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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사무엘하

▼ 사무엘하 19:9-15 적극적인 용서

by 朴 海 東 2016. 2. 18.

적극적인 용서

사무엘하 19:9-15

묵상내용

국가적 재앙을 초래했던 역모의 주동자 압살롬이 처형되고
난리가 평정되자 가장 입장이 곤란해진 사람들은 유다지파 였습니다
압살롬을 왕으로 추대한 유다의 장로들과 군장 "아마사"는
다시는 다윗 앞에 얼굴을 내밀고 나타나지 못할만큼 되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난리가 끝난 후 선택의 여지가 없이
다윗을 다시금 왕으로 모셔오는 일에 가장 앞장서야 할
유다지파는 뒤로 빠져있고
다른 이스라엘 지파들이 나서서 왕의 귀환을 도모하고 있을 때
이 소식을 전해들은 다윗은 그들의 입장이 곤란해지지 않도록
사독과 아비아달 제사장을 통해
적극적인 용서와 화해의 제스처를 보내옵니다 [19:12-13]

너희는 내 형제요 내 골육이거늘
너희는 어찌하여 왕을 도로 모셔 오는 일에 나중이 되리요 하셨다 하고
너희는 또 아마사에게 이르기를 너는 내 골육이 아니냐
네가 요압을 이어서 항상 내 앞에서 지휘관이 되지 아니하면
하나님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시기를 바라노라 하셨다 하라


다윗은 정말 통큰 가슴을 가진 사람 입니다
자신들의 잘못 때문에 마음이 불편하여 뒤로 빠져있는 사람들이
어색해지거나 마음의 불안을 갖게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공새로 용서와 화합의 새 장을 열어가고 있는 모습에서

오늘 내가 다른 사람들과 어그러진 관계를 풀고자 할 때에
누가 잘했고 못했고를 따져서 하는 용서가 아니라
그리고 잘못한 상대방이 나에게 와서 항복하고
비굴한 용서를 구해야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대방이 나에게 잘못한 것 때문에
마음이 쪼그라지고 서로 불편하게 되지 않도록
내가 먼저 손 내밀어주고
내가 먼저 화해의 공세를 취하는 용서가 되야한다는 것을
이 아침 가슴 깊이 새겨지는 교훈으로 받아 들입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용서의 방법이고
바로 이것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나타난 용서이며
바로 이것이 다윗을 통해 오늘 우리가 배우기를 바라는 용서 입니다

용서하되 조건을 따져서 하는 용서가 아니라
용서받아야 할 사람의 입장에서 마음을 헤아리고
먼저 손 내밀며 먼저 적극적인 공세로 찾아가는 이 통 큰 용서가
나의 삶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실천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

기도하기

주님 !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다른 사람들과 어그러진 관계를 풀 때에
진정한 용서를 실천하지 못한 나의 모습을 봅니다

나의 입장에서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용서받아야 되는 사람의 입장에서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용서를 통해
모든 어그러진 것들을 풀고
주님께서 베풀어주시는 평안의 새장을 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