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브리서 10:11-18 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믿음에만 의존하기

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믿음에만 의존하기

▼ 히브리서 10:11-18

묵상내용

[지금까지의 정리와 오늘의 말씀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히브리서 저자는 처음 이 서신을 시작하면서
유대인으로서 예수를 믿게 된 성도들이
다시 유대교로 돌아갈 배교의 위험을 염려하여

예수로 말미암아 시작된 기독교가 유대교보다
얼마나 우월한 것인가를 밝히는 것에 촛점을 두었다

따라서 유대인들의 숭배대상이었던 천사들이나,
출애굽의 해방자 모세나, 대제사장 아론보다 높은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 예수님을 강조하였고

예수님이 자신의 몸을 희생의 제물로 드린 단번의 제사는
구약의 모든 불완전한 제사들을
완성시키는 우월한 제사인 것을 밝혔는데

이제 오늘의 말씀에서는 이 모든 비교우위의 절정에서[10:12-13]
이 모든 사역을 완수하시고 아버지의 통치 보좌 우편에 계시면서
자기 원수들을 발아래 두기까지 기다리시는 그리스도를 보여준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에서 특별히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말씀은
성령께서 가르쳐주시고 증언하시는 말씀인데

이처럼 한 번의 제사로 자기에게 속한 자들을 온전하게 하신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이 실제로는 새 언약에 근거한 것으로써[10:16]

주님께서는 더 이상 우리[나]의 죄를 기억지도 않으시는
완전한 용서를 주셨으므로 [10:17]
속죄를 위한 더 이상의 다른 제사가 필요치 않다는 것이다[10:18]

---------[ 교훈과 적용]---------

나의 존재와 삶의 의미가 되시는 하나님 앞에서
나의 가장 바라는 소원과 욕구가 있다면 그것은
순수무구한 순결함으로 주님 앞에 서고 싶은 것이다

신 앞에서 깨끗하게 되어 용납되기를 바라는
인간의 근원적인 욕구는 성경에서뿐 아니라
모든 이방 종교에서도 피의 제사를 만들어냈고
이로써 절대자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고자 하지만

이 세상 어떤 종교나 책이나 문헌의 글에서도
이 길을 찾을 수 없으며
그 어느 곳에서도 그 길을 찾을 수 없다.

오직 인간 존재의 이유와 의미가 되시는
하나님 편에서 제시해주지 않으면
결코 찾을 수 없는 이 속죄의 길을

하나님께서는 자기 아들을 속죄제물로 보내시고
아들이 드린 단 번의 제사를 통하여
이 사랑과 호의를 믿고 받아 들이는 자들에게
완전한 죄사함과 화평의 길을 열어 놓으셨다

사람이 만들어 놓은 속죄의 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열어 놓으신 이 속죄의 길이므로
다만 믿음으로 받아들일 뿐이요
인간은 여기에 무엇을 더 보탤 것이 없는데

이러한 하나님 편에서의 호의에도 불구하고
자기 의를 덧붙이고 싶은 인간의 교만 때문일까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주님의 속죄 제사와 그 효력에 의존하지 못하고

다시 유대교로 돌아가 제사 드리고 싶어했던
초기 히브리 교인들처럼
나에게도 나의 의를 덧붙이기 하려는
교만과 불신앙은 없는지....
지난 한 달간 이어진 히브리서 묵상에서 나를 돌아본다

모든 이방 종교들이 그러한 것처럼
신 앞에서 자신의 종교 행위로 자기 만족을 구하며

또 천주교인들이 신부에게 고해성사를 드리고도
그에 따른 시벌을 받아 선행과 고행의 길을 택함으로
자신의 의를 조금이라도 덧 붙이고
죄사함의 확신과 평화를 누리고 싶어하는 그 유혹이
오늘 내 안에는 숨어있지 않는지 ..

한 번의 제사로
영원히 온전케하셨느니라는 말씀 앞에[10:14]
이 아침 적나라하게 내 자신을 비쳐보며
오직 말씀/오직 은혜/오직 믿음에만 의존할 것을 다짐한다

기도하기

다시 제사 드릴것 없이
한번의 제사로 영원히 온전케하셨느니라는 말씀이
실감이 나지 않지만 다만 믿음으로 받아 들입니다

종교적인 행위로 나의 의를 덧붙여서
주님 앞에 순결함을 얻으려는 유혹이
나의 마음에 평화를 깨트릴 때에

주님께서 나같은 죄인을 위해 행하신
놀라운 속죄의 은혜를 기억하며
말씀과 성령의 증언에 의지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