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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사무엘상

▼ 사무엘상 14:47-52 브레이브 하트 [Brave Heart]

by 朴 海 東 2016. 2. 17.

브레이브 하트 [Brave Heart]

사무엘상 14:47-52

묵상내용

성경은 한 사람의 인물평가에 있어서 참 정직하고 공평한 것같다
이스라엘의 초대왕 사울에게서 보여지는 부정적인 면들이 많지만
한 편 그에게서 보여졌던 좋은 점들도 소개하고 있는데
사무엘상의 저자는 마치 뎃상을 스케치하듯
오늘의 말씀에서 사울 치세의 업적을 간단한 서술로 터치하고있다

오늘의 말씀에서 돋보이는 단어는 단연 "용기[Brave]" 인데
두 구절에서 함축적으로 보여진다.[14:48, 52]

--- 사울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른 후에 사방에 있는 모든 대적...을 쳤는데
--- 향하는 곳마다 이겼고 용감하게 아말렉 사람들을 치고
--- 이스라엘을 그 약탈하는 자들의 손에서 건졌더라 [14:47-48]

그러나 사울의 치세에서 보여진 그의 용맹한 전투력이나 연전연승 뒤에
숨겨져있는 더 중요한 것을 놓쳐서는 안되는데 하나님께서 사울의 손을 빌려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적의 약탈에서 보호하시고 구원하셨다는 사실이다

구약 이스라엘의 전 역사를 두고 면면히 흐르고있는 이야기를 보면
하나님은 자기백성을 끔찍히도 사랑하시며 자비를 베푸사
그들의 범죄에도 불구하고 그가 세우신 왕이나 선지자들을 통하여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보호하시며 구원하시는 이야기들로 가득차있다

물론 그것이 때로는 징계적인 성격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자기 백성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이 없어서
자기의 통치 매개자로 세우신 왕들과 선지자들을 통해
그들을 외세에서 건지시는 구원의 역사를 이어가게 하신 것이다.

그런데 사울은 바로 이 점을 놓친 것 같다
자신이 잘나고 자신의 용맹성 때문에 전투에서 승리한 것이 아니라
외세의 침략으로 고달프게 살며 시달리는 자기 백성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해
자신을 사용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의 안목이 있어야 하는데
그는 자기 승리에 도취했고
지금 자기를 사용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데서 실패하였다

따라서 사울이 가는 곳마다 전쟁에서 승리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했다는
오늘의 말씀[삼상14장]에 바로 이어서 나오는 다음 장[삼상 15장]부터는
사울이 버림을 당하며 내리막길을 걷는 이야기들로 채워지고 있다[15:10 ~ ]

----------[ 교훈과 적용 ]--------

그러나 오늘의 말씀과 이어지는 다음 장에서부터 사울의 몰락으로 이어진다해도
오늘 주신 이 단편의 말씀만을 놓고 묵상하게 될 때
반복해서 가슴에 닿아지는 주제적인 교훈은 "용기"이다.

사울이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되어 사방에 있는 이스라엘의 대적들을 치러 갈 때
그는 용감하게 전투를 진두 지휘하여 승리를 얻었다는 것이며 [14:48]

또 이스라엘이 서편의 지중해를 제외하고는 사방의 적들에게 둘러쌓여있는
지정학적 이유 때문에라도
그는 항상 자기 주변에 힘있고 용기있는 자들을 불러 모았다는 말씀이다[14:52]

이것은 마치 내가 언젠가 보았던 영화 "브레이브 하트"의 이야기가 생각나게한다

이 영화는 13세기 잉글랜드 섹슨족에게 나라의 주권을 빼앗겨서
온갖 핍박과 모멸을 당하며 살아가는 스코트랜드인들에게 자유를 위하여
분연히 일어서게 만드는 용감한 심장의 사나이 윌리스[멜 깁슨 역]의 이야기인데

그가 막강한 군사력을 가진 잉글랜드의 전제 군주 롱생크[패트릭 맥구한 역]에게
저항하기 위하여 자기 주변에 용감한 사람들을 불러 모은 것을 잘 보여준다.

물론 이 영화는 윌리스에게 협력하는 것처럼 하면서 뒤로는 잉글렌드 왕에게
타협하며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스코드랜드 봉건영주들의 배신으로
윌레스의 투쟁은 실패하게 되지만 그가 고문대 위에서 자신의 가슴을
강제로 절개 당하고 심장이 뽑혀지는 죽음의 순간까지도 용기를 잃지 않고

자유[Freedom ! ! !]를 외친 이야기는 스코트랜드의 온 구석까지 전달되어서
마침내 스코트랜드인들의 용기를 촉발시키는 동기부여가 되었고
스코트랜드의 독립으로까지 이어지는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어디 이것이 단지 스코트랜드의 주권과 독립에 관한 이야기나
이스라엘의 주권과 확장을 위해 있었던 오늘의 말씀으로만 그칠 수 있겠는가

이것은 우리나라를 일제의 손아귀에서 건져내기 위해
자신들의 목숨이나 가족을 돌보지 못하면서도
끝없이 투쟁한 용감한 독립투사들의 이야기가 되기도하며

오늘 우리시대 악한 마귀의 진영으로 가득차있는 이 세상 속에서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며 확장해가는 우리의 이야기가 되야한다

사울이 하나님의 나라며 백성인 이스라엘의 주권과 독립을 지켜내며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하여 자신이 용감하게 앞서 나갔고
또 틈틈히 용맹한 자들을 불러 모아 전쟁의 전열에 세운 것처럼

주님은 오늘 우리들의 교회가 대치하고 있는
이 어두움의 세력인 마귀와 세상에 대하여 신앙의 용맹성을 가지고
하나님의 싸움을 대신 싸울 수 있는 용맹있는 성도들의 헌신을 기대하고 있다

그 나라와 의를 위하여 필요하다면 내가 누릴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가난도 고난도, 위협도 희생도 기쁨으로 받아드리며
주님과 복음을 위하여 기꺼이 나설 수 있는 브레이브 하트 [BraveHeart] 가진
주님의 용사가 될 수 있기를 이 아침 감히 주님 앞에 간절한 소원을 올려 드린다

기도하기

오늘도 이 세상 가운데 전진과 확장을 멈추지 않고 있는
주님의 나라를 위하여
나도 용감하게 나 주님께 헌신할 수 있는 은혜를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