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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사무엘상

▼ 사무엘상 13:1-12 블레셋 Vs 이스라엘 전쟁에서 보게되는 의문들

by 朴 海 東 2016. 2. 17.

블레셋 Vs 이스라엘 전쟁에서 보게되는 의문들

사무엘상 13:1-12

묵상내용

사울 왕의 치세 2년 동안에 하나님의 나라요 백성으로써 정체성을 상실한
이스라엘과 또 하나님의 통치 매개자인 왕으로 세움을 받았지만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바른 이해가 없어서
망령되게 처신하는 사울의 모습에서 다섯 가지 의문을 가지게 된다

1. 사울의 아들, 요나단의 선제 공격은 정당한 것이었는가 [13:3-4]

가나안 정복이후 지금까지 이스라엘은 주변 이족들에 대해 방어적인 자세였고
먼저 공격을 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
과연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블레셋의 수비대를 선제 공격한 것은 정당한 것이며
또 이로써 촉발된 국가 대 국가의 전쟁은 하나님께로 말미암은 것인지 의문이다

사무엘이 주도했던 미스바 전투에서 이스라엘이 승리한 후 이스라엘은 블레셋의
수하에서 벗어났고 각 각의 나라가 평화를 유지하던 그 시대에
하나님의 전쟁수행 명령없이 이스라엘이 먼저 선제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이며
이로써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의 가증히 여김이 되었음을 밝힌다[개역한글 13:4]

2. 이스라엘은 선제 공격을 해놓고서도 막상 블레셋과 대치했을 때
---그토록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숨고 도망가야 했을까 [13:6-7]

당시 사울의 전쟁수행 나팔 소리를 듣고 이스라엘의 전국 각처에서 길갈로
모여들었기 때문에 숫자상의 대결에서 보면 결코 밀리지 않는 군사력이라고
짐작이 가는데 왜 그들은 그토록 무서운 두려움이 그 진영을 덮었을까...?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은 전쟁이 되지 못하고 인간의 사사로운 이해관계에 따라
치뤄지는 전쟁이 될 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 아닐까....(?)

3. 사무엘은 왜 전쟁을 앞에 놓고 사울과 약속한 기간[이레]안에
---도착하지 않은 것일까 [13:8]

1) 사울의 잘못이 사무엘의 약속 불이행 때문에 발생되었다는 점에서
---그의 실수는 용납될 수 있는 것인가 ...?

2) 사무엘이 정한 기한 안에 오지 않았음으로 사울의 실수와 책임은
---사무엘에게 전가될 수 있는 것은 아닌가 ....?

어린시절부터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데 익숙하여 있었던 사무엘에게 있어서
그가 하는 모든 일들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지시를 따른다는 것에
조금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
따라서 사무엘이 정한 기간 안에 도착하지 못한 것은
사무엘 자신의 실수라기보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늦게가도록 지시한 것이었고
이러한 시간의 적절한 조정은
사울이 하나님의 전쟁을 수행할 만한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믿음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는데 숨겨진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 적용 ]
때로 신앙공동체 안에서 하나님께서 세우신 영적 리더[지도자]의 실수가
나타날 때 그 실수 속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뜻을 파악할 수 있어야겠다

4. 사울이 스스로 제사를 드린 것이 그토록 흉악한 죄가 되는 것인가 [13:9]

사울은 사무엘에게 자신이 제사를 드리게 된 사연을 설명하면서
백성들이 흩어지는 것에 당황했던 것과 [13:11]
또 사무엘이 정한 기한에 오지 않았고
블레셋 대군의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13:11-12]
그리고 자신이 하나님께 은혜를 간구하지 못했음으로 부득이 제사를
드리게 되었다고 했는데, 이것은 정말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없는 것인가...?

이 난제의 의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울이 제사를 드리고 안드리고의 문제로 접근하기보다
하나님의 나라요 백성이 된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의 통치 매개자로서 대리 왕이 된 그가
하나님께 대하여 가지고 있는 신관[神觀]과

또 그가 다스리는 그 나라 [하나님의 나라로서 이스라엘]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었는지에 관련된 것으로 보여진다

하나님께서 일찌기 모세의 신명기 법전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요 백성된 이스라엘이 전쟁을 수행하게 될 때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알려주셨는데

그 전쟁 규례의 핵심은 제사장이 백성들이 두려워하지 않도록 격려할 것과
그 전쟁이 하나님의 성전이 될 것이므로 제사로 백성들을 성별시킨 후
전쟁에 임하도록하는 특별한 규례를 가지고 있었다 [신20:1-9/신23:9-14]

사울은 이러한 절차들을 모두 생략하고 자신의 인간적인 생각으로 전쟁을
치루려고 했으니 이미 하나님의 聖戰으로써 성격을 상실한 것이 되었고
하나님의 전쟁을 대리할 만한 왕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한 것으로 이해된다

이러한 사울의 실수와 잘못들은
내가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는 자가 되는 것보다 [doing]
내가 하나님의 일을 수행할 만한 사람인가를 [being]
하나님은 알아보기 원하시며 중시하신다는 것을 중요한 교훈을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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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
제가 멋모르고 주의 일에 뛰어드는 사람이 되지 않게 하시고
주의 일을 감당할 만한 주님이 원하시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