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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사무엘하

▼ 사무엘하 3:28-39 다윗의 저주와 책망에서 배우게 되는 교훈들

by 朴 海 東 2016. 2. 18.

다윗의 저주와 책망에서 배우게 되는 교훈들

사무엘하 3:28-39

묵상내용

[하나님의 나라 관점에서 읽는 오늘의 말씀]

이어지는 사무엘 상,하의 말씀을 따라가면서
다윗을 통해 세워져가는 하나님의 나라로서 이스라엘이
얼마나 험난한 과정을 통해 세워지고 있는가를 보게 됩니다

사울 왕가를 떠받쳤던 실세인 아브넬이 하나님께서 주도하시는
대세의 흐름을 인정하고 두 왕가의 싸움을 종식시키위해 [3:17-21]
다윗을 찾아왔으니 정말 모든 일이 물흐르듯 잘될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다윗 왕가와 화평의 잔치를 마치고 돌아가는 아브넬을
다윗 왕가의 실세로 자처하는 요압이 살해한 사건이 발생하였고
이것은 마치 잘 차려진 밥상에 재를 뿌린 것처럼 되고 말았습니다

모처럼 화평한 가운데 통일 왕국 이스라엘이 성사되려는 싯점에서
발생한 이 사건 때문에 다시 한 번 위기에 봉착하지만
다윗은 진심으로 아브넬을 애도하는 장례식을 통해
자신의 진심을 표시합니다

그리고 화평의 무드를 깨트리고 비겁한 방법으로
아브넬을 살해한 심복 요압을 저주하는 발언과 [3:28-29]
또 다윗 왕가에서 실세가 되고 싶어하는 요압 형제들이 자신에게
얼마나 큰 부담이 되는지 실토하는 발언을 통해 [3:38-39]
다윗 자신은 이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말씀에서 아브넬에 대한 진심어린 애도가 돋보이는
장면은 다윗이 아브넬을 무덤에 장례하고 소리 높여 울며
석양이 되도록까지 음식을 입에 대지 않고 금식하였다는 것인데

이런 진정어린 애도의 표시 하나 하나가 백성들의 마음을 감동시켜
자칫 잘못 호도될 수 있는 백성들의 여론이 유리하게 작용되어
민심을 하나로 모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3:35-37]

-----------[ 교훈과 적용 ]-----------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는 어떻게 세워지는 나라인가를 봅니다
진실과 공평과 정의 위에 세워져야하는 이 나라는
요압이 아브넬을 비겁한 방법으로 살해한 것처럼[3:27]
정적들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세워져서는 안되는 나라 입니다

요압이 굳이 자신의 동생의 복수를 위해서 아브넬을 죽이려했다면
그는 아브넬이 요압의 동생 아사헬에게 결투를 위한
정당한 기회를 주었던 것처럼 마땅히 그리해야했습니다 [2:18-23]

그러나 요압은 조용히 대화하려고 하는 것처럼 속이면서
아래 손으로는 칼을 잡고 아브넬의 배를 찔러 죽였으니
이런 비겁한 방법으로 아브넬이 살해당한 것을 알게된 다윗은
더욱 비통한 마음으로 아브넬의 죽음을 애도하였습니다

왕이 아브넬을 위하여 애가를 지어 이르되
아브넬의 죽음이 어찌하여 미련한 자의 죽음 같은고
네 손이 결박되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착고에 채이지 않았거늘
불의한 자앞에 엎드러짐 같이 네가 엎드러졌도다[3:33]


자신의 경쟁자나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서라면 무슨 비겁한 짓이라도
할 수 있는 이런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일에 참여하면
이 나라의 장래는 바른 토대위에 세워질 수 없습니다

다윗은 통일왕국 이스라엘을 세우는 과정에 부득이
요압같은 인물을 심복 중의 한 사람으로 필요로 했지만
그가 얼마나 큰 고통이 되는 사람인줄을 밝힘으로써
하나님의 뜻 가운데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세워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3:39]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자신이 왕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말을
표현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왕의 체통과
의의 공평과 정의를 지켜내고 있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나라로서 우리들의 신앙 공동체가 세워져갈 때
건강한 신앙 공동체를 위한 중요한 견제 원리로 받들이게 됩니다

하나님의 신앙 공동체는 하나님께서 친히 이루어가시는 것이며
사람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 아님을 믿는다면
오늘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하나님의 공평과 정의가 바로 서기위해
아무리 나와 이해관계가 깊은 사람에게라도
부담을 갖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다윗이 요압에게 했던 것처럼
마땅히 해야할 말은 하고 있는 사람인지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기도하기

자신의 심복이며 실세였던 요압을 의지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기 보다
하나님께서 친히 세워가시는 이 나라를 알았기에

자신과 깊은 이해관계에 있었던 요압이라도
주저하거나 두려움없이 책망하며 저주까지 했던
다윗의 신앙과 삶을 제가 배우기 원합니다

마땅히 말해야 할 때 말하지 못하는
벙어리 신앙이 되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님의 뜻에만 나 자신을 세울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