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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고린도후서 *

▼ 고린도후서 9:1-7 주님의 밀알정신을 따라서 심는 헌금

by 朴 海 東 2016. 2. 16.

주님의 밀알정신을 따라서 심는 헌금

고린도후서 9:1-7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을 통해 주시는 여러 교훈 중 특별히 두가지를 마음에 새깁니다

1. 참 주님의 교회와 성도들은 어려운 교회와 성도들을 외면하지 않는다[9:1]
2. 헌금에는 심고 거둠의 법칙이 있다/밀알정신으로 주님앞에 심는 헌금[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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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려움 당한 교회와 성도들을 돌아보기 [9:1]

세계교회의 첫 발상지가 된 예루살렘 교회는 탄생의 초기부터 극심한 시련에 부딪혀야했다. 전통적인 유대교의 핍박아래 그들은 이단자들로 몰려야했고 히브리서 저자의 글에 보면 그들은 예수 믿는 것 때문에 유대공동체 사회에서 추방당한 것 뿐 아니라 자신들의 생존의 터전까지 빼앗기는 등 환난과 조롱과 사람들에게 구경거리가 되는 어려움을 감수해야 했다 [히10:32-39]

본래 기독교의 핍박 자였던 사도 바울은 회심 후 이러한 기독교인들을 돕기 위해 힘쓴 것을 볼 수 있는데 바나바와 함께 안디옥교회를 사역할 때부터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을 구제하는 일을 시작하였으며.[행11:29-30] 이 구제 사역은 아시아와 유럽의 교회들을 개척하면서 복음전도와 함께 진행했던 사역으로 보여진다

초기 신약교회 기독교사회에서 바울에 의해 개척된 아시아와 유럽의 교회들이 사도의 권면을 받아서 어려운 가운데서 신앙을 지켜가는 예루살렘 교회를 도운 것을 보면서 이것은 또한 오늘 우리시대에 어려운 가운데 있는 형제 교회들을 외면하지 말고 힘껏 도우라고 하시는 주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인다.

사도는 오늘의 말씀을 시작하는 첫 구절부터 이것이 곧 주님을 위해 주님의 백성 된 성도들을 섬기는 것이니 달리 더 강조할 필요가 없을 만큼 마땅한 것이라고 말한다[9:1]

-----------[ 교훈과 적용 ]------------

오늘 우리 한국 기독교는 가장 짧은 기간에 가장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어서 이제는 세계 선교를 위하여 섬기고 나눠주는 교회가 되었으니 실로 주님의 크신 축복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우리가 흩어져나간 선교사들을 통해 세계의 교회들을 섬기고 나눔을 실천해야겠지만 세계에서 가장 기독교를 탄압하는 나라이며 벌써 10년 이상 기독교 안티국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북한의 지하교회 성도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을 외면하지 말아야한다.

나는 2년 전까지만 해도 북한선교는 나와 관계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C국 선교에만 전념했었다. 그런데 주님께서 강권적으로 나의 선교사역의 방향을 압록강과 두만강 쪽으로 향하게 하셨다.

휴전선을 통하여 가로막혀있는 복음이 백두산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흘러가고 있는 두만강과 압록강을 통해 무수히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게 하셨는데 어느새 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 사역에 깊이 빠져들게 되었다.

C국의 국경도시에서 만나는 북한 사람들과 또 간혹 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을 접하게 되면서 지하교회 성도들의 실체를 보게 되었는데 그것은 마치 기독교의 초기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이 감수해야하는 고통 그 이상의 것인 것을 보면서 더욱 절실하게 느껴졌다.

이들을 도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비공식 루트를 이용하는 것인데 압록강과 두만강 주변 도시들에서 만나게 되는 이들을 직접 돕는 방법인 것 같다.

한 번은 백두산 아래 마을에 갔는데 그 산자락에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여 강을 건너와 산에 운거하는 북한 사람들이 삼백명이 넘는다는 말을 듣고 직접 산속으로 들어가 그런 사람들을 만나보기도 하였다.

이제 내년 3,4월까지는 혹한의 계절이고 눈도 많이 내려서 더 힘들어질 것인데 그들이 어떻게 새 봄이 올 때까지 혹한의 겨울을 견디고 살아남아 있을 것인지... 기도할 뿐이다.

지난 11월 다시 그곳을 찾아갔는데 벌써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차량 진입이 통제되었고 들어갈 방법이 없었으므로 부득이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돌리며 기도할 것 밖에 없었다.

주님 !
이 추운 겨울이 지나고 새 봄이 올 때까지
그들이 모두 살아남을 수 있게 하시고
다시 만날 수 있는 은혜를 주시며
다시 환난 중에 있는 성도들을
섬길 수 있는 기회가 허락되게 하옵소서. 아멘

2. 헌금에는 심고 거둠의 법칙이 있다/ 밀알정신으로 주님앞에 심는 헌금 [9:6]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특히 마음에 깊이 와 닿은 말씀은 내가 드리는 헌금이 내가 드림으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헌금에는 심고 거두게 되는 법칙이 있어 주님이 주신 약속처럼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이 있다고 하는 것이다.

---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하는 말이로다 [9:6]

그런데 이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주님께서 내 마음 가운데 닿아지게 하시는 정말 중요한 교훈은 내가 헌금으로 심은 것들에 대해 복을 기대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하신다

그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주님 앞에 헌금을 심을 때에도 복을 바라며 심은대로 거두게 하신다는 계산적인 생각보다 주님이 자신을 땅에 심겨지는 한 알의 밀알로 비유하신 것처럼 주님과 성도들을 섬기는 나의 헌금이 한 알의 밀알처럼 희생이 되도록 희생정신으로 심어야한다고 하신다.

돈 한 푼 벌기가 힘든 세상에서 나의 고생과 수고가 담긴 돈을 헌금하고자 할 때에 내 삶의 한 분깃이 된 이 돈을 내 놓는 것이 어찌 쉬운 일 일 수 있겠는가 ....(?)

그러나 내가 덜 먹고 덜 누리고 좀 불편하게 되더라도 나의 드리는 헌금이 주님을 섬김이 되고 주의 성도들을 섬김이 되는 헌금이 된다면 이보다 더 아름다운 헌신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

그러고 보니 교회에서 헌금을 드릴 때 부르는 찬송가사에도 이 정신이 깃들어있는 것 같다 우리 말 찬송가에는 “ 내게 있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드리네...”라고 되어 있는데 이 찬송이 본래있는 원본 영어 찬송가에는 “. All to Jesus I Surrender ...”로 표기함으로 항복하다 포기하다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특이하다.

그러므로 내가 주님을 섬기고 성도들을 섬기는 자세로 헌금을 드릴 때 이것은 내가 심은대로 거두게 하시는 복을 기대하는 믿음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나의 수고와 땀이 베어있는 나의 돈을 죽이고 항복시키고 포기하여서 기꺼이 헌신/헌금하는 정신이 되야할 것을 이 아침 마음 깊이 받아 들인다.

기도하기

주님이시여 !
내가 주님을 섬기며 헌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로써
내가 드리는 헌금이 될 수 있다고 가르쳐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인색함으로나 억지로가 아닌 기꺼이 나의 욕심을 항복시키고 포기하며
내가 내 삶의 수고와 땀이 베어있는 아까운 돈을
땅에 심는 한 알의 밀알처럼 희생시키며 심을 수 있게 하옵소서.

간절히 비옵기는 내가 드리는 헌금이 한 알의 밀알처럼 심겨지는
희생의 정신을 넘어서서 오히려 주님께 드림으로써
더욱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은혜에까지 이르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