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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히브리서 *

▼ 히브리서 10:19-31 무서운 배교의 죄에 떨어지지 않기 위하여

by 朴 海 東 2016. 2. 17.

무서운 배교의 죄에 떨어지지 않기 위하여

히브리서 10:19-31

묵상내용

히브리서 저자는 1장부터 10장에 이르기까지 구약의 모든 제사와 제도를
완성하고도 남을 예수님의 우월하신 대제사장적 사역을 소개함과 동시에
기독교의 온전한 속죄 교리를 설명한 후
이제 이것들을 각자의 신앙과 삶에 적용하여 살아갈 것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 예수의 피를 힘입어 담대히 성소로 들어가기 [10:19 - 22]]

빛 앞에서 어둠은 견디지 못하고 순식간에 사라지듯
거룩하신 하나님의 존전에 더럽고 부패한 인간은 한 순간도 설 수 없고
더러운 모습 그대로 하나님 앞에 서는 것 자체가 재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심판의 날 예수의 피로 씻김받지 못한 자들이
어둠의 지옥으로 갈 수 밖에 없는 것은
더럽고 추한 모습 그대로 광명한 천국에 서 있는 자체가 고통이기 때문입니다

전적타락과 부패로 거룩하신 하나님의 존전에 설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진노와 심판을 피할 수 없어 어두운 지옥으로 갈 수 밖에 없는 내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예수의 피를 힘입어 하늘 성소-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나가는 것은
내가 육체의 장막을 벗어나 천국으로 들어가는 날 이루어지는 것뿐 아니라

주님 재림의 날에 나를 천국- 하늘 성소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면서 또한
지금 여기서 매일 내 영혼의 지성소에서 천국으로 이어지게 하는 축복입니다

주님 !
세상 죄악으로 내 영혼이 꾸겨지고 눌리며 부정함으로 괴로울 때
나의 양심에 뿌려주시는 보혈의 피를 힘입어
담대히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가는 신앙과 삶이 되게하여 주옵소서

2. 믿는 도리의 소망 굳게 잡고 신앙공동체 모임에 힘써 참여하기[10:23-25]

전적부패와 타락에서 예수의 피로 건짐받은 성도는 이미 구원받았지만 아직
구원의 완성에 이르지 않은 과도기적 과정으로써 성화의 길에 들어서있습니다

그는이 성화의 과정에서 죄와 세상과 마귀에게 대항하여
성화적 투쟁을 이어가며
마침내 주님의 은혜로 영화의 단계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나의 구원을 시샘하며 무너뜨리려는 죄와 세상과 마귀의 세력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견고히 서기 위해서는 나 혼자의 힘으로는 역부족입니다

따라서 장로교의 창시자 칼빈은 그의 저술 "기독교 강요" 교회론에서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자는 교회를 어머니의 품으로 갖는다"고 했는데
이는 성도가 교회의 품을 통해서 보호를 받으며 굳게 세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예수의 피로 씻김을 받은 성도들이 다시 오실 주님을 바라보면서
또 다른 동료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서로를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신앙공동체 모임에 힘써야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장작불을 피울 때 불타는 장작나무들을 하나씩 따로 떼어놓으면 불은 꺼지지만
여러개를 서로 얹혀놓을 때 더 활활 타오르는 것처럼
신앙공동체의 모임은 자신을 위해서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힘써야하며
더 나가 교회가 불타오르게하고 생명력있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주님 !
세상 모임에는 잘 나가면서도 신앙공동체 모임에 소흘했던 것을 회개합니다
우리 교회의 정기모임 뿐 아니라 소구룹 모임에도 힘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3. 배교의 죄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하고 조심하기 [10:26-30]

히브리서 저자는 1-10장까지 예수의 피로 말미암은 완전한 속죄의 교리와
하나님께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려지게 된 축복을 상세하게 설명한 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것을 믿지 않거나
심지어는 이 진리의 지식을 의도적으로 부정하며
배교의 자리에 떨어지는 사람들이 있을까 염려하는 경고를 덧붙이고 있습니다

이들의 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이것은
하나님의 아들을 짓밟는 것이며
자기를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는 죄며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함으로
이 배교의 죄에 따르는 형벌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암시합니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에서 잘못 이해함으로 오해를 일으킬만한 구절도 보입니다

---우리가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죄를 범한 즉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 오직 무서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리는 것과
---대적하는 자를 태울 맹렬한 불만 있으리라 [10:26-27

if we deliberately keep on sinning after,we have received the konwledge
of the truth, no sacrifice for sins is left, [10:26]

어떤 사람들은 이 구절의 말씀을 예수 믿은 후
죄를 짓는 자가 받는 심판으로 오해하여 두려워하므로
한 평생 다 살고 노인되어서 믿거나
혹은 죽기 전에 세례받고 예수를 믿겠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진리의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죄를 범한 즉
속죄하는 제사가 없다고하는 죄는 구원받은 성도가
육신의 연약함으로 성화적 투쟁에서 넘어지게되는 죄라기보다

이어지는 문맥에서 보게되는 것처럼 구원받을 진리의 지식을 듣고 받았지만
이 것들을 믿지 않고 거짓으로 여기고 부정하며
하나님의 아들을 밟고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는 배교의 죄 입니다[히6:3-5]

따라서 이런 사람들은 주님을 두려워함도 없이 십상히 죄를 짓되
고의적이고 악의적이며 죄를 즐겨서 계속 진행형으로 범하게 되있습니다

이러한 죄들은 진리자체를 부정하고 거짓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서 보여지는데
어떤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예수의 피나 돼지의 피가 뭐가 다른가" 조소하며
오늘의 말씀처럼 언약의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기도 하는데
이는 실로 두려운 일이며 은혜받지 못한 사람들에게서 보여지는 행태 입니다

그러나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시대에서 보여지는 배교의 죄는
예수 외에도 구원의 길이 있다고 주장하는 젊잖은 사람들의 참람한 주장들 입니다

언젠가 수유리에 있는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대화"라는 주제를 가지고
기독교의 보수 교단과 진보 교단 목회자들 사이에 솔직한 대화를 나눴는데

산 정상에 오르는 길이 오직 한 길만 있는 것이 아니고 여러 길이 있으며
모로가도 정상에만 오르면 된다는 식으로 예수 외에도
구원의 길이 있음을 인정해야한다고 주장하는 발언을 듣고 놀란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보수교단 목사님 한 분이 이 주장에 대해 너무 엉터리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자 상대진영의 한 목사님이 일어나서 말하기를
우리가 지금 "대화"라는 주제를 가지고 만났는데 이렇게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할 줄 모르는 당신은 이런 자리에 낄 자격이 없다는 식으로 말하자
무안을 당한 이 목사님은 황급히 그 자리를 떠나버린 모습을 보았습니다

오늘 우리 시대의 배교는 예수님 당시의 바리새인들처럼
드러내놓고 진리를 부정하고 대적하는 것이 아니라
겉으로 보기엔 엘리트 크리스챤이지만 속에는 진리에 대해 부정하고 거부하며
또 그렇게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자리에 있기 때문에 더 무서운 것입니다

----------[ 교훈과 적용 ]----------

배교의 자리에 떨어지지 않는 바른 신앙과 삶에 자신을 세우기 위해서
오늘의 말씀에서 히브리서 저자가
배교의 경고에 앞서서 제시한 두 가지 교훈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깁니다

1.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담대히 성소로 들어가기를 힘쓰기

내 마음이 죄악에 눌리고 근심으로 얼룩질 때
예수의 피로 나의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힘쓸 것입니다[10:22]

2. 나 혼자 힘으로도 신앙생활 잘 할 수 있다는 교만 버리기

같은 믿음으로 주의 오실날을 기다리는 성도들과 함께 모이기에 힘쓰며
교회의 품을 통해 보호와 양육과 세상을 이길 믿음으로 자랄 것입니다[10:25]

기도하기

히브리서를 통해 가르쳐주신 완전한 속죄의 교리와 교의들을
마음 깊이 새기며 배교적 가르침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게 하소서

더불어 세상은 더욱 어두워지고 죄악이 창궐하며
죄의 낙을 위하여 배교도 서슴치 않은 이 시대에
주의 오심을 기다리는 성도들과 함께
더욱 모이기에 힘쓰는 신앙과 삶이 되게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