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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베드로전서*

▼ 베드로전서 3:8-17 [한절 묵상]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

by 朴 海 東 2016. 2. 17.

[한절 묵상]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

베드로전서 3:8-17

묵상내용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의인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의 얼굴은 악행하는 자들을 대하시느니라 하였느니라 [벧전3:12]
因为主的眼看顾义人,主的耳听他们的祈祷。惟有行恶的人,主向他们变脸

주님의 종 사도 베드로는 로마제국 네로 황제의 폭정아래 고통 당하는 성도들에게
서로에게 대하여는 동정/사랑/불쌍히 여김/겸손으로 서로를 받을 것을 격려하며

신앙공동체 밖 세상 사람들, 특히 악인들을 상대함에 있어서는 두려워말며
근심하지 말고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는 그리스도인의 길을 택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야하는 이유로써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그들의 간구를 들으실 뿐 아니라 성도들을 압제하여
악행하는 자들에 대해서 낯빛을 변하신다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들의 기도를 들으신다는 말씀에 쉽게 동의되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성도들이 고통 당할 때 주님은 아무 개입도 하지 않으시고
내버려두시는 것 같은 때가 너무 많으며 심지어 성도가 목숨을 내놓게되는
상황에서도 그냥 내버려 두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이 있었기 때문 입니다

로마제국의 폭군 네로 황제의 핍박하에서
수 많은 성도들이 로마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황제가 베푸는
검투경기나 서커스장의 밤을 밝히는 촛불 대용으로 화형에 불태워졌으며
십자가 처형이나 사자의 밥이 되도록 던져졌는데 그 때도 주님의 눈은
그 의인들을 향하시고 그들의 기도를 들으셨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님 !
당신의 종들이 고난을 받으며 심지어 죽음에 처해질 때
그 때 주님은 어디에 계셨습니까
정말 그 때도 주님의 눈은 그 의인들을 향하셨고
그들의 기도에 대하여 귀 기울여 들으셨던 것입니까...(?)

이러한 의문들이 마음에 꼬리를 물고 일어날 때
나의 마음을 평정하게 해주는 해답을
초기교회 최초의 순교자 스데반에게서 찾게 됩니다

스데반 집사가 돌에 맞아 죽어갈 때
그 때 주님의 눈은 그를 향하여 주목하셨고 그의 기도를 들으셨는데
그 때 주님은 아버지 보좌 우편에 차마 그대로 앉아 계시지 못해서
자리에서 일어나 스데반의 죽음을 받으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행7:54-60]

최초의 순교자 스데반 집사님의 순교사건이야말로
그 이후 그 순교의 피에서 우후죽순처럼 피어난 또 다른 주님의 생명들이
주님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상황에서 주님은 어떻게 하고 계시는가를
보여주는 해답이며 모든 의문들을 풀어주는 샘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과연 주님은 고난 가운데 처한 그의 성도들을 향하여 주목하시며
반드시 그들의 간구에 귀 기울이는 분이시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때에 주님은 고난과 위기에 처한 성도를 향하시는 것 뿐 아니라
그들에게 악행하는 악인들에게도 향하신다고 하셨는데
그 악인들에게 즉각적인 심판이 나타나지 않고 지체되는 이유는
그 의인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아서 그 효력을 발휘하게 하심입니다

스데반 집사님의 죽음에 주동적 인물이었던 사울의 회심과
검투 경기같은 사악한 오락을 즐거워하는 로마의 시민들이
마침내 기독교 국가로 전환되는 배경에는 고난받은 성도들과
또 그들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신 깊고 깊은 주님의 뜻이 담겨있습니다

과연 주님의 눈은 그 의인들을 향하셨고
그의 귀는 그들의 간구를 들으셨으며
주의 성도들에게 악행을 가하는 악인들조차 변화시키는 기회로 삼으셨습니다

따라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오늘 믿음 때문에 성도들이 고난을 당할 때
주님은 반드시 그 고난의 현장에 함께 계심을 믿을 수 있고 더 나가서
그 고난이나 목숨을 내놓은 순교까지도 능히 감당할 은혜를 주신다고 믿게되는데

이는 최초의 순교자 스데반 집사님이 돌에 맞아 처참히 죽어가는 그 상황에서도
그의 눈을 밝혀 하늘 보좌에서 똑같이 자신을 내려다 보는 주님을 보게 하신 것과
또 그의 기도를 들으시며 그의 죽음을 받아 주신 것을 통해서 넉넉히 믿게 됩니다

이제 또 다시 2013년 한 해가 저물고 2014년 새해를 바라보고 있는데
지난 한 해 동안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었던지 나를 눈동자처럼 지켜주시며
나의 기도에 항상 귀 기울여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이러한 주님의 돌보심의 은총이 언제나 함께 함을 믿으면서 새해로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