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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사무엘하

▼ 사무엘하 17:15-29 나를 도우시는 주님의 손길은 어떻게 오나 ...(?)

by 朴 海 東 2016. 2. 18.

나를 도우시는 주님의 손길은 어떻게 오나 ...(?)

사무엘하 17:15-29

묵상내용

다윗을 살리기 위한 첩보전이 숨막히게 전개되는 오늘의 말씀에서
위기에 처한 당신의 사람들을 도우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의 원리가 무엇인지를 보게한다.

아직 요단강 나루터를 건너지 못하고 후새로부터 기밀정보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다윗에게 전달된 정보체계는 다음과 같다.

후새 --사독과 아비아달---어떤 여종---->
(에느르겔 우물가에서 이 여종과 아히마아스와 요나단의 접선)--->

(이 현장을 엿보게 된 한 청년의 밀고)--->

( 급히 도망친 바후림 마을에서 어떤 사람의 집에 있는 우물속으로 피신)
-->[그 집의 여인이 우물 아귀를 덮어주고
그 위에 곡식을 널어준 위장전술과
색출을 위해 찾아온 압살롬의 종들을 다른 길로 가도록 거짓말로 따돌림]

---> 아히마아스와 요나단---> 마침내 다윗에게 기밀정보 전달
---> [이 정보에 의지하여 새벽까지 요단 도강을 완료하고
마하나임: 하나님의 군대라는 이름이 붙은 장소에서[창32:2]
반란군과 접전을 대비할 때에
요단강 동편의 부호 삼인이 왕의 군대와 피난민들을 위해 양식을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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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그에 속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전개된 숨막히는 첩보전에서
가장 호기심으로 닿아지는 두 인물은 어떤 계집종과 어떤 여인이다.

이름도 밝히지 않는 이런 비천한 여성들까지 나서서
이 첩보작전에 도움을 주는 것을 보면
하나님의 도우심과 일하심의 원리라는 것이
어떻게 나타나는 가를 충분히 이해하게 되는데
그것은 곧 평범한 사람들을 통해 비범한 일하심을 나타내심이다.

이처럼 사람을 통하여 일하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은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요단강을 건너
마하나임에 이르렀을 때도 다시 나타나게 되는데
그 지역에서 부자로 살아가는 세 사람을 통해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필요로하는 양식과 물품을 가져오게 하신 것이다

그 세사람 중 한 사람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닌 이방인이고
두 사람은 이스라엘에 속한 사람들인데
그들은 다윗과 이스라엘에게 가장 도움이 절실한 시기에 나타나서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도움을 주고 있으니
하나님의 도우심의 손길이라는 것이
어디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으로는 사람을 통해 나타난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말씀이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을 맺는 마지막 구절에서
다윗에게 구조 물자를 동원시켜 준
이 세사람의 구조활동 동기가 어디서 나왔는지를 보여주는데
하나님께서 이들의 마음을 이렇게 감동하지 않고서는 될 수없는 일이었다

이는 그들 생각에
백성이 들에서 시장하고 곤하고 목마르겠다 함이더라[17:29]

묵상적용

어제 중국에서 온 한 유학생으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받았다
법무부 출입국 관리소에서 유학비자를 연장 받아야하는데
자신의 은행통장 구좌에 ***만원 이상의 통장잔고가 있어야
허가가 나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통장에 ***만원을 넣어주면 통장잔고 확인을 위한
서류로만 이용하고 다시 돌려드리겠다는 것이었다

그 학생은 내가 사역하는 선교지 동역자 장로님의 아들인데
지난 3년 동안 도움을 청하는 전화가 한 번도 없다가
갑자기 전화가 온 것을 보면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하필이면 어제 아침 식사자리에서 내가 식구들에게
군대에서와 사회 초년생 시절에 남에게 돈을 빌려주었다가
여러번 떼인 경험을 이야기하며
세상이 다 내마음 같지 않더라는 말을 했었는데
아내가 이 말을 기억하고 반추시키며
어려운 사람들이 돈 백만원 구하기도 어려워 사채까지 쓰는 판인데
어떻게 이런 큰 돈을 함부로 통장에 넣어줄 수 있느냐고 만류하여서
나는 큰 고민과 갈등에 빠지게 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나의 선교지의 사역과도 관련될 뿐만 아니라
우리 사이에 신뢰의 문제라 생각하였기 때문에
그 학생에게 실망을 줄 수 없어서 돈을 넣어주겠다고 약속을 하였다

자칫하면 뗄일 수 도 있고 혹은 다시 돌려받을 수도 있는
고민스런 상황에서 갈등하고 있는 중에
채 10분도 지나지 않아 다시 또 다른 전화를 받았는데
그간 은밀하게 NK[북한]사역을 지원했던 한 분이
나에게 ***만원을 보내겠다는 전화를 해 오셨다.

그분은 나에게 도움을 요청한 그 학생과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인데
어쩜 이렇게 딱 맞아 떨어지는 적절한 타이밍에 나에게 전화하여
그 학생이 나에게 요청한 그 액수 그대로의 돈을 보내겠다고 했는지...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내가 당면한 모든 상황을 헤아리시고
그의 마음을 그렇게 감동하지 않고서는 될 수 없는 일인 것을 확신한다

다윗과 이스라엘이 당면한 위기상황을 구출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동원시키신 사독 제사장으로 이어지는 정보 라인과
또 이 정보 라인을 보호한 어떤 여종과 어떤 여인의 도움들,

그리고 요단강 동편의 세 사람의 부호들을 동원시키셨던
그 하나님은 오늘도 살아계셔서 동일하게 일하시되
당신의 사람들을 통하여 당신의 도움을 펴시는 분이신 것을
이 아침 묵상의 시간을 통하여 다시 한 번 확인하며 감사드린다 .

-----[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오! 살아계신 주님의 존재와 일하심의 원리를
기록된 주의 말씀 안에서 확인하는 것 뿐 아니라
또 오늘 이 땅에서 살아가는
성도의 신앙과 삶 속에서도 확인받게 하심을 감사 드립니다

이처럼 모든 사정과 형편을 아시며
때를 따라 적절한 도움을 보내시는 주님의 은혜를 힘입어
두려움없이 담대하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