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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고린도후서 *

▼ 고린도후서 2:12-17 한 도시의 구원과 맞바꾼 한영혼, 한형제의 가치

by 朴 海 東 2016. 2. 16.

한 도시의 구원과 맞바꾼 한영혼, 한형제의 가치

고린도후서 2:12-17

묵상내용

여러 자식들 가운데 장애를 가진 자식에게 더욱 마음이 쏠리는 부모의 심정처럼 바울은 자신이 개척했던 아시아와 유럽의 많은 교회들 가운데 특별히 고린도교회를 향한 쏠림 현상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문제투성이 교회를 바로 잡아주는 편지를 써보낸 후 그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알고싶어 직접 가보고 싶었지만 바울 자신보다 그 교회를 더욱 애착으로 다루시는 주님의 손길이 그를 막고 계심으로[아마 주님은 고린도교회의 변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신 것 같습니다] 에베소에서 직접 배를 타고 갈 수 있는 코스를 버리고 도보로 마케도냐를 거쳐서 내려가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에서는 이 경로를 따라가는 과정에서 생긴 특이한 일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서쪽 끝 드로아에서 마케도냐로 건너가는 배를 기다리는 중 주님께서 그 도시에 복음의 문을 활짝 열어놓으신 것을 발견했으면서도 그냥 지나치는 것입니다

이전에 2차 선교여정 중에도 이 드로아에서 아시아 북쪽으로 가려던 여정이 마케도냐인의 환상을 본 후 여정이 바뀌었던 경험이 있었는데 주님은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시키는 드로아에 주님의 교회를 세우기 원하셨고 복음의 문을 열어주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열어주신 복음의 문을 보면서도 고린고교회의 소식을 가져오기로한 디도를 만나지 못하여 마음이 편치 못함으로 그 도시 드로아에 집중할 수 없었다고 고백하는 바울의 심정을 보면서 과연 한 형제를 만나지 못하고, 한 교회의 소식을 듣지 못하는 심적 고통이 한 도시의 구원과 맞바꾸어질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합니다

이러한 질문에 대하여는 오직 주님께서만 답변을 주실 수 있겠습니다만 그러나 상식적으로 이해될 수 없는 이 구절의 말씀들을 묵상하면서 깨닫게 되는 것은 한 복음 전도자의 심령상태가 한 도시의 구원 문제를 좌우했다는 사실 입니다

주님은 바울의 3차 선교여정의 과정에서 일어난 이 일을 통해 무엇을 말씀하고 싶으실까하는 것이 이 아침 묵상의 걸림돌이 되어 더 이상 전진이 이뤄지지 못하는 나의 모습을 봅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과연 한 전도자/목회자/선교사의 심령상태가 한 도시의 구원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게되는데 그의 마음이 평안하지 못하고서는 아무리 주님께서 기회의 문을 열어놓으셨다 하여도 복음을 위한 영성과 열정이 쏟아질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늘의 말씀은 복음 전도자들의 마음에 평안을 잃어버리게하는 근심이나 걱정그리고 마음의 눌림들이 얼마나 복음 전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중요한 교훈을 얻게 합니다.

그러고보니 바울이 드로아에서 복음의 문이 열렸는데 마음이 편지 못하여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었다는 말씀의 구절[2:12-14]이 있기 전에 고린도교회의 범죄한 한 형제의 용서 문제를 길게 다루었던 앞선 문맥과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2:6-11]

바울의 가슴 속에는 고린도교회에 써보낸 편지[고린도전서]에서 가장 심하게 다루었던 한 형제의 문제에 대한 관심이 끊임없는 고통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범죄한 그를 이미 사단에게 내어주었다고 했으며 그 사람을 너희 중에서 내어쫓으라고까지 과격하게 명했던 말씀을 참고해보면[고전5:1-5, 5:13]

바울은 이렇게 과격한 편지글로 주님의 명령을 전달하였으면서도 그 한 영혼에 대한 아픔이 그를 짖눌렀고 그의 편지[고린도전서]에 대한 반응이 못내 궁금했기 때문에
달리 다른 것에 신경을 쓸만한 여유가 없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나는 이 아침의 묵상을 마무리하면서 한 가지 결론을 얻게 됩니다

고린도교회의 범죄한 한 영혼의 구원 문제는 곧 드로아라는 한 도시의 구원 문제와 연결되었다는 것이며 그 소식을 가져오기로 한 한 형제[디도]와의 만남 불발이 한 도시의 구원 문제와도 관련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고보니 오늘 말씀의 묵상은 구원받아야 할 한 영혼[고린도교회의 범죄한 형제]과 꼭 만나야 할 한 동역자[디도]를 만나지 못한 문제는 드로아라고 하는 한 도시의 구원문제와도 관련되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서 한 도시의 구원 이전에 한 영혼/한 형제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바울은 비록 심령이 편치못하여 드로아에 열려진 복음의 문을 그냥 지나쳐 갈 수 밖에 없었지만[2:12-13]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어지는 말씀에서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는데 이는 이미 디도를 만나 고린도교회 소식을 듣고 난 후의 안심과 기쁨 그리고 특별히 걱정했던 한 형제의 회개와 교회의 용서를 알게된 감사와 감동을 이렇게 표현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습니다 고린도교회는 교회순결을 다루는 문제에서 하마터면 사단에게 농락당할 뻔한 위기에서[2:11] 승리하고 주님의 향기를 드러낸 것입니다. 아멘 ~ 할렐루야 !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2:14]

기도하기

주님께서 피로 값주고 사신 우리교회 한영혼의 구원문제와
주님께서 나에게 붙여주신 복음사역의 한 형제의 가치가
한도시의 구원과 맞먹는 소중한 가치가 있음을 잊지않게 하소서

묵상적용

심령의 평안을 유지하는 것 만큼 큰 축복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히브리인들의 인사가 샬롬/평안이며
성경에서 예수님도 언제나 평안의 인사로 다가오시지 않았던가

오늘 내가 주님의 사역을 하기 전에
먼저 내 심령의 평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더불어 함께하는 동역자들의 평안을 염려하며
특별히 교회를 불안하게 만드는 사람이나 사건을 위해 기도하고
평강의 주님께서 온전히 우리를 평강으로 다스려 주시고 승리케되기를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