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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사무엘하

▼ 사무엘하 1:17-27 다윗이 부른 "활의 노래"에서 배우는 교훈들

by 朴 海 東 2016. 2. 18.

다윗이 부른 "활의 노래"에서 배우는 교훈들

사무엘하 1:17-27

묵상내용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지금 이 때는 모두가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해
애도해야하는 때라는 것을 오늘의 말씀이 보여주는 활의 노래 곧
다윗이 부른 비탄과 " 애도의 노래" 를 통해서 배웁니다

대한민국이 얼마나 총체적 부실 위에 세워져있었는지
얼마나 많은 관제와 금권의 바탕위에서 군림해온 나라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이번 세월호 침몰 사건은
대한민국호가 더이상 이대로 가서는 않된다고하는
하나님의 경고 씨그널로 받아 들입니다. 오 주님 ! 우리의 죄를 사하소서!

온갖 생명의 빛깔로 가득한 푸르름의 계절 오월을 맞았지만
이 땅은 아직 슬픔과 탄식으로 가득하여 주님의 자비를 구하게 합니다
주님 ! 이 번 세월호 사건을 통해 희망 - 대한민국을 다시 찾게 하옵소서 !.

--------[ 뜻으로 읽는 오늘의 말씀: 교훈과 적용 ]---------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애도하는 다윗의 슬픈 노래의 곡조 속에서
진정 하나님 중심의 신앙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자세를
배우게 되는데 많고 많은 내용 가운데 세 가지를 정리해 보게 됩니다

1. 우리 끼리의 이야기가 밖으로 나가지 않게하기 [ 1:20]

이 일을 가드에도 알리지 말며 아스글론 거리에도 전파하지 말지어다
블레셋 사람들의 딸들이 즐거워할까,
할례 받지 못한 자의 딸들이 개가를 부를까 염려로다


사울과 요나단을 애도하는 다윗의 슬픈 노래의 곡조 속에서 가장 먼저
튀어나오는 것은 다른 것보다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 이스라엘의 체면과
이스라엘의 안위를 염려하는 입 단속 입니다.

입방아 찧기를 좋아하는 블레셋 사람의 딸들이 이 소문을 들었을 때에
이 패전 속에 숨어있는 하나님의 뜻을 알리없는 그 이방의 여인들이
손뼉치고 즐거워하며 개가를 부를까 다윗은 염려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나님의 나라 백성들의 공동체로서 이 세상 가운데 존속하는 교회는
이미 그 자체로서 하나님의 영광의 현현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우리들의 교회가 주님의 뜻을 받들지 않는
우리들의 잘못 때문에 이 교회에 좋지않은 일들이 발생하고
또 이런 것들이 세상 사람들 가운데 회자될 때에
세상은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교회를 향한 손가락질로
기실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을 서슴치 않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 그리고 이스라엘의 참담한 패전 위에서 부르는
다윗의 노래 가운데 가장 먼저 언급되고 있는 입단속의 이야기를 통해
내가 오늘 우리들의 신앙공동체의 잘못된 모습에도 불구하고
나는 얼마나 우리들의 공동체를 사랑하고 염려하며
신앙 공동체의 위신 추락이 가져올 세상의 비난과
그에 따른 하나님 영광의 훼손을 염려하는 자인지 돌아보게 합니다

주님 ! 제가 우리 신앙공동체의 안위와 존엄을 지킬수 있게 하소서 !

2. 나의 경쟁자에게서 나오는 좋은 점들 인정하기 [1:24]

이스라엘 딸들아 사울을 슬퍼하여 울지어다 그가 붉은 옷으로
너희에게 화려하게 입혔고 금 노리개를 너희 옷에 채웠도다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 그리고 이스라엘의 패전이 불레셋의 성읍들인
가드와 아스글론 거리에 알려지고 이방의 여인들이 좋아할 것을
염려한 다윗은 이번엔 거꾸로 이스라엘 여인들을 향하여
한 때나마 이스라엘을 대표했던 사울에 대하여 슬피울라고 합니다

사울이 정치를 잘했는지 못했는지를 떠나서
아무튼 사울의 치세 아래서 이스라엘은 안위를 얻었고
또 이방 적들과의 전투에서 가져온 전리품들을 얻어 가짐으로써
이스라엘 여인들이 화려한 치장을 할 수 있었다는 노래를 통해

다윗은 비록 사울이 자신의 정적이 되어 자신을 죽이려한 사람이었지만
사울을 통해 이스라엘이 받았던 유익과 축복들이 있었음을 인정합니다

사람의 심리는 나의 정적이 된 사람을 높여주기보다
깎아내리는 것이 보편적 심리인데 사울의 죽음 앞에서 슬퍼하며
그의 치적을 널리 알리고 높여주는 다윗의 모습에서
오늘 내가 나의 경쟁자가 되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하는 가를 배웁니다

주님 !
오늘 나의 경쟁자가 되는 사람들에 대해
미움으로 눈이 가려지지 않게하시고 그들의 좋은 점도 볼 수 있게 하소서

묵상적용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비통해하며 애도하는 다윗의 노래 가운데서
더욱 특별히 마음에 닿아지는 한 노래는
다윗이 요나단과의 사랑을 추억하며
마침내 슬픔의 절정에서 가슴이 터져버리는 슬픈 곡조의 노래 입니다

내 형 요나단이여 내가 그대를 애통함은
그대는 내게 심히 아름다움이라
그대가 나를 사랑함이 기이하여
여인의 사랑보다 더하였도다 [1:26]


다윗은 얼마되지 않은 인생 여정에서 이미 세 명의 여자를 사랑했고
아내로 맞아들인 경험도 가지고 있었지만
사울의 왕통을 이을 수 있는 요나단이 자신의 왕위까지도
다윗 자신에게 양보하며 [삼상23:17]
여인의 사랑을 능가하는 우정과 사랑으로
자신을 그토록 사랑해주었던 것을 못내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많고 많은 사랑의 이야기가 있고
또 그 대부분이 남녀의 러브 스토리 인데 반하여
다윗과 요나단 사이에 있었던 이 사랑의 이야기는
이 세상 어떤 책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기이한 사랑의 이야기 입니다

이 두사람 사이에 있었던 사랑의 이야기는
곧 나를 위하여 하늘 보좌를 내려놓으시고 이 땅에 오셔서
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나를 사랑해주신
주님의 사랑이야기로 받아 들여야함을 깨닫습니다

주님 !
이 사랑을 받은 성도들이
이 사랑의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닫아
하나님의 충만하신 것으로 채워지기를 간구했던 바울의 기도가 [엡3:19]
오늘 나의 신앙과 삶 가운데서도 충만하게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