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도리 굳게 잡고 은혜의 보좌 앞에 나가기
▼ 히브리서 4:12-16
묵상내용
[지금까지 진행된 전체흐름 이해하기]
히브리서의 말씀을 읽어내려 가노라면 너무나 많은 주제들이 변화무쌍하게 튀어나오기 때문에 전체적인 흐름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마치 숲속에서 길을 잃어버리는 것처럼 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주로 문맥을 따라 전체적인 흐름의 주류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나에게 오늘의 말씀은 또 다시 한 번 길을 잃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큐티는 결코 성경공부는 아니지만 전체적인 흐름의 주제를 따라서 말씀을 묵상하기 위하여 오늘의 말씀이 던지는 두 가지 화두로써 “하나님의 말씀”과 “ 예수님의 대제사장직”이 어디서 어떻게 연결되어 오늘의 말씀으로 주어진 것인지 살펴보게 됩니다
지금 히브리서 저자는 초기 교회 성도들 중 다시 유대교로 돌아갈 위험에 빠져있는 히브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편지를 쓰고 있는데 예수로 말미암아 시작되는 기독교는 유대교가 추구했던 것의 완성임을 밝히며 예수님의 우월성을 여러 가지로 제시했던 바
첫 번째 주제는 “천사보다 우월하신 그리스도”를 제시했고[1장-2장]
두 번째로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우상 같은 존재인 “모세보다 우월하신 그리스도”를 제시했는데[3:1-6]
이 말씀은 “우리 믿는 도리의 사도시며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하라”는 화두를 던지고 시작한 주제입니다. 즉 예수님이 모세와도 비교할 수 없이 우월하신 분이신 것은 모세가 엣 언약의 말씀을 전달하는 사도적 사역에 그쳤다면 예수님은 새 언약의 말씀을 전달하는 사도적 사역뿐 아니라 대제사장적 사역도 함께하신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까지 이야기하던 히브리서 저자는 갑자기 흐름을 멈추고 또 다른 한 주제를 끼어넣고 있는데 그것은 모세를 통하여 전달된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이스라엘이 안식에 들어갈 수 없었던 것처럼 너희들이 이미 들은바 하나님의 말씀으로써 복음을 믿음으로 화합[결부]하지 않으면 결코 저 안식에 들어갈 수 없다고 경고하였던 바 [3:7- 4:11]
이제 오늘의 말씀은 이러한 내용들을 배경으로 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가진 기능과 능력을 강조함과 아울러 제 3번째 주제가 되는 “대 제사장 되시는 그리스도”를 제시함으로 본래의 흐름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믿음의 도리 굳게 잡고 은혜의 보좌 앞에 나가기-----
그런데 히브리서 저자가 오늘의 말씀을 시작하면서 왜 뜬금없이 이 편지의 수신인이 되는 히브리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가진 기능과 능력”으로 ”양날가진 검“으로써 말씀을 들이대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아마 지금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에서 떠나 배교의 마음으로 기울어지고 있는 그들에게 양날가진 검이 가진 기능처럼 너희의 생각과 사상을 세세히 파헤치고 통찰하고 계시는 하나님과 그 말씀 앞에 두려움을 가지고 배교하지 말며 우리에게 있는 큰 대제사장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붙들라고 하시는 말씀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따라서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내 마음에 더욱 특별하게 닿아진 구절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강조하는 히브리서 저자의 첫 번째“ 그러므로”의 권고와 또 그것을 흔들리는 나의 신앙과 삶에 적용하게 해주는 두 번째 “그러므로”의 권고입니다 [4:14-16]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있으니 승천하신 자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 지어다 [4:14]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라 [4:16]
Let us approach God ‘s throne of grace with confidence,
so that we may receive mercy and find grace to help us in our time of need.
-------------[ 교훈과 적용 ]-----------
배교의 위기에 처한 히브리 그리스도인들에게 “ 믿는 도리를 굳게 잡으라 ”는 권면과 흔들리는 마음을 추스르고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 수 있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자고 설득하는 히브리서 저자의 권면은 그 당시 뿐 아니라
오늘 이 시대에도 내가 어떤 문제로 마음이 흔들리고 내 믿음이 약해질 때 나로 하여금 용기를 가지고 일어서게 해주는 주님의 눈물겨운 사랑과 권면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오늘 나는 배교의 위험으로 흔들렸던 히브리 그리스도인들과 같은 처지는 아니더라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나 자신과 장래와 내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 흔들리는 나의 약한 마음에 오직 주님을 의지함으로 흔들리지 않는 담대함을 가지게 합니다
어떤 문제로 인한 것이든 마음이 약해지고 흔들릴 때 그 상태로 낙망하고 주저앉아 있기보다 오늘도 살아계셔서 나의 기도를 들으시며 나를 동정하시고 나에게 필요한 은헤를 공급하여 주시고 도우시는 나의 큰 대제사장 주님을 굳게 의지함으로 담대히 나아 갈 것을 마음 깊이 다짐합니다
기도하기
나의 연약함을 동정하시고 기도를 들어주시는
나의 큰 대제사장 주님이 계시니
나 흔들리지 않으며 아무런 염려 없습니다
은혜 받을 수 있는데 낙망하지 않게 하시고
나의 주 예수님께 대한 믿음의 도리를 굳게 붙잡고
은혜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는 신앙과 삶이 되게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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