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할 때와 가지 말아야 할 때를 분별하기
▼ 고린도후서 12:11-21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고린도후서를 읽어나가면서 좀 헷갈려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미 고린도후서 7장을 통해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회개를 크게 기뻐하고
감사하며 오히려 성도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내용이 나왔는데 [7:5-16]
오늘의 말씀을 포함하여 고린도후서 10장 이후부터 전개되는 내용을 보면
고린도교회의 회개와 각성을 촉구하는 내용들이 다시 나오는 것을 보면서
이러한 모순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의문이 가게 됩니다
아마 이 편지의 수신인 이었던 고린도교회 회중의 대부분은 회개하고
말씀을 달게 받아들이며 순종했던 반면 일부의 사람들은 여전히 당을 짓고
회개하지 않으며 거짓 사도/교사들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바울은 이미 고린도후서 서두에서 " 눈물의 편지를 다시 써보내는 이유로써
두 번째 방문에서 받았던 근심과 고통을 이야기하며 다시는 그런 상태로는
그들에게 가지 않기로 스스로 다짐했다는 것을 밝혔는데 [2:1-4]
디도가 가지고 온 고린도교회의 회개와 변화의 소식을 듣고 기뻐하며[7:5-7]
이제 다시 세 번째 방문을 계획하면서 그러나 아직도 여전히 회개치않고 있는
일부의 사람들에 대하여 염려하는 마음을 가지며
서로 부담없이 만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편지를 써보내고 있습니다
---내가 갈 때에 너희를 내가 원하는 것과 같이 보지 못하고
---또 내가 너희에게 너희가 원하지 않는 것과 같이 보일까 두려워하며
---또 다툼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비방과 수군거림과 거만함과
---혼란이 있을까 두려워하고
---또 내가 다시 갈 때에 내 하나님이 나를 너희 앞에서 낮추실까 두려워하고
---또 내가 전에 죄를 지은 여러 사람의 그 행한 바 더러움과 음란함과 호색함을
---회개하지 아니함 때문에 슬퍼할까 두려워하노라 [12:20-21]
------------[ 교훈과 적용 ]-----------
짧지않은 목회생활 가운데 가야할 때와 가지 말아야 할 때를 분명하게 하지 못하고
그냥 좋은게 좋다고 가지 말아야할 때와 장소에 간 것 때문에 평생에 후회로 남은
두 가지 기억이 있습니다.
그 중 한 가지는 주님 앞에 제대로 회개하지 않아서 여전히 시험에 빠져있는
어떤 교회에 가서 설교하게 되었는데, 그 때 설교가 얼마나 힘들고 어려웠는지
마치 가슴에 화살을 맞는 것 같은 참담한 기분이 되어 강단에서 내려오게 되었고
그 휴우증은 그 다음날까지 이어져서 나는 오랜 시간을 방바닥에 가슴을 대고
스스로 상처를 어루만지며 엎드려 기도해야 했을만큼 고통을 받아야 했습니다.
바울같이 훌륭한 사도도 제대로 회개가 되지 않은 고린도 교회의 2차 방문에서
큰 부담과 상처를 받고 왔고 이제 다시 회개의 소식을 듣고
3차 방문을 계획하면서도 아직 회개치 않고 있는 일부의 사람들로 인해
그의 방문에 차질이 생길까 염려함으로 이 편지를 써보내고 있는 것을 보면서
모든 방문의 때와 시기에는 나의 방문이 서로에게 유익한가 아니한가를
가늠해보고 미리 미리 준비하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 일인지 배우게 됩니다.
비단 이런 일은 어떤 교회의 방문 뿐 아니라 어떤 가정이나
또는 어떤 사람을 만나러가는 일에서도 적용되야 할 것을 엿보게 됩니다
바울은 2차 방문에서 뼈저리게 체험한 바가 있어 이제 3차 방문을 앞두고서는
내가 다시 갈 때에 내 하나님이 나를 너희 앞에서 낮추실까 두려워한다고하며
또 어떤 회개치 않는 사람들로 인해 슬퍼하게 될 것을 두려워한다고 했습니다
어떤 방문이 서로에게 기쁨이 되고 하나님 앞에서 은혜와 축복이 되기 위해서
오늘의 말씀으로 주시는 교훈을 마음에 새기며
내가 순회하며 방문해야 할 선교지 교회들에게 잘 적용할 수 있기를 다짐합니다
기도하기
나의 방문과 만남들이 서로에게 유익과 축복이 되며
주님 앞에 큰 은혜가 있기 위하여
잘 준비하고 또 준비시킴으로 진행하게 하옵소서
특별히 회개가 필요한 사람들을 함부로 만나지 않게 하시며
주님께서 회개의 문을 열어주는 대로를 따라서만 나아 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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