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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고린도후서 *

▼ 고린도후서 1:23-2:11 잃어버린 교회의 바른 치리 회복하기

by 朴 海 東 2016. 2. 16.

잃어버린 교회의 바른 치리 회복하기

고린도후서 1:23-2:11

묵상내용

어느덧 현란했던 가을 잎새들이 모두 낙엽되어 떨어지고
지금은 허허로운 가지들만 하늘을 향해 뻗고 있는 긴 겨울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내년 봄 다시 새순이 움트는 새봄이 오기까지 이 긴긴 겨울동안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 때도 흰 눈이 내릴 때에도
주님과 함께하는 생명의 삶 말씀 묵상이
중단없이 이어지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오늘의 말씀을 엽니다

1. 사랑으로 하는 책망과 징계는 반드시 변화를 가져온다

앞선 편지[고린도전서]에서 칭찬보다 책망으로 일관했으며 어떤 죄악에 대해서는
그 죄지은 사람을 용납한 교회를 꾸짖으며 그 사람을 사단에게 내어주었다고까지
말하였고 심지어 그사람을 내어 쫓으라고까지 격정을 드러내었던 사도는[고전5장]

디도가 가져온 고린도교회의 반응이 담긴 편지 답장을 받아 들고 주님께 눈물겨운
감사를 드리며 도리어 책망,질책했던 교회를 향한 위로와 격려를 보내고 있습니다

교회의 순결을 위해 본의 아니게 의의 분노를 드러내면서까지 편지를 써야했던
사도는 자신이 그렇게 했던 것은 본심이 아니며 그들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이
그의 마음에 끓어오르고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내가 마음에 큰 눌림과 걱정이 있어 많은 눈물로 너희에게 썼노니
---이는 너희로 근심하게 하려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내가 너희를 향하여 넘치는 사랑이 있음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라[2:4]

마음에 큰 눌림과 걱정으로 많은 눈물로써 써보낸 바울의 편지[고린도전서]를 받아본 고린도교회는 각성하였고 교회의 순결을 도모하기 위해 뼈아픈 댓가를 치뤄가면서까지 교회의 순결을 도모하는 치리를 했던 것로 보여지는데...

특별히 오늘의 말씀에서 깊은 관심으로 시선이 멈춰지는 곳은 사단에게 내어주며 내어 쫓으라고까지 했던 그 사람에 대해 마음 깊은 곳에서 울어나오는 사랑과 동정과 연민으로 그 사람을 다시 세워주며 교회에게 그 사람을 용서하라고 간곡히 권하는 바울의 글에서 이것이 곧 나와 우리 교회를 향하신 주님의 사랑으로 받아들여 집니다

---이러한 사람은 많은 사람에게서 벌 받는 것이 족하도다
---그런즉 너희는 차라리 그를 용서하고 위로할 것이니
---그가 너무 많은 근심에 잠길까 두려워하노라
---그러므로 너희를 권하노니 사랑을 그들에게 나타내라 [2:6-8]

그리고 이렇게 용서해야하는 이유는그 사람이 너무 많은 근심에 잠길까 염려함이었고 더 나가 용서하지 않는 마음들과 교회에 사단이 틈타게 될 것을 염려함 이었습니다

-----------------[ 교훈과 적용 ]------------------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교회의 주인되시며 머리되시는 주님께서는 교회의 치리에 대해 분명한 기준을 제시해주십니다. 교회는 절대로 누룩처럼 번질 위험이 있는 드러난 죄악에 대해 방관해서는 안되며 반드시 치리해서라도 바로 잡아야 할 것과 더 나가 그 치리는 결코 벌 주기 위한 치리가 아니라 범죄한 사람의 영혼이 잘되고 바로서기를 위해 치리해야하며 또 그 사람이 교회의 치리를 받아 들일때 반드시 그를 용서하고 위로하며 다시 교회의 품으로 받아야하고 변함없는 교제를 나타내주어야한다는 것을 제시해주는 것으로 받아 들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시대의 교회는 교회의 건덕과 축복이 되는 이 치리를 잃어버린 것같습니다. 장로교의 창시자 칼뱅은 바른 교회의 표지 중 하나로써 바른 치리가 시행되는 것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교인 하나 잃어버릴까봐 교회가 함부로 치리하지 못하며

또 혹 치리를 하여도 당사자가 그 치리를 달게 받아 들이는 것도 아니고 도리어 다른 교회로 옮겨가 신앙생활하는 모습을 보면서 고린도교회를 통하여 치리의 바른 모범을 보여주신 주님의 뜻이 무시되고 있는 처사들을 보게 됩니다.

내가 관련하고 있는 선교지의 **교회는 주변에 약 30여개의 교회를 개척하여서 신앙을 지도하고 있는데 매년 일 차 동역자 장로님과 함께 교회들을 순회하면서 정말 우리 한국교회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한 번은 한 농촌교회를 방문하여 사경회와 성찬식을 집전하던 중 한 성도로부터 자신의 남편을 치리해달라고하는 신청을 접수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남편이 처음엔 자신과 함께 예수를 잘 믿고 교회 생활도 잘 했는데 얼마전부터는 술과 담배도 하며 도박에도 손을 대고있으니 자신의 남편에게 벌을 주어서라도 바른 신앙으로 돌아오게 해달라는 여 성도의 간청이었습니다

함께 순회 방문에 나섰던 친구 장로님과 책임교사 그리고 나 셋은 바로 그 자리에서 한국교회의 당회와 같은 치리회를 구성하고 그 사람을 불러오게 하였는데 얼만큼 되어 그 사람이 우리 세 사람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장로님이 그에게 묻기를 ***형제는 요즘 교회생활도 제대로 하지 않고 술과 담배도 하며 도박에도 손을 댄다고 하니 어찌된 일이냐고 질문하니

그 사람은 무려 30분 동안이나 벌벌떨면서 아무 소리도 못하고 있다가 마침내 입을 열어 말하기를 " 이제부터는 절대로 술도 담배도 도박도 하지 않으며 교회생활을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하기에 그 사람을 용서하는 기도를 하고 자유케한 경험이 있습니다

나는 그 현장을 목격하면서 이곳의 가정교회들이 정말 고린도교회가 보여준 것같은 바른 치리를 시행하는 교회로서 아름다운 신약교회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런 교회를 주님이 사랑하시겠구나 하는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시대 우리 한국교회에서 언제부터인가 사라지기 시작한 바른 교회의 모범으로써 바른 치리가 시행되야 할 것을 오늘의 말씀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됩니다

그러나 오늘의 말씀을 통해 가장 마음에 감동으로 닿아지는 것은 고린도교회 안에 세상에서도 볼 수 없는 간음죄를 지은 것 때문에 크게 책망과 치리를 받은 성도에 관해서 입니다
그는 그 치리에 반발할 수 도 있었고 또 창피해서라도 그 교회를 떠날 수도 있었는데 교회가 자신에게 가한 모든 책망과 치리를 그대로 다 받아 들이고 많은 근심에 잠기기까지 수용했다는 사실에 대해서

그가 받은 주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 것인지 바울이 그 사람을 지칭해서까지 동정과 위로 그리고 용서와 교제의 회복을 명하는 것을 보며 이것이 곧 이 사람처럼 교회의 치리를 받아 들이는 자들에게 베푸시는 주님의 용서와 은혜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 우리시대 우리는 스스로 교회의 영적 도덕적 수준을 세상과 다를바 없는 수준으로 내려놓고 있는데 이것은 바로 오늘의 말씀이 보여주는 바 교회의 바른 치리가 없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교회의 치리가 없어지면서 교회와 세상의 구별이 없어지게 되었고 세속의 물결이 교회안에까지 깊숙히 들어와있으며 심지어 세상으로부터 경멸과 조소를 당하는 수준에까지 내려와있는 우리들의 교회 모습을 보면서 고린도교회와 같은 바른 치리와 변화가 우리들의 교회에 다시 회복되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기도 드립니다

기도하기

교회의 주인되시며 머리되시는 주님이시여
오늘 우리시대에 퇴락한 우리들의 교회를 향하여
고린도교회를 통한 바른교회의 기준을 제시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말씀대로 행하여 잃어버린 교회의 영적권위를 회복하고
교회를 다스리시는 왕되신 주님의 위엄을
우리 교회와 교회 밖 세상에까지 드러내는 우리들의 교회가 되게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