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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사무엘하

▼ 사무엘하 22:1-13 사무엘하 부록을 통해 주시는 은혜

by 朴 海 東 2016. 2. 19.

사무엘하 부록을 통해 주시는 은혜

사무엘하 22:1-13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은 우리 앞선 시대에 살았던
다윗의 신앙과 삶에 나타났던
하나님의 체험 고백을 통하여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우리에게 알려 주십니다

내가 이 동일하신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힘든 세상이지만 힘차게 살아가라는
성령님의 권고를 이아침 마음 깊이 받아드립니다

사무엘하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내용이 [11장-20장]
다윗의 범죄와 그 범죄로 말미암아
그의 가족사와 그의 왕국에 드리어진 암울한
내용들이어서 사무엘하를 끝내는 마음이 무거웠는데

성경의 저자는 사무엘하를 이대로 끝마치지 않고
다윗의 신앙과 생애에
꼭 이런 어두운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난날 삶에 눈부시게 나타났던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와 체험들도 있었다는 것을
부각시키는 의도를 보는 것 같습니다

이로써 이 성경을 읽게 되는 독자들에게
다윗의 범죄이후 거의 10장 이상이나 계속되었던
어두웠던 이야기에서 벗어나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없으신
신실하신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는 것으로 받아 드립니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구절은
다윗이 환난 중에 부르짖어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 마치 온 우주의 자원들을 동원하시어
그를 구원하시러 오는 것 같은 표현입니다 [22:7-13]

자기가 사랑하는 자 그 한 사람을 위해서
그를 건드리는 사람/세력에 대하여
땅이 진동하고 떨며 하늘 기초까지 요동하고
흔들어서까지 그의 진노하심을 나타내시되[22:8]

마치 코에서 연기가 오르고
입에서 불이 나와 사름같이 하시며[22:9]
자기가 사랑하는 자를 구원하러 오시기 위해서
그룹들/천사들을 바람 날개를 삼으시고 날아오시는
장면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22:11]

언젠가 우리나라 대기업[H그룹] K회장님이
자기 아들을 건드리고 괴롭힌 사람들을 응징하기 위하여
조폭들을 동원하고 심지어 전기 고문기까지 동원하여
해를 가한 것 때문에 신문에 크게 떠들었던 기사를 보았는데

그가 사용한 방법이 분명 잘못된 것이기는 하지만
자기가 사랑하는 자식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이라도 동원하여 자식을 지켜내려고 했던
그 끔찍한 부성애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자기가 사랑하는 성도들이
환난 가운데 처하여 기도할 때에
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하실 수 있다는 오늘의 말씀이
다윗의 체험이었던 것처럼
또한 나의 체험인 것을
지난날 삶을 돌아보면서 확인하게 됩니다

내가 군 생활 할 때만 해도
너무나 구타가 심하였고 분위기도 험악하였는데
이상하게도 위기의 순간에
나를 동정하고 돕는 사람이 나타나서
나의 방패막이가 되었던 것을 돌이켜보니
이 모든 것이 다윗의 고백처럼 주님이 하신 것입니다
그가 나를 폭력에서 구원하셨도다 [22:3]

또 군을 제대하고 사회에 나와 결혼도 하고
사회 초년생이 되었을 때
살아갈 앞길이 망막하고 힘들었는데
인생의 구비 구비마다 여러 모양으로
나를 도우셨던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던 것을 생각해보니
하나님은 나에게서 멀리 계셨던 분이 아니고
나의 기도가 그의 귀에 들릴만큼
가까이 계셨던 분인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22:7]

내가 환난 중에서 나의 하나님께 아뢰었더니
그가 그의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나의 부르짖음이 그의 귀에 들렸도다[22:7]

묵상적용

가끔 힘든 인생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분이신가를 알고 싶을 때
기록된 말씀에서 뿐 아니라
지나간 나의 삶을 반추해보면서도 확인하게 됩니다

지금 당장 나의 삶의 현실을 보면
모든 것이 힘들고 어려운 것처럼 보이고
하나님은 나의 삶에 개입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난 날 하나님께서 내 신앙과 삶에
어떻게 개입하셨고 어떻게 도와주셨던가를 돌이켜 보면
지금 나의 처지나 나의 모습과 관계없이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하나님을
내가 굳게 의지할 수 있고
나도 다윗처럼 크고 작음의 차이를 떠나서
내가 체험하는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사무엘상하의 마지막 이야기들이
다윗의 범죄와 그로 인해 파생된
어두운 이야기들로 끝나게 하지 않고
다윗의 생애 전반에서 일어났던
신실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부각시켜 줌으로써

이 하나님의 은혜가
오늘 나의 신앙과 삶 전반에 흐르고 있음을 깨닫게 되며
이 주님을 의지하여
힘든 세상을 힘차게 살아갈 것을 마음 깊이 다짐 합니다

---[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다윗과 같은 고백으로 드리는 찬양 詩)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위하여 나를 건지시는 자시요
내가 피할 나의 반석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높은 망대시요
그에게 피할 나의 피난처이시요
나의 구원자시라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