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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사무엘하

▼ 사무엘하 15:24-37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난 리더쉽

by 朴 海 東 2016. 2. 18.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난 리더쉽

사무엘하 15:24-37

묵상내용

지도자의 진정한 리더쉽은 평안할 때보다 환난과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난다

다윗은 지금 아들에게 모반을 당해 자신의 왕국이 전복되려는 위기에서
마음이 혼란하고 슬프며 심히 두려웠을텐데
피난 길에서 보여주는 하나님께 향한 그의 믿음과

또 자신이 그 혼란한 와중에서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시세를 파악하고 그에 대한 지시를 내리고 있는 것을 보면
다윗은 과연 하나님의 사람이며 성령의 지시를 따르는 지략가로 보여진다

따라서 오늘의 말씀은
"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난 믿음과 지략" 이라는 관점에서 묵상하게 된다

1.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난 믿음 [15:24-26]

다윗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피난길에 올라 벧메르학에 이르렀을 때
사독과 함께하는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고 뒤 따라 나와서
모든 백성들도 함께 따라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다윗은 제사장 사독에게 뜻밖의 지시를 내리게 된다

보라 ! 하나님의 언약궤를 성읍으로 도로 메어가라
만일 내가 여호와 앞에서 은혜를 입으면 도로 나를 인도하사
내게 그 궤와 그 계신 데를 보이리라

그러나 그가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기뻐하지 아니한다 하시면 종이 여기 있사오니
선히 여기시는 대로 내게 행하시옵소서 하리라[15:25-26]


하나님께서 임재하시어 함께 하신다는 표시로 주신 이 언약궤가
지금 어느 편에 있느냐에 따라서 백성들의 마음의 향배가
압살롬에게로 혹은 다윗에게로 좌우될 수 도 있는 상황에서

이런 것에 매이지 않고 언약궤 위에 계신 하나님께
자신의 처분을 맡기고 따라가는 다윗의 믿음에 감탄하게 된다.

자신의 생사를 가름하게 될 수도 있는 이 절박한 상황에서
하나님께 자신의 운명을 맡기고 있는 다윗의 이 믿음은
오늘 이 땅에서 하나님의 종으로서 교회를 맡아 섬기는 종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는 모델이 아닐 수 없다.

교회가 시험에 빠져서 혼란하고 특별히 지도자에 대한 불신으로
어지러울 때 교회의 자리에 연련하지 않고
세례교인이상 모여서 실시하는 공동의회의 신임투표에 자신을
맡기는 것은 바로 이런 경우에 해당된다고 생각된다

대부분의 교단들의 헌법에 따르면 신임투표는 2/3 이상의 득표로서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게 되어있는데
혹시라도 신임투표에서 떨어질까봐 겁이나서 주저하는 것을 보게된다

신임투표에 자신을 맡기는 것은 곧 교회의 머리되신 주님의 처분에
자신을 맡기는 것으로서 이렇게하면 교회의 혼란을 잠재울 수 있다

하나님의 언약궤를 맡은 제사장들이 자신을 따라서 온 것도
도로 돌려보내며 하나님께서 나를 기뻐하시면 다시 돌아가게 될 것이고
하나님께서 나를 기뻐하지 않으시면 그의 선히 여기시는 대로
나를 처분해 달라고 하겠다는 이 믿음은
하나님의 주권 사상에 기초한 것으로서 내가 배우고 따라야 할 믿음이다

2. 환난 중에 더욱 빛난 지략 [15:27-29, 32-37]

다윗은 아들이 일으킨 반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피난 길에 올라
슬프고 괴로우며 정황이 없는 가운데서도
앞으로 되어질 일을 내다보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시하고 있다

우선 사독 제사장에게 언약궤를 도로 메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하면서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와 아비아달 제사장의 아들 요나단을
정보 전달 연락책으로 만들것을 지시하였으며

자신의 불행한 소식을 듣고 뒤늦게 달려나온 왕의 모사 후새에게는
압살롬의 모사로 가장하여 신임을 얻으라는 것과
그렇게해서 왕궁의 전략회의에 참여하게 되면 고급 정보들을 빼내어
사독 제사장에게 지시한 정보원들을 통해 알려줄 것을 부탁한다.

그러고 보면 아렉 사람 후새가 부여받은 임무는 두 가지 인데
압살롬의 전략회의에 참여하여 정보를 빼내는 일과
압살롬의 일급 참모가 되어 전략을 제시하는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떻게 해서든지 저지시키는 역할을 맡긴 것이다

묵상적용

3. 기도와 실천

다윗은 피난 길에 들려온 소식으로 자신의 모사였던 아히도벨이
압살롬의 진영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크게 낙망하면서
하나님께서 그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여 달라고 간절히 기도한다 [15:31]

여호와여 원하옵건데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옵소서


그런데 다윗은 자기가 바라는 것을 기도로만 끝내지 않고
실제로 기도한 것을 이루기 위하여 자기 나름대로 전략을 세우고
그 전략을 수행해 줄 사람들을 임명하게 되는데

이러한 다윗의 행동하는 믿음은 오늘 내가 하나님께 기도한 것에 대해
기도로만 끝내지 않고 그 기도한 바가 이뤄지기 위해서
내가 계획을 세우고 추진할 때
하나님께서 도와주심으로 이뤄지게 됨을 배우게 된다.

오늘 내가 계획한 것들에 대해 그것이 이뤄지기까지 꾸준히 기도하면서
또한 그것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성취되기까지 최선을 다해야 되겠다 .

4. 기도의 액션

다윗은 사독 제사장에게 첩보를 위한 연락책을 지시한 후
감란산 길로 올라가게 되는데 피난 고개를 넘어가는 그의 모습이
처량하기 그지없다.
그의 이러한 액션은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겨 주시기를 바라는
기도의 모션이며 더 나가
백성들도 함께 같은 마음이 되기를 바라는 선창적 기도 모션이다

한 공동체가 피할 수 없는 슬픔을 당하거나 위기 상황에 빠졌을 때
지도자는 그 가운데서도 정신을 차리고 정확한 상황파악과
돌파구를 찾기 위한 전략을 제시할 수 있어야할 뿐 아니라
자신이 당면한 슬픔을 솔직하게 표현함으로
그와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같은 슬픔에 동참하고
함께 기도하게 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

피난의 고개 마루를 넘어가면서 머리를 가리고 맨발로 울면서 걸어가는
다윗의 처량한 마음의 표시는 하나님께 닿아진 것 뿐 아니라
자신을 따르는 백성들의 마음에도 그대로 닿아져
모두가 그와 같은 모습을 하고 따라갔으니
그의 고통과 슬픔은 하늘에 닿아졌고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가 내려진 것은 당연하다.

때로 기도할 때 당면한 현실이 너무 급박하고 출구가 보이지 않을 때는
다윗의 경우처럼 목소리를 내어 하는 기도만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절박함과 슬픔을 표시하는 기도의 액션을 가짐으로
나의 기도가 더 진지하고 진솔하게 하나님께 닿아지게 할 필요가 있다

예수님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최후의 기도를 드리실 때
고통과 슬픔을 앞에 놓고 기도가 나오지 않아서
얼굴을 땅 바닥에 대시고 기도하였으며

이사야는 기도할 때 얼굴을 두 손으로 가리고 기도하였고
엘리야는 두 무룹 사이에 얼굴을 쳐박고 기도하였는데
이러한 기도의 액션들은 모두가 하나님께 향한 자신들의
절박한 행위 기도로써 내가 드리는 기도를 더 기도답게 만들어준다

나도 기도할 때 단순히 말로만 하는 기도보다 나의 기도를
더 액티브하게 할 수 있는 기도행위를 개발할 수 있어야겠다.

--------[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

내가 슬프고 어려운 일에 처했을 때
울며 기도하는 것으로만 끝내지 않게 하시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하시며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기도로 나가게 하소서

그리고 내가 당면한 현실이 너무 기가 막혀서
슬픔이 산을 덮고 하늘에 닿을 질 때에
내가 주님 앞에 표현할 수 있는
행위 기도를 통하여
내 마음을 주님께 더 가까이 닿아지게 하옵소서

내가 드리는 기도의 소리와
내가 나의 몸짓으로 표현하는 기도 행위가
주님의 마음을 울리게 하는 것들이 되게하시고
나의 기도에 반응하시는 주님의 응답을 쉬이 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