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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히브리서 *

▼ 히브리서 8:1-13 더 좋은 것을 위해 나에게 익숙한 것 버리기

by 朴 海 東 2016. 2. 17.

더 좋은 것을 위해 나에게 익숙한 것 버리기

히브리서 8:1-13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히브리서 저자는 예수를 믿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지만
아직도 엣 언약/율법의 제도 아래서 만들어진
유대종교의 전통에서 벗어나는 것이 어려운 히브리 그리스도인들에게
계속 이어지는 말씀을 통해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 예수님이 오심으로
어떤 변화가 발생했는지 밝힘으로 저들의 신앙을 붙들어주고 있습니다

1. 우리에게 오신 새 언약의 중보자 [8:1-6]

예수님은 십자가와 부활로 우리의 구원을 성취하시고
우리를 위한 대제사장이 되시어서
하늘 보좌 아버지 우편에 앉으신 분 입니다[8:1]

하늘 성소의 모형으로 지어졌던 땅의 성소, 장막과 비교될 수 없는
하늘 성소와 참 장막에서 대제사장으로 섬기는 분이 되셨습니다[8:2-5]

이것은 엣 언약 아래서 이루어졌던 일들과 비교해 볼 때
더 아름다운 직분이며 더 좋은 약속으로써
예수님은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가 되셨습니다 [8:6]

2. 엣 언약과 비교되는 새 언약의 축복 [8:7-13]

첫 언약의 핵심이 되는 율법 아래서는 사람이 백번 죽었다 깨어나도
결코 새 사람이 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새 언약이 예고 되었습니다

볼지어다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과 더불어 새 언약을 맺으리라
또 주께서 이르시기를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열조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그들과 맺은 언약과 같지 아니하도다
그들은 내 언약 안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므로
내가 그들을 돌보지 아니하였노라 [8:8-9]


그런데 이 새언약은 모세에게 주었던 것처럼 돌비에 새겨진 언약이 아니라
자기 백성들의 심비에 새겨지는 언약이 되어[8:10]
그들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이르게 할터인데[8:11]
이 모든 은혜와 축복은 오직 죄인을 불쌍히 여기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기초한 언약으로써 [8:12]

마침내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님이 오셔서 실현되었으며
이제 이 놀라운 은혜와 축복은 히브리 그리스도인들 뿐 아니라
오고 오는 모든 시대의 하나님의 백성들이 알아야 할 새언약의 축복 입니다

[더 깊고 쉬운 묵상으로 ]

새가 창공을 날기 위해서는 알을 깨고 나와야 하는 것처럼
히브리서의 수신인이 되는 당시 히브리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에게 생명 같았고 최고의 권위라고 생각해온 엣 언약
곧 율법의 굴레를 과감히 깨트리고 벗어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이 율법의 껍질을 깨고 나오는 것이 그렇게도 힘들었던 것일까요
다시 엣 언약에 속한 유대교로 돌아갈 위험에 처한 히브리 성도들에게
히브리서 저자는 성령께서 일깨워주신 탁월한 영성과 영적 지각을 사용하여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님이 오시므로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밝히 드러내줌으로 여전히 엣 것에 고착된 그들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묵상적용

신었던 구두가 낡아서 다시 새 구두를 샀는데도
그동안 익숙했다는 것 때문에 그것을 버리지 못하고
여전히 신발장 한 구석에 놓아두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익숙해진 엣 것에서 벗어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을 봅니다.

이러한 모습은 나의 신앙생활에서도 종 종 나타나곤 하는데
어려서부터 체득된 율법적인 신앙 때문에
내가 하나님께 인정받기 위하여 하나님께 향한 열심과
문자적 율법 준수를 최고의 가치로 생각한 나머지
율법 앞에서 철저히 깨져야 하는 나의 한계를 인식하지 못하고
나의 의를 세우려고만 힘쓰려는 옛 언약 백성들의 모습이
내 안에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새 언약의 중보자 이신 예수님을 통해 주신 것은
문자적인 율법의 자구에 매달리는 신앙생활 정도가 아니라
내 마음과 생각까지도 변화되지 않으면 안 되는 것들인데

이러한 변화는 내가 백번 죽었다 깨어나도 되지 않는 일들로써
내가 예수 십자가에서 함께 죽고 예수 부활 가운데 함께 살아
새 생명으로 사는 것이 아니면 절대 불가능한 일입니다.

인간의 힘으로 결코 온전해 질 수 없는 한계를 아시는 하나님께서
일찍이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예고하신 말씀처럼[31:31-34]
옛 언약을 파기 하시고 아들의 십자가 희생을 통해
새 언약을 세우시고 우리[나]로 새 언약의 백성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 새 언약의 특징은 모세를 통해 주신 십계명이
돌비에 새겨진 것 같은 외적인 것이 아니라
아들을 통해 주신 생명의 말씀이 내 영혼의 심비에 새겨지게 하셔서
생명의 능력이 되게 하신 것이며[8:10a]
나는 그들에게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 하심 같이
(성령의 교통 가운데) 친밀한 사귐으로 찾아오시는 것이고[8:10b]

우리[나]에게 하나님을 깊이 아는 지식에 이르게 하시며 [8:11]
더불어 우리[내]가 더 이상 죄의 세력에 눌리지 않도록
(내가) 그들의 불의를 긍휼히 여기시고
다시는 죄를 기억하지 않으리라고 하신 것 입니다. [8:12]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옛 언약이 폐하여지고
새 언약이 선언되어 새 날, 새 세상이 열렸는데도
여전히 옛 언약 백성들의 삶의 스타일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나 중심에서 철저히 예수 중심으로 전환되지 못함으로
새 언약의 축복을 누리는데 아직 미숙한 나의 모습을 돌아보게 됩니다.

따라서 엣 언약 아래서 이루어진 율법의 전통과 굴레에 매여서
그것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운 히브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주님께서 히브리서 저자를 통하여 써 보낸 오늘의 말씀이
오늘 이 시대를 사는 나에게도 관련된 말씀으로 받아들입니다.

엣 것을 폐하고 새 언약, 새 시대가 열리면서
우리에게 오신 새 언약의 중보자 예수님 안에서
알을 깨고 나와 광활한 창공을 날아오르는 한 마리 새처럼
복음의 자유와 축복을 누리는 신앙과 삶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불의와 죄악을 벌하셔야 하는데
오히려 불쌍히 여겨주시고
새 언약의 중보자 예수님 안에서
새 시대를 열어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나에게 익숙했던 것이라도
더 좋은 것을 위해 과감히 버리는 정신으로
이제는 나를 버리고 주님 품으로 들어가며

이제는 돌비가 아닌
내 마음에 새겨진 주의 법, 새 언약을 따라
심령으로까지 새로워지는 변화가 이뤄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