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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사무엘하

▼ 사무엘하 17:1-14 사람의 지략은 하나님의 주권을 넘어설 수 없다

by 朴 海 東 2016. 2. 18.

사람의 지략은 하나님의 주권을 넘어설 수 없다

사무엘하 17:1-14

묵상내용

압살롬과 그의 추종자들이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고
다윗과 그의 추종자들이 피난길에 올라
모든 피난민들이 아직 도강을 완료하지 못한 그 밤에
아히도벨은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급습할 것을 제의한다

만일 아히도벨의 계략이 그 대로 실행된다면
이스라엘은 압살롬의 손에 떨어질 수밖에 없는
풍전 등화같은 위기 상황에서
아히도벨의 모략을 저지시키는 후새의 모략이
다윗 한 사람 뿐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요 백성으로서 이스라엘의 운명을 구한다

다윗은 자신을 따라온 피난민들이 자기보다 앞서 강을 건너게 하고
자신은 아직 그 밤에 아직 요단강을 건너가지 않고 나루터에 남아서
후새-- 사독 --아히마아스/요나단-- 다윗으로 이어지는 연락망이
자기에게 보내지는 정보를 기다리기로 약속했기 때문에[15:28]

만일 아히도벨의 제안대로 12,000명의 군사가 그 밤에 급습했다면
아히도벨의 예상대로 다윗 한 사람만 제거하고 온 이스라엘을
압살롬의 통치 아래 돌아오게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가 ...(?)
아브라함 때부터 약속되어서 [창12:1-4]
족장들의 시대와 애굽의 사백년 그리고 출애굽을 거쳐 광야 사십년과
사사시대 400년을 지나 이제 통일 왕국시대 체제를 이루기까지
전 역사의 과정 속에 개입하시고 주도하셨던
하나님을 배제하고서는 생각할 수 없는 나라인데

아히도벨의 모략이 아무리 탁월하다고 한들
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넘어설 수는 없었다

따라서 아히도벨이 압살롬에게 자신의 모략을 제시하면서
이번 일의 승패가 자기 자신 한 사람의 손에 달렸다고 이야기한 것은
하나님 앞에 심히 교만한 말이 되었다

내가 다윗 왕 한사람만 처 죽이고
모든 백성이 당신께로 돌아오게 하리니
모든 사람이 돌아오기는
왕이 찾는 이 한사람에게 달렸음이니이다


아히도벨의 자신만만한 이야기처럼 그 밤에 아주 쉽게 끝날 수 있었던
역모의 완성이 성사되지 못한 것은
압살롬의 도발정신이나 아히도벨의 모략 위에 계시는 하나님께서
이 나라의 운명을 쥐고 계시다는 것을 성경의 저자는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압살롬이 아히도벨의 정말 좋은 모략을 듣고서
그것만으로 만족하여 끝내지 않고
다시 후새까지 불러 들여서 후새의 모사를 듣고 싶어했다는 것이나

또 후새가 다윗의 신변을 염려하여
다윗이 안전지대로 도피할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제안한 모략을
아히도벨의 모략보다 더 좋은 모략으로 여기고 받아들인 것을 보면
이 반란군들의 진영에 임하시어
그들의 생각과 분별력을 흐리게 만드신
주의 영의 역사를 빼놓고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반역의 괴수 압살롬 한 사람 뿐 아니라
이 반란에 가담한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과 백성들이
어느 의견이 더 좋으냐 나쁘냐의 논의도 한 번 없이
아히도벨의 모사를 기각시키고 후새의 모략을 채택하게 되는데는

하나님의 나라로서 이스라엘의 역사와 정통성을 이어가게 하는
하나님의 촛대가 여전히 다윗에게 있게 하시는 주의 영의 역사하심이었다.

따라서 성경의 저자가
반란군들이 어떤 전략을 따를 것인가를 경청하는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아히도벨이 아닌
다윗의 첩자 후새의 모사를 채택하는 배경에
"여호와의 작정하심"이 있었다는 말로 맺고 있는 것은

하나님은 이 난리 통에도 여전히 자기 백성 이스라엘의 왕이시며
주관자이심을 밝히 드러내 보여주는 말씀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압살롬과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르되 아렉 사람 후새의 계략은
아히도벨의 계략보다 낫다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려 하사
아히도벨의 좋은 계략을 물리치라고 작정하셨음이더라 [17:24]

묵상적용

1.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그리스도

다윗의 치세 기간 동안에 일어났던 이 난리 속에서도 여전히
자기 백성들을 향한 지대한 관심과 개입을 보여주는 오늘의 말씀은

오늘 동일하신 하나님을 섬기며
그의 다스리심 가운데 있는 우리들의 교회가
어떤 혼란과 고통의 과정을 통과할 때에라도
여전히 그 혼란과 고통 가운데서도 함께하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한다

더불어 하나님의 나라로서 다윗 왕국을 무너뜨리려던
아히도벨의 계략처럼
교회는 사악한 마귀의 계책들이 수시로 넘보고 있지만
결국에 가서는 하나님의 뜻만이 남게 된다는 것을 확신하게 된다.

2. 내일 선거를 앞두고

이 나라의 지도자들을 뽑기 위하여
전국적으로 선거를 치루는 날이 하루 앞으로 닥아왔다
아히도벨과 후새의 모사를 앞에 놓고
선택과 기각을 결정해야했던 이스라엘처럼
내일 투표권을 가진 모든 국민들이 이 선택 앞에 서게 되는데

비록 제비 뽑기[선거 투표]는 사람이 하게 되지만
일의 작정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것이라고 했으니[잠16:33]
주님께서 이 나라에 큰 은혜를 베풀어주셔서
이 나라를 위해 꼭 필요한 사람들이 선택되기를 기원하다

------[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 -----

하나님이 계시지 않은 것 같은 난리 통에도
여전히 함께하고 계신 주님을
오늘의 말씀을 통해 만나게 하시니 감사 드립니다

말씀 속에서 여전하신 자신의 존재와 일하심을
오늘도 계시하시며 바라보게 하시는 동일하신 주님을
오늘 내가 경외함으로 잘 섬기고 따르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