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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히브리서 *

▼ 히브리서 7:23-28 [한절묵상] 하늘보다 높이 되신 대제사장 예수님[2]

by 朴 海 東 2016. 2. 17.

[한절묵상] 하늘보다 높이 되신 대제사장 예수님[2]

히브리서 7:23-28


묵상내용

[부제: 예수님의 중보기도를 본받아 ]

하늘보다 높이되신 대제사장 예수님이 하시는 일들 중에
자기에게 속한 성도들을 위해 "중보기도"하시는 사역이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늘 막연하고 궁금한 것 중 하나 입니다

그가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 [7:25]

나는 선교사로 나가기 전 어느 한 지역교회를 맡아 목회 할 때에
한국교회의 전통을 따라 매일 새벽이면 교회당에 나가
새벽기도회를 인도한 후 강단 뒤에 엎드려 몇 시간이 되었던지

우리 교회에 속한 모든 성도들과 저들의 가정에 딸린 자녀들까지
한 명, 한 명 기억하며 이름을 들어 기도하곤 하였는데
기도가 끝나고 나면 언제나처럼 아침 해가 솟아 올랐고
이러한 목양기도는 아침 기도시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도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내가 존경하는 어느 큰 교회 목사님이 설교 중에 말씀하기를
자신이 새벽에 엎드려 성도들의 이름을 들어 기도하는 목양기도가
교인 300명 수준까지는 하나 하나 이름을 들어가며 할 수 있었는데
300 명의 수준을 넘어서면서 부터는 불가능하게 되었다는
솔직한 고백을 하는 것을 들으면서 중보기도가 결코 쉽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목자가 아침 해가 떠오르면 우리 안의 양을 하나 하나 불러가며
아침 초장의 들판으로 내보내고
또 저녁이면 하나 하나 이름을 확인하면서 우리 안에 들이는 것처럼
주님의 성도들을 내 목양의 가슴에서 항상 품고 살며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자기와 믿음으로 연합된 성도들을 위하여
항상 살아계셔서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하시니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온 세상과 열방 중에 퍼져있는 자기 백성, 자기 양들의 수효가
천천이요 만만이 될 터인데 어떻게 그 많은 수효를 다 기억하며
어떻게 일일히 그들의 이름을 들어 기도해주실 수 있을까요...(?)

예수님의 중보기도 사역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내 마음속에
성령님께서 이것이 얼마든지 가능하시다는 것을
새벽이 오기전 가장 깊은 밤에 서편에 오르는 빛난 별처럼
의심으로 가득찬 내 마음에 시편의 한 구절을 떠오르게 하십니다

그가 별들의 수효를 세시고
그것들을 다 이름대로 부르시는도다 [시 147:4]


천문학자들 조차 이 우주와 그 가운데 가득한 별들을 다 셀 수 없어
다만 가상의 우주 공간을 설정하고
비너스[금성] 마스[화성] 머큐리[수성] 쥬비터[목성]같은 혹성들과
안타레스, 우라누스, 넵츈, 플루토, 등과 같은 항성들을 들먹이는데

자기 백성, 자기 양의 목자시며 대제사장 되시는 예수님의 온전하심은
그의 지적능력과 범위에 있어서 지구 별 뿐만 아니라
지구 별을 포함한 온 우주에 충만한 별들의 수효까지 다 세시며
그 하나 하나를 이름대로 부르신다고하니

하물며 자신이 피흘려 구속하신 당신의 양들을 하나 하나 기억하시고
그 이름을 들어 기도하시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확신하게 됩니다

그리고 내가 주님께서 이름을 들어 기도해주시는 양 무리 중에
한 이름이 되어 주님의 기억하신바가 되며
주님의 돌보심 가운데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기쁘고 감사한 마음 입니다

길 잃어버리고 우리에 들어오지 않은 한 마리 양 때문에
아흔 아홉 마리를 그대로 두고 그 한 마리를 찾고 또 찾기까지
이름을 불러가며 찾아 나선다고 말씀하신 주님은

오늘도 믿음으로 그와 연합된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목양의 가슴에 품으시고 기도하시는 대제사장이 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주님이 기도해주시는 그 목양의 가슴 속에 나의 이름과
내 가족의 이름도 함께 들어 있음을 무한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더불어 이러한 주님의 대제사장적 중보기도 사역의 모습은
오늘 또한 그에게 속하여 왕같은 제사장으로 부름받은 나에게 [벧전2:9]

천상에서 드리는 주님의 중보기도를 나도 여기 이 땅에서 반영하는
기도의 한 사람이 되야할 것을 일깨워 줍니다

주님께서 내 신앙과 삶의 영역에서 만나게 하신 사람들
그리고 내가 기억하는 소중한 이름,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하여
나도 언제나 잊지 않고 기도의 가슴에 품으며
양의 대목자장이 되시며 대제사장이 되시는 주님처럼
기도해야 할 것을 마음 깊은 교훈으로 받아 드립니다

기도하기

항상 살아계셔서 간구하여 주시는 대제사장 예수님!

주님께서 하나 하나 이름을 들어 기도해주시는
기도의 품에 나의 이름도 함께 있음을 감사 드립니다

저도 항상 살아계셔서 간구하시는 주님의 기도를 본받아
나의 신앙과 삶의 영역에서 만나게 한 사람들을 위하여
그들의 이름을 들어 간구할 수 있는 한 기도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