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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고린도후서 *

▼ 고린도후서 1:12-22 나의 가고 서는 것 주의 뜻에 있으니

by 朴 海 東 2016. 2. 16.

나의 가고 서는 것 주의 뜻에 있으니

고린도후서 1:12-22

묵상내용

자식이 잘했던지 못했던지 자식을 크게 책망하고 난 아비의 마음은 편치 못하며 오히려 더 자식에 대한 애잔한 마음으로 안쓰러워지는 것이 모든 아비들의 마음입니다

고린도교회에 대해서 복음의 아비된 심정으로 여러가지 문제점을 지적하며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함으로 세워주는 편지 [고린도전서]를 써보낸 후 바울의 마음은 그들을 향하여 애잔한 마음으로 가득했으며 또한 그들의 반응이 어떠한지 심히 궁금해하며 답장을 기다렸다는 것이 고린도 후서 곳곳에서 보여집니다.[2:12-13, 7:5-16]

오죽했으면 오늘의 말씀 가운데는 그들의 답장을 기다리다 못해 자신이 직접 고린도로 갔다가 다시 마케도냐로 올라가고 다시 또 고린도로 가서 그곳에서 고린도교회의 도움으로 유대를 향하여 갈 것을 계획했었다고까지 말하고 있습니다[1:15-16]

그러나 주님은 에베소에서 직접 고린도를 향하여 가는 것을 허락지 않으셨기 때문에 바울 일행은 아시아의 서쪽 끝 드로아로 가서 마케도냐로 건너가는 길을 택하게 되는데 드로아에 이르렀을 때 복음의 문이 활짝 열려있었지만 편지 답장을 가지고 오기로한 디도를 만나지 못하여 저들을 작별하고 마케도냐로 넘어 갔다는 아쉬운 이야기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고후 2:12-13]

그러다가 마케도냐에 이르러 마침내 고린도교회의 편지 답장을 가지고 온 디도를
만났을 때 그 환희가 얼마나 컸는지 그것은 곧 주님의 위로였다고 적고 있습니다

---우리가 마게도냐에 이르렀을 때에도 우리 육체가 편치 못하고
---사방으로 환난을 당하여 밖으로는 다툼이요 안으로는 두려움이라

---그러나 비천한 자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이
---디도의 옴으로 우리를 위로하셨으니

---저의 온 것뿐 아니요 오직 저가 너희에게 받은 그 위로로 위로하고
---너희의 사모함과 애통함과 나를 위하여 열심 있는 것을 우리에게 고함으로
---나로 더욱 기쁘게 하였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편지로 너희를 근심하게 한 것을 후회하였으나
---지금은 후회하지 아니함은
---그 편지가 너희로 잠시만 근심하게 한 줄을 앎이라 [고린도후서7:5-16]

이와같은 말씀의 흐름을 참고해 볼 때 지금 이 편지[고린도후서]는 마케도냐의 어떤 도시의 교회에서 쓴것으로 추정되는데 아마 그 곳은 빌립보교회일거라고 추정됩니다

------------[ 교훈과 적용 ]-------------

고린도교회를 향한 편지를 써보낸 후 그들에게서 오는 답장을 그토록 기다렸던 바울의 마음을 보면서 그들을 크게 책망했으나 더욱 크게 사랑하는 마음을 엿보게됩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책망의 편지를 써보낸 후 직접 찾아가는 것보다 마음은 아프지만 더 시간을 두고 기다려서 답장을 받게 하는 것이 주님의 뜻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인간적인 계획을 접고 오직 주님께 예 예로만 답변하고 아니요 아니라고 말하지 않은 바울의 글을 보면서 참으로 하나님의 손에 인도를 받는 종들은 나의 가고 서는 모든 것이 다 주의 손에 있으니 오직 주의 뜻에 따라서만 예! 예! 아멘 ! 아멘 !이라고 해야 할 것을 새삼 마음에 확인하게 됩니다

지난 한주간 NK 사역을 위해 압록강 따라 북쪽으로 올라갔던 나는 다가오는 주일[12/1]의 설교를 위해서 기도하며 남쪽에 있는 협력교회로 내려왔는데 이상하게도 주일 전날까지도 다른 때와 달리 내 마음 속에 설교에 대한 열정이 일어나지 않았고
또 함께 동역하는 현지 사역자도 나에게 이번 주일에 설교해달라는 부탁도 하지 않아 좀 이상한 생각으로 주일을 맞았습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이번 주일에도 설교 강단에 올라가는 것이 나의 계획이었는데 주님께서 성령으로 내 마음 가운데 등단을 허락지 않으셨고 또 동역자 목사님의 묵무무답을 통해서도 이 점을 나에게 확인하여 주었음으로 나는 설교를 위해 강단에 올라가는 복장도 하지 않고 그냥 평상복 차림으로 교회로 갔는데 성도들 사이에 낯선 한 남자가 앉아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예배후에 그 낯선 사람이 현지교회 목사에게 여러가지를 물어보기에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돌아간 후 알아보니 그가 바로 **시 공안경찰 종교국에서 나온 사람이며 그것도 시 공안국 종교국장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만일 어제 주일[12/1] 내가 설교 강단에 올라가서 설교를 했다면 나는 현장체포될 수 있었고 벌금[4만 위안:한국돈 800만원] 외에 추방도 감수해야하는 참 아찔한 상황이 연출될 뻔 하였는데 나의 가는 길의 모든 장래사를 아시는 주님께서 나의 설교 등단을 막으셨다는 것을 알게된 후 가슴을 쓸어내리며 주님 앞에 진심어린 감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공안경찰 종교국장이 돌아간 후 현지교회 목사님은 나에게 말하기를 선교사님에게 설교를 부탁해야하는데 왠지 모르게 부탁하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은 가득하면서도 부탁하지 못했던 것이 이제 보니 다 주님의 뜻이었던 것을 깨달았다고 하였습니다.

나 역시 설교하고픈 마음이 가득하면서도 왠지모르게 포기하게되는 것이 매우 섭섭했으나 성령님이 주시는 생각을 따라간 것이 이런 결과로 나타나는 것을 보면서 정말 나의 가고 서는 것 모든 것이 주의 손에 있음을 재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바울이 자신의 계획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주의 인도하심에만 따라 예 예하고 아니라 아니라고 하지 아니함으로 주님을 따라간 것을 깊이 공감하면서 나의 계획을 뛰어 넘어서 일하시는 주님의 인도가 늘 함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기도하기

나의 생각과 계획을 뛰어 넘어서 일하시는 주님의 인도를 받을 때
언제나 예! 예! 아멘~ 아멘~ 으로만 따라가는 나의 신앙과 삶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