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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사무엘상

▼ 사무엘상 13:13-23 사울의 망령된 죄가 의미하는 것 조심하기

by 朴 海 東 2016. 2. 17.

사울의 망령된 죄가 의미하는 것 조심하기

사무엘상 13:13-23

묵상내용

사울의 죄는 제사를 드려서는 안되는 사람이 월권하여 제사장만이 드릴 수 있는
제사를 드린데 있는 것은 아닌 것같다. 왜냐하면 사울이 드린 것같은 제사는
후에 다윗과 솔로몬에게서도 보여지는데 그들은 왕으로서 자신들이 직접
제사적 기능을 행한 것은 아니었고 제사장을 통한 자신들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렸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삼하24:25, 왕상3:4,8 ; 왕상8:63]

사울은 자신이 직접 제사장만이 할 수 있는 제사적 기능을 수행한 것이 아닌 것이
분명한 것은 이어지는 말씀에보면 그 자리에 엘리 제사장의 증손인 당시의 제사장
아히야가 함께 있었고 또 그곳에 하나님의 언약궤도 있었던 것을 보여준다[14:3]

그렇다면 사무엘이 지적하는 사울의 죄 곧 망령되게 행한 죄란 무엇인가....?

그것은 사무엘의 도착이 지연되자 그는 사무엘을 통하여 전달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자신의 입으로 고백하는 바
자신이 스스로 하나님께 은혜를 받아 전쟁을 수행하기로 한 것이며

또 이렇게 조급한 결정을 내린 배경은 자기에게 모여들었던 3,000의 군사가
다 흩어지고 600명만 남은 상황에서 그의 마음이 심히 조급하였음을 반증한다.

그러나 설령 그렇다하더라도 자기 눈에 보기에 위기상황으로보이는 그 전쟁에서
여전히 모든 상황을 지배하고 계시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신뢰하며
또 그는 사무엘을 통하여 전달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려 전쟁에 임해야만했다

그는 이전에 기브아의 한 촌민에 불과했던 자신이 사무엘을 통하여 왕으로서
기름을 받게된 모든 과정에서 이미 경험하였던 바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통해
그가 할 일이 무엇인지를 그토록 세세하게 지시받은 경험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얼마든지 사무엘을 통해 전달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리지 못하고
자신이 임의로 전쟁수행을 결정하고 스스로 나가기로 하였으니
이는 이스라엘의 진정한 보호자시며 왕이신 하나님을 배제한 것이요
이스라엘의 병거요 마병이며 아버지가 되는 사무엘을 배제한 것이 되는데

그 이유는 전에 사무엘이 블레셋과의 미스바 전투에서 큰 승리를 얻고
"에벤에셀"의 경계석을 세웠던 그날에 주신 말씀에서도 보여진다

---이에 블레셋 사람이 굴복하여 다시는 이스라엘 경내에 들어오지 못했으니
---여호와께서 사무엘의 사는 날 동안에 블레셋 사람들을 막으시매 [7:13]

그런데 이처럼 이스라엘의 진정한 보호자시며 왕이신 하나님과
또 그 하나님께서 자신의 말씀/명령의 전달하는 도구로 삼으신 사무엘을
배제하지 않아야하는 마땅한 이유외에도 사울과 이스라엘이 오직 하나님만
전적으로 의지하고 나가야할 이유로써 당시 이스라엘의 병기 지참이
불레셋에 비해서 매우 열등하고 보잘 것 없음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칼과 창으로 무장한 블레셋에 비하여 겨우 삽과 곡괭이 같은 보습으로 무장한
이스라엘의 병참 상태는 백전백패할 수 밖에 없는 상태인 것을 감안하면
사울은 무슨 뱃짱으로 자신이 스스로 그 전쟁을 치루겠다고 마음 먹었는지 궁금하다

아마 그가 왕위에 등극하고 얼마되지 않아서 암몬 왕 나하스가 처들어왔을 때
군사 삼십삼만 명을 이끌고 적진에 들어가 큰 승리를 얻었던 경험에 의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 때에도 그 전쟁의 승리는 스스로 얻은 것은 아니었고
사무엘이 함께 동행한 전쟁이었는데 왜 사울은 이러한 사실들을 외면한 채
자기 스스로의 생각에 빠져서 하나님과 또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해 줄
사무엘을 배제한 채 전쟁을 치루고자 했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오늘의 말씀에서 사울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지극히 실망한 사무엘은
하나님의 은혜가 사울에게서 떠날 것에 대한 경고와 함께 그 자리를 떠나는데
왠지모르게 암울하게 드리우는 사울의 장래사를 보는 것같아 안타깝다

결론적으로 오늘의 말씀에서 보여주는 바
하나님과 그의 말씀을 기다리지 못한 사울의 불순종을 통해서 배우게되는 것은

전쟁의 승패는 군사의 많고 적음과 병기의 좋고 나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기 백성의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과 그의 말씀을 앞세우고 나가는 것에
달려있음을 다시 한 번 일깨우게 되며

사울이 하나님보다 눈 앞에 보이는 위기상황에 집착한 것 때문에
하나님과 또 그 말씀을 전달하러오는 사무엘을
끝까지 기다리지 못했던 것에 실패의 이유가 있는 것을 보면서
나는 오늘 나의 신앙과 삶 가운데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해답을 얻게된다.

기도하기

위기 상황에서 스스로 문제를 풀려고 하다가
더 큰 위기를 자초하지 않게 하시고
주의 말씀이 나에게 오기까지
끈질기게 기다릴 수 있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