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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사무엘하

▼ 사무엘하 16:1-14 어려울 때 돕는 것이 참으로 돕는 것입니다

by 朴 海 東 2016. 2. 18.

어려울 때 돕는 것이 참으로 돕는 것입니다

사무엘하 16:1-14

묵상내용

다윗이 피난 길에서 만나는 두 사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은 안장 지운 두 나귀와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싣고 온 시바와
또 한 사람은 다윗에게 저주를 퍼붓는 사울 왕가의 친족 시므이 입니다

1. 어려울 때 도와주는 것이 참으로 돕는 것입니다 [16:1-4]

당시 이스라엘 나라 안에 많은 재물을 가진 부자들이 많았을텐데
다윗의 피난 길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려고 찾아온 사람은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 집안의 시종장 시바 한 사람 뿐 입니다

후에 다윗에게 속한 사람들이 내란을 종식 시키고 돌아오게 될 때
므비보셋이 다윗을 맞아 말하기를 자신도 다윗 왕과 함께하여
피난 길을 따라가려 했지만 시바가 자신을 속이고 나귀와 물자들을
가지고 떠났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동행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아룁니다

그러나 므비보셋의 이 말이 진실이라고 할찌라도
다윗은 자신의 곤고한 피난 길에 물자를 가지고 나왔던
시바의 도움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었던지 므비보셋의 밭 절반을
시바에게 나누어 주라는 분부를 하게 됩니다. [삼하19:24-30]

어찌보면 시바가 다윗의 피난길에 필요한 물자들을 챙겨서 찾아간 것은
므비보셋의 말처럼 주인을 속인 행위가 되었고
어찌보면 아부성 뇌물처럼 드린 것이었다고 할지라도

다윗이 나라와 왕위를 빼앗길 수 있는 위급상황에서
그것도 이스라엘의 부자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찾아온 사람이 없는 가운데
시바가 다윗에게 도움을 주었다는 것 자체를 다윗은 크게 평가한 것입니다

왜 이런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기록되어 있을까 생각해보면서
어려울 때 도와주는 것이 참으로 도와주는 것이며 이러한 도움은
그가 사용한 재물이 어떤 성격의 것이든지 불문하고 주님 앞에
크게 평가 받으며 보상이 따라오는 행위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오늘 내가 나의 물질을 투자할 때에
시바가 생각한 것처럼 현실보다는 미래를 전망하며 투자할 것이고
예수님이 들려주신 비유의 말씀처럼
불의한 재물로라도 친구를 사귀는 것처럼 해야 할 것을 교훈 받습니다

선교지 학교에서 학생들이 기차를 타고 먼 도시로 실습을 나가게 되어
재학생들 십여 명이 기차역으로 배웅을 나갔습니다
기차가 떠난 시간이 저녁 식사 시간도 훨씬 지났기 때문에
배웅 나갔던 학생들이 모두 밥을 굶고 기숙사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어서
내가 없는 돈이나마 털어서 학생들에게 밥을 사먹이고 들어갔어야 했는데
애써 당시의 상황을 외면하고 그 냥 돌아온 일이 있었습니다

벌써 10년 전의 일인데....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당시의 일이 떠올라
나의 마음을 심히 부끄럽게 합니다. 배고플 때 먹여 주어야 정말 먹을 것을
주는 것인데 나는 정말 좋은 기회를 놓쳐버리고 말았습니다 .

주님 !
제가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으며 기회를 붙잡는 자가 되겠습니다

2.저주와 욕설을 듣고도 참는 것은 주님께 은혜 받을 일입니다[16:5-13]

압살롬의 반란이 일어나서 온 이스라엘의 민심이 압살롬에게 향하고
다윗이 쫓겨가듯 피난길에 올랐을 때 사울의 친족 "시므이 "라는 자가
나타나서 다윗을 심하게 욕하며 저주하는 내용이 연이어 나옵니다
아마도 시므이는 이젠 다윗의 시대도 끝났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금 피난길에 있을망정 다윗은 엄연한 왕이었는데
시므이는 차마 입에 답지 못할 욕설과 저주를 퍼붓는 것도 모자라
티끌을 날리고 돌맹이 까지 던지며 모욕을 주었고
이 모든 광경을 수행하는 신하들과 백성들도 보았으니
다윗의 체면이 땅에 떨어진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보다 못한 군장 아비새가 당장 가서 목을 베어오겠다고 하자
오히려 그의 충성심을 나무라며 시므이의 저주 조차도
하나님이 자신을 낮추게 하시는 것으로 받아들이며
오히려 이 저주 때문에 하나님이 내게 선으로 갚아주시리라고
받아들이는 다윗의 믿음에서 고개가 절로 숙여 집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자존심 상하는 말 한마디도 받아들이기 힘든 나에게
내가 받는 욕설과 저주까지도 하나님과 관련시켜서 생각하는 다윗의
하나님 주권사상은 내가 평생에 마음에 담고 따라야할 중요한 교훈 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난리가 평정된 후에 다윗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될 때
시므이는 다윗 앞에 나아와 무릎을 끓고 목숨을 구걸하게 되는 것을 보면
과연 다윗의 믿음대로 된 것을 보게 됩니다 [삼하19:19]

주님! 제가 다른 사람으로 부터 본의 아니게 욕설이나 무시를 당할 때
똑같이 반응하는 것보다 이 것 때문에 받을 은혜를 생각할 수 있게 하소서

묵상적용

다윗 왕의 피난 길에 등장하게 되는 두 사람 시바와 시므이를 통해
어려울 때 참으로 돕는 자와 개무시하고 모욕하는 자의 비교를 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계시의 말씀인 성경에 이런 이야기가 들어가게 하신 것은
어제까지 잘 나가다가 오늘 어려운 일을 당해 파멸로 가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라 할 찌라도 모든 것은 하나님의 손에 달린 것이니
함부로 무시하지말고 끝까지 예우를 갖추어 잘 대해 주어야 한다는 것과

어려울 때 도와주어야 참으로 돕는 것이니
이런 기회를 놓치지 말고 도와서
너의 장래도 함께 보장 받으라고 하는 말씀으로 받아 들입니다

----------[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

주님 !
내가 어느 편에 서야하며
내가 어느 줄에 서야하는가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시세를 잘 파악하여 기회를 잡았던 시바처럼 될찌언정
시게를 잘 파악하지 못하여
엉뚱한 일을 저질렀던 시므이의 길에 서지 않게 하소서

그리고 제가 다윗이 당한 심한 욕설과 모욕의 자리에 세워질 때
이 상황 가운데 함께 계시는 주님을 생각하므로 참을 수 있게하시고
내가 받는 모욕 때문에 주님의 위로와 긍휼을 받는 기회로 삼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