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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사무엘상

▼ 사무엘상 20:24-34 나의 뜻과 하나님의 뜻을 혼동하지 않기

by 朴 海 東 2016. 2. 18.

나의 뜻과 하나님의 뜻을 혼동하지 않기

사무엘상 20:24-34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세 가지 교훈을 마음에 담습니다
1. 식사 자리에서 화내거나 싸우지 않기
2. 나의 자식과 남의 자식 비교하지 않기
3. 나의 뜻과 하나님의 뜻 혼동하지 않기

1. 식사자리에서 화내거나 싸우지 않기 [20:24-30]

기쁘고 즐거워야할 특별한 식사 자리가
가족 간 말다툼과 싸움의 자리로 변하는 것은 참 불행한 일입니다

사울 왕의 집안은 매월 초에는 아무리 바빠도 가족함께 식사하는
특별한 날로 지켜온 것 같습니다 [20:18]
그 자리에 사울 왕과 아들 요나단 그리고 왕과 사촌 지간인 군대장관
아브넬과 특별히 사울 왕의 사위이자 천부장이 된 다윗이 함께하는
식사 자리에 다윗의 자리가 비어있는 것이 사건의 발단이 되었습니다

다윗의 궐석에 대하여 변호하며 보호하는 요나단과
그것이 심히 못마땅한 아버지 사울 사이에 몇 마디 말이 오고 가다가
마침내 화가 폭팔한 아비가 자식을 향하여 단창까지 던지는
끔찍한 식사자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차려놓고 가족함께 행복해야 할 식사자리가
말싸움과 흉기를 집어 던지는 험악한 분위기로 변한 모습을 보면서
오늘 우리 가정의 식사 자리는 어떠한가를 돌아보게 됩니다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육선(肉饍)이 집에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잠17:1]

여간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잠15:17]

오 주님 !
우리 가정이 비록 거친 음식을 먹을지언정
주님 모신 식탁이되어 행복한 가정되게 하옵소서

2. 나의 자식과 남의 자식 비교하지 않기

사울이 자기 자식 요나단을 향하여 화를 내는 이유는 한 가지 입니다
왜 내 자식이 이새의 자식에게 밀려야 하는가 하는 점 입니다

이미 자기 자식 요나단과 다윗 사이에 언약의 우정이 맺어지고
이제는 가문대 가문의 언약으로까지 확대된 것을 모르는 사울은[20:16]
왕의 아들인 요나단이 왜 다윗보다 못해야 하는가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그러한 경쟁의 대상은 왕의 권력을 이용해서라도 제거하려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의 모든 가정에 각각의 자식들에게
각각의 은사와 재능을 주셨고 또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와 재능대로
앞 길을 열어가야하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오직 내 자식만 가장 우월한 자리에 서야한다고 생각하는 한
사울이 폭팔시킨 스트레스와 혈기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오 주님!
내가 나의 자식을 사랑하는것 처럼
남의 자식들도 존중하고 사랑하며 기도할 수 있게 하옵소서

3. 나의 뜻과 하나님의 뜻 혼동하지 않기 [20:31]

사울이 너무나 자신의 분수를 모르고 착각한 것은
이스라엘 이라는 나라가 자신의 왕국이라고 생각한 것과
이 왕국은 당연히 내 자식 요나단에게 물려줘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 때부터 약속된 이 나라가 [창12:1-3]
애굽 400년 세월과 영광스런 출애굽에 따른 시내산 언약으로 이어지고
그리고 광야 40년을 거쳐 마침내 가나안에 정착하여
사사시대 400년을 지나서 이제 바야흐로 왕국새대로 돌입하는
이 모든 과정을 이끌어오고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안목이 없었던 사울은
차기 왕권을 받아야 할 아들이 이렇게 나오자 분노가 폭팔해버렸습니다

착각은 자유지만 이 착각에 따른 고통의 댓가는
실로 엄청난 피바람을 몰고오게 되는 것을 이어지는 말씀에서 보게됩니다

------[ 교훈과 적용]------
아브라함때부터 약속되었고 이스라엘의 전역사를 거쳐온 하나님의 나라는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고 비록 과도기적 모습이기는 하지만
주님이 오시는 날까지 지상의 교회들을 통하여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영광스런 하나님의 나라로서의 교회를 바라보는
바른 안목을 갖지 못하면 우리[나]도 사울의 착각처럼
하나님의 왕국으로서 교회를 나의 왕국으로 사유화 하거나
세습 등의 부작용으로 얼마든지 욕되게 할 수 있음을
오늘의 말씀을 통하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됩니다

기도하기

오! 주님 !
오늘 지상에 있는 우리들의 교회가
어떤 역사적 과정을 거쳐서
지금의 모습으로 세워져있는지를 바로 알게 하시고
이 교회의 머리되시며 왕되신 주님의 뜻을 따라
다음의 세대로 이어져가게 하는 바른 교회들이 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