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린도후서 10:1-11 주님의 교회를 살리는 최종 병기

주님의 교회를 살리는 최종 병기

▼ 고린도후서 10:1-11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고난 가운데 처한 예루살렘 교회의 구제헌금에 참여하라고 권했던 사도는 이제 또 다시 편지의 주제를 바꾸어 자신의 사도직과 관련된 지도력/교회 치리권에 대하여 이야기 합니다
아마 고린도교 회의 어떤 사람들은 바울이 예수님의 직계 12 제자 중의 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바울의 사도적 권위를 인정하지 않았고 바울의 영향력이 고린도교회에 미치지 못하게 하려고 파당을 지었던 것 같습니다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첫 번째로 써 보냈던 편지의 서두에 보면 교회내의 여러 파당 중에서 “그리스도에게 속한 파”도 있었던 것으로 보아서 [고전1:10-12] 아마 그들은 자신들만이 예수님께 속한 자들이라는 영적 엘리트 의식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너희는 외모만 보는도다 만일 사람이 자기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줄을 믿을진대
---자기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것 같이
---우리도 그러한 줄을 자기 속으로 다시 생각할 것이라[10:7]

바울의 지도력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이 사람들은 바울을 외모로만 판단했기 때문에 그에 대하여 비판하는 말들도 서슴지 않았는데 바울이 써 보내는 편지 글들은 무게감이 있고 힘이 있는 것 같으나 실제 그 사람을 대면해 보면 말도 시원치 않고 별 볼일 없는 사람이라고 폄하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10:10]

바울이 보기에 이 사람들은 영적 교만으로 가득하고 모든 것을 세상적인 가치관을 따라서 판단하는 자들이며 사람의 외모를 따라서 판단하는 자들이고 하나님의 진리를 인간 이성으로 판단하여 참 진리를 대적하는 사람들인 것을 분명히 직시하고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진정한 영적 권위와 능력이 무엇인지를 밝힙니다 [10:2-6]

----우리들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떠한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10:4]

여기서 말하는 “견고한 진”이란 이어지는 구절에서 설명되고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참 진리를 거스리는 이성적 판단과 이론들 같은 영적 교만에서 나오는 것들 입니다.
바울은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은 사도적 권위와 교회의 치리권을 사용하여 교회를 어지럽게하는사람들의 모든 불순종에 대하여 교회의 영적 질서와 권위를 바로 잡을 것을 미리 경고하고 있습니다[10:6]

--------------------[ 교훈과 적용 ]----------------

처음 목회의 길로 들어서기 위하여 신학공부를 하고자 했을 때 나를 추천해주신 목사님이 말하기를 목회에 성공하려면 학벌이 좋거나 아니면 영성이 탁월해야 한다고 하였다.
나는 그 말을 들으면서 교회에는 목회자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직감했으며 그런 사람들을 뛰어 넘을 수 있는 그 무엇인가가 있어야 한다는 말씀으로 받아 들였다

그리고 실제로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 현장에서 사역하게 되었을 때 큰 교회이든 작은 교회이든 교회 안에는 교회를 움직이는 “실세”라는 것이 있어서 할 수 만 있으면 목회자의 권위를 깎아 내리려는 사람들도 있는 것을 보았는데 이러한 현상은 지금 우리들의 시대와 동일하게 바울 사도의 시도에도 있었던 것을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확인하게 된다.

이렇게 교회 안에는 견고한 진을 쌓고 그 안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처럼 영적으로 드세고 교회의 진정한 평안을 해치는 사람들이 있음으로 목회자는 부단히 주님이 원하시는 성경적인 교회를 이루어가기 위해서 영적 긴장을 가지고 거룩한 싸움을 싸워나가야 하는데 중요한 것은 이 싸움을 싸워낼 무기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영적 싸움이란 것은 혈기대로 싸운다면 백전백패 할 것이 자명함으로 혈기/육체대로 싸우는 싸움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 무장되어야 하는데 바울은 일찍이 고린도교회를 처음 개척했을 때 하나님을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사상이나 이론들을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는 방법으로서 “오직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밖에 없다는 것을 증거하였다 [고전2:4]

오직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행하기 위해서 기도할 수 밖에 없는데 그 이유는 이런 싸움은 육체/혈기에 속한 싸움이 아니라 영에 속한 싸움이며 당연히 주님께서 당신의 교회를 위해서 나서 주셔야 하는 싸움이기 때문에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이 반영되기 위해서 목회자는 혈기적인 싸움에 휘말리지 않고 주님의 교회를 살릴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을 찾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 편 주님의 교회를 주님의 뜻에 따라 주님의 방법대로 살리는 최종 병기는 무엇일까를 묵상하는 마음 가운데 떠오르는 해답은 바울이 “고린도교회”를 향하여 편지를 써 보냈던 에베소 교회의 목회철학에서 밝힌 것처럼 “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 …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기는 것”에 해답이 있는 것 같다.[행20: 19]

물론 선한 싸움의 과정에서 나타내야 할 용맹과 담대함도 중요하지만 최종적인 승리에 이르게 하는 것은 온유와 관용으로서 자신을 반대하는 사람들까지라도 마음으로 순복케 할 수 있는 온유와 겸손과 관용이야말로 주님의 십자가 정신이며 “온유한 자는 복이 있으니 저희가 땅을 차지하리로다”는 말씀의 성취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마5:5]
바로 이 것이 바울이 고린도교회 내의 교만한 자들을 향하여 담대함으로 써보내는 책망과 경고성 글 가운데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주제와 관련된 편지의 서두에서 자신의 숨겨진 속내를 온유와 관용으로 내보이는 이유가 되는 것같다[고후10:1-2]

기도하기

주님의 교회가 혼란과 무질서의 풍파에 빠져있을 때
육체/혈기대로 싸우게 만들려는 사단의 궤계를 물리치고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되
오직 온유와 관용으로
주님의 교회를 살리는 사도의 본을 따를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