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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사무엘상

▼ 사무엘상 13:1-12 상황을 지배하시는 주님을 의지하고 기다리기

by 朴 海 東 2016. 2. 17.

상황을 지배하시는 주님을 의지하고 기다리기

 

사무엘상 13:1-12

묵상내용

자기 백성 이스라엘의 영원한 보호자시며 왕이신 하나님의 영광은
특히 평시 평화의 시기에서보다 전쟁의 위기에서 더욱 빛났는데
이는 친히 자기 백성들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나서시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일찌기 모세를 통해 주신 전쟁규례의 첫번째 당부의 말씀은
적군의 수효가 아무리 많을찌라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 네가 대적과 싸우려할 때에 말과 병거와 민중이 너보다 많음을 볼찌라도
--- 그들을 두려워말라 애굽땅에서 너희를 인도하여내신
---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느니라 [신명기20:1]

그리고 두 번째 당부의 말씀은 제사장이 나서서 [신20:2-4]]
백성들이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격려하여 세우는 일을 해야했고

세번째 당부의 말씀은 혹시라도 두려워떠는 자가 있거나 혹은
전쟁에 참여하기가 어려운 사람이 있다면 그들을 골라내서
집으로 돌려보내며 가능한 숫자를 줄이게 하는데 있었다 [신20:5-9]

왜냐하면 이 전쟁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고
이스라엘은 단지 하나님의 전쟁을 대리 수행하는 역활을 해야했기 때문에
모든 작전과 전략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올 것이기 때문이었다 [삼상10:8]

따라서 사무엘은 일찌기 사울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던 날
이 사실을 주지시키는 내용 가운데 먼저 길갈로 가서 7일을 기다리라했으며
자신이 당도하여 번제와 화목제를 드린 후 할 일을 가르치겠다고 하였다[10:8]

그러나 사울이 사무엘과 함께 나간 암몬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후
길갈에서 이스라엘의 정식 왕으로 등극한 후
첫 번째 치루게 되는 전투에서부터 이러한 전쟁규례들이 무너지는 것을 본다

사울과 백성들은 블레셋의 수많은 군사들과 마병과 병기들에 압되되어
지레 겁을 먹고 숨는 자들과 도망자들이 생기기 시작했으며 두려워하였다

비록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한 백성들의 모습이 이러했다하여도
왕은 중심을 잡고 백성들을 안돈시키며
당시의 제사장이며 하나님의 전략을 가져오는 사무엘을 기다려야했는데

마치 그 전쟁의 주관자가 이스라엘의 진정한 보호자시며 왕이신 하나님보다
자신에 의해서 수행되야 할 전쟁으로 생각하고
백성들을 안돈시킬 요량으로 자신이 제사를 드리게 되었고
신기하게도 그 제사가 마치지마자 사물엘이 오게 된것을 보여준다 [13:8]

그것은 마치 자기 백성의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눈에 보이는 왕을 통해 전쟁을 수행코자하였던 백성들의 지나친 요구 때문에
하나님께서 부득이하게 허락했던 왕이 보여줄 수 밖에 없는 믿음의 수준이었고

사울 왕은 하나님께서 그가 어떤 사람인가를 알아보시는 시험에서
저울에 달려 심히 부족한 사람인 것이 드러난 모습으로 보여진다.

비록 사무엘과 사울이 길갈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기한이 7일 이었다 할찌라도
이전쟁이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은 전쟁이고 하나님께서 진행케하실 전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전략과 전술을 가져와 전달할 사무엘을 기다려야하는 전쟁이라면
사울은 아무리 마음이 조급하고 상황이 어렵게 돌아가도
모든 상황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기다리는 것을 배워야했다

사울왕은 마치 하나님이 아닌 자신이 이 전쟁을 주관하여 싸워야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백성들을 재규합 시키기 위한 제사를 드리게 되었으니
하나님의 뜻보다 백성들의 요구에 의해서 세워진 왕의 모습은
첫 번째 전투에서부터 하나님의 나라며 백성으로서 나타내야 할
하나님의 전쟁 곧 독특한 聖戰[성전]의 성격을 상실하고 있었다.

따라서 오늘의 말씀이 주는 교훈의 핵심은 다른 무엇보다더
하나님의 뜻보다 백성들의 요구에 의해서 세워진 왕은
결코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줌과 동시에

진정 하나님을 믿고 의지한다면
믿음의 뚝심을 가지고 끝까지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서 하나님은 때로 나의 믿음과 사람됨을 알아보고자
사무엘과 사울의 약속 기한 7일이 벗어나게 하신 것처럼
어떤 사연과 이유들을 통해서라도 나의 반응을 보고자 하신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계셨을 때 자신이 하시는 그 어떤 일 하나라도
그 기한과 시기에 있어서 조차도
오직 아버지의 허락을 따라서만 행하시는 것을 철저하게 보이셨는데
그것은 첫번째 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가나의 혼인잔치에서부터 보여진다

포도주의 기적을 일으키기 바라는 어머니 마리아의 요청에 대해서도
아직 나의 때가 이르지 못하였나이다[요2:4]고 말씀하심으로
어머니의 요청보다 그리고 절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의 요청보다
아버지의 뜻과 시기를 따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을 보이셨다

이것은 나를 둘러싼 주변의 상황이 얼마나 급박하게 돌아간다 할찌라도
오직 하나님의 주권과 뜻만이 나타나기를 바라시는 주님의 모습이셨고
오늘 내가 배우고 따라야할 믿음의 표본이 되는 것으로 받아 들인다

기도하기

주님 !
상황이 아무리 급박하고 힘들게 돌아가도
여전히 이 상황을 잘 아시며
이 상황 가운데 함께하시는 주님을 인정하고
주님의 나타나심을 기다리는 믿음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