면 막상 마지막으로 이 물품을 받는 사람에겐 얼마만큼이 남겨질 지 보장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위험을 무릅쓰고 이런 무모한 일을 계속해야하는지 마는지 감이 서지 않는다.

그러나 보내지는 물품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 비록 떡 한 조각의 분량만큼만 전달된다하여도 이런 일을 계속해야 하는 것은 통일의 그날까지 그들을 기억하며 함께 위로의 품에 안고 기도하고 있는 주님의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그들에게 알리고 싶은 것 때문이다.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 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고후1:3-4] - 아멘 -

[중국에서 인터냇으로 글을 올린다는 것은 항상 보안상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위의 글은 보안을 위하여 다른 문서작성기에서 작성 된 것을 몇 초 사이에 생명의 삶 게시판에 올리는 것 입니다. 위하여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불어 올려진 글은 사정상 게시자가 불시에 삭제할 수 있음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3년 12월 1일
북한을 바라보는 중국 쪽 마을 **에서 십이월의 첫 주일을 맞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