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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사무엘하

▼ 사무엘하 8:1-18 다윗의 정복 전쟁을 오늘 우리 시대에 적용하기

by 朴 海 東 2016. 2. 18.

다윗의 정복 전쟁을 오늘 우리 시대에 적용하기

사무엘하 8:1-18

묵상내용

----[하나님의 나라 관점에서 읽어가는 오늘의 말씀]----

다윗이 통일 왕국 이스라엘의 2대 왕으로 오른 후
여부스 족이 차지하고 있던 예루살렘을 정복하여 수도로 삼고
성곽을 건축하였으며
또 두로왕 히람의 도움으로 궁전을 완성하였고
무엇보다 가장 바랬던 하나님의 언약궤까지 예루살렘 성에 안치한 후

이제부터는 명실공히 하나님께서 이미 아브라함 때부터 약속하신
땅들을 차지하기 위한 정복 전쟁에 나섭니다.

일찌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불러내실 때
너와 너의 후손이 차지할 땅의 영역과 경계가 어디까지 인가를
여러 번 말씀해주셨는데 [창13:14-17, 15:18-21 ]
그것은 남쪽으로는 애굽 강[나일강] 경계에서부터
북쪽으로는 “유프라데스”에 이르는 방대한 영역 이었습니다 [창15:18]

그런데 이스라엘이 여호수아의 영도하여 이 약속의 땅을 정복하였을 때도
온전히 차지하지 못하고 정복사업으로 남겨 두었던 것을
사사시대 400년과 사울의 치세 40년을 지나는 동안에도 그냥 방치했는데

이제 다윗은 왕으로 등극한 후 어느 정도 나라의 기틀을 잡았다고 판단되자
지체 없이 주변 국가들을 하나씩 정복해가며
하나님께서 일지기 약속하셨던 땅들을 차지하기 위한 정복사업에 나섭니다

바야흐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불러내실 때부터
온 세상 가운데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드러내시고
하나님의 구원 계시를 전달하며
온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구원의 서광이 뻗쳐가도록
샘플로 삼으실 나라를 구상하셨는데
이제 하나님께서 구상하셨던 이 나라가
비로소 다윗의 시대에 이르러 그 결실을 보고 있으니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니라는 말씀의 배경에는
하나님께서 친히 당신의 일을 이루어 가시는 것을
이렇게 표현하신 것으로 받아 드리게 됩니다 [ 8:6, 14 ]

그러니까 다윗의 용맹과 지략과 그의 군대가 위대한 것이 아니라
다윗을 다윗되게 하시는 하나님은 위대하시며

또 아브라함 때로부터[BC1950년] 시작해서
다윗의 시대[BC1000년]까지
거의 쳔 년의 시차를 두고 이루지 못했던 것을
이제 다윗의 시대에 이르러 하나씩 성취하고 있으니
실로 구약적 의미에서 하나님 나라의 완성은 다윗의 시대라 할 만합니다

더불어 오늘의 말씀은 다윗 왕국이 자체적인 안정을 구축하여
내실을 기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주변의 국가들을 하나씩 다윗 왕국에 예속된 속국으로 삼으며
무엇보다 다윗이 온 이스라엘을 다스려
모든 백성에게 정의와 공의를 행하였다는 말씀 가운데는
하나님께서 그렇게도 바라셨던 하나님 나라의 완성이
다윗 왕국을 통해 실현된 것을 보여주는 말씀으로 받아 드리게 됩니다

따라서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마음 깊이 닿아지는 것은
이 세상 역사 가운데 무상한 세월이 흐르고 또 흘러가도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그가 작정하신 일들은
반드시 성취되게 하신다는 것인데

이것은 아브라함 때 약속하신 것들[하나님의 나라]를
다윗 시대에 이르러 이루신 것으로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이것은 오히려 하나의 예표[Typology]적 사건들이고 그림자이며
다윗의 정복사업으로 예표되었던 이 하나님 나라의 진정한 완성은
마침내 그의 후손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될 것을 바라보게 합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는 첫 일성[ 一聲]으로
때가 찾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하셨는데
이 나라는 아브라함 때 약속되었고
다윗의 시대에 성취되었던 바로 그 나라의 진정한 성취입니다

또 십자가와 부활로 우리의 구원의 이루신 후에는
이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어
마치 다윗의 정복 앞에 모든 나라들이 무릎을 끓은 것처럼
세상의 모든 민족과 백성들이 그 앞에 무릎을 끓게 되도록
지상대위임령을 내려주셨는데

하늘로 승천하기 전 제자들을 앞에 놓고 분부하신 지상대명령은
오늘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교회와 우리[나] 자신들에게도
유효한 말씀이며 지상대위임령[至上大 委任領]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레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마28:18-20]

묵상적용

주님의 지상대명령을 최일선에서 수행하는 선교사가 되어
C국과 NK 국경지역을 누비고 다니는 중
얼마 전 평양에서 온 40대 남성을 만나서 복음을 전했는데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
얼마나 간절히 사모함으로 말씀을 받아 들이는지
우리의 선교일선에서 앞장서서 행하시는 주님께서
이렇게 준비해놓으신 것을 보고 감사 감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성경을 처음 접하며 하나님 말씀도 처음 들어본다는 그는
내가 성경의 중요한 구절들을 하나씩 찾아가며 소개하자
마치 보물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간수하는 사람처럼
내가 손가락으로 짚어주는 성경 구절 하나 하나를 볼팬으로 표시하며
또 언제든지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책갈피로 표시하였는데
이미 주님께서 준비해 놓으신 영혼이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북한에서 많은 돈을 들여서 겨우 비자를 얻어
중국으로 넘어올 수 있는 일개 평범한 시민이 아니었고
한 달에 한 번씩 북한과 중국을 왕래할 만큼 고위층 이었는데
이런 사람이 복음에 목말라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저 북녘 땅도
복음으로 정복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하신 것처럼
오늘도 치열한 영적전투가 벌어지는 선교현장에서
미리 앞서 가셔서 우리가 나갈 길을 열어 놓으시고
이겨놓으신 싸움을 우리가 쟁취하도록 하시는 주님께 만만 감사 드립니다

주님 !
주님께서 작정하신 일을 위해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이기게 하셨던 역사가
오늘 복음으로 세상을 정복해가는 선교현장에 충만히 나타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