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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사무엘하

▼ 사무엘하 15:1-12 숙명인가 극복인가 ....(?)

by 朴 海 東 2016. 2. 18.

숙명인가 극복인가 ....(?)

사무엘하 15:1-12

묵상내용

압살롬은 다윗의 여러 아들들 중에 별종 아들로 보여집니다
오늘의 말씀은 압살롬이 다른 왕자들은 감히 꿈도 꾸지 않은
왕의 행세를 하고 다닌 것으로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위해 왕의 어가에 해당되는 병거와 말들을 타고 다닌 것뿐 아니라
자신을 위하여 호위병 50인을 앞세우고 다닌 것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미리 이 싯점에서부터 준엄한 규율로 역모의 싹을 잘라버렸어야했는데
그대로 방치하고 넘어간 것이 화근이 되어 재앙은 현실이 되버리고 맙니다

압살롬은 4년간 백성들의 마음을 도적질하여 자기에게 향하게하였고
어느 정도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자 반역을 실행에 옮기면서
예루살렘의 유력인사 200명과 다윗 왕의 모사 아히도벨까지[15:12]
끌어들여 역모에 발을 담그게 만들어버렸으니 이제부터가 큰 일입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다윗 자신이 낳은 아들을 통하여
자신의 가문에서부터 발생된 역모와 국가적 재앙을
어디서부터 이해해야 하는가 생각해볼 때
다윗이 범죄한 후 나단 선지자의 방문을 통해 전달된 바 있는
심판 선언을 벗어나서는 생각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 때 선지자가 예고하기를 " 칼이 네 집에서 떠나지 않으며
내가 너의 집에 재앙을 일으키리고 하였는데 [삼12:10-11]
이제 이 말씀이 현실 재앙이 되어 국가적 위기에 봉착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다윗의 가문에 심판 선언만 보낸 것이 아닙니다
일찌기 하나님의 집을 지어드리고자 했을 때 나단 선지자를 통해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벗어나 편히 쉬게 할 것이고 [삼하7:11]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존되고 [삼하7:16]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고 주신 축복 선언도 하셨기 때문에
지금 국가 재앙으로 벌어진 압살롬의 난으로
다윗의 왕위와 나라가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로서 이스라엘 이라는 국가를 감싸고 있는
하나님의 국가 경영의 큰 틀과 보이지 않는 손을 생각할 때
이러한 모든 사건들도 모두 하나님의 손 안에 있음을 봅니다

그렇지만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는 나의 마음에
모든 것이 하나님이 한 번 말씀하신 것으로 끝난다면
사람의 할 일은 무엇인가....(?)하는 의문이 가시지를 않습니다

다윗은 과연 나단 선지자의 심판 예고를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자신의 집 안에 재앙들이 닥쳐지는 것을
수수방관하고 있어야만 했던 것일까요 ....(?)

성경이 보여주는 하나님은 인간의 범죄에 대하여 심판을 내리시지만
겸비하게 마음을 낮추고 찢으며 회개하는 자들에게 심판 중에서도
긍휼을 거두지 아니하시는 자비의 하나님 이신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다윗은 이러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해가게 할 수는 없었던 것일까요...(?)

묵상적용

따라서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는 나의 마음에는
다윗의 왕국에 일어난 이 국가적 재앙은
숙명적으로 받아들여야하는 하나님의 심판 이전에

이러한 예고의 말씀을 듣고서도 그 심판 예고가
자신의 가정에서 피해가도록 충분히 주의하지 못하고
거기에 대하여 대비하지 못한 다윗 자신과
그의 가문에 책임이 있다고도 생각하게 됩니다

압살롬이 다윗의 맏아들 암논을 죽이고 그술에 가서 보낸 3년 세월과
다시 예루살렘 돌아와서 아비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지낸 2년 세월,
그리고서도 압살롬이 반역을 준비한 4년 세월이 흐른 것을 감안하면

하나님의 심판 예고가 이 가정에 실제적으로 발생되기까지
거의 10년의 세월이 흘러갔고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데 ....

이미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를 통하여 자신의 가정에 임할 수 있는
심판 예고를 받은 것이 있기 때문에
바짝 긴장하고 주의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씀에 주의하지 못한 결과가
마침내 이런 재앙으로 임한 것으로 받아 들여 집니다

더군다나 압살롬이 모든 사람들의 눈에 보여지게 왕의 행세를 하면서
역모를 게획하고 추진한 것을 보면
그간에 얼마든지 고변이 있을 수 있었고
얼마든지 발본색원[拔本塞源] 할 수 도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또한 다윗은 주변의 모든 국가들을 정복하고
나라의 안정을 이루게 하였지만
자신의 가정의 문제에는 등한시하여
더 중요한 가정의 안정을 얻지 못하고 재앙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
가정을 잘 다스려야 나라도 잘 다스릴 수 있다]는 엣말을 떠올리게 됩니다

따라서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끄집어 낼 수 있는
여러가지 교훈적 의미들을 생략하고서라도
이 한 가지 주제에 잡착하며 착념하게 되는 것은

다윗의 가문에 임했던 하나님의 심판예고와
또 그 심판이 실제적으로 발생된 이 사건은 오늘 나의 인생과
나의 가정에도 관련될 수 있는 주제라고 생각 되기 때문입니다.

무서운 태풍이 불어닥치며 큰 피해가 있을 것이라는 경고가 있을 때
이것을 숙명적으로만 받아 들이기 보다
이 무서운 재앙이 현실이 되지 못하도록 주의하고 대비하는 것은
나의 책임에 속하는 문제가 되는 것처럼

다윗의 가정에 임했던 심판 경고와
또 이 심판경고를 피해가지 못하고
숙명적으로 떠 안아버린 다윗의 가문을 보면서
그럼 나는 오늘 이런 문제에 부딪혔을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인가 깊이 고민해보는 오늘의 말씀이 되었습니다

-----[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

주님의 말씀을 받아을 때에
이 말씀이 나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생각하고
이 말씀에 주의하여 행하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