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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사무엘하

▼ 사무엘하 21:1-9 이 재앙이 어디로 부터 인가 ...(?)

by 朴 海 東 2016. 2. 19.

이 재앙이 어디로 부터 인가 ...(?)

사무엘하 21:1-9

묵상내용

이 지구상에 수 많은 인간들의 왕국이 세워졌다가
또 소멸되어간 긴 긴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계시를 이 세상 가운데
전달하기 위하여 특별히 하나님의 나라로서
신정국가의 성격을 가지고
세우셨던 나라는 이스라엘 한 나라 뿐이다

믿음의 족장들의 시대를 지나 애굽에 내려갔다가
출애굽 후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이스라엘은
모세의 인도를 따라 40년 광야의 세월을 지났고
여호수아의 영도아래 가나안 정복 전쟁을 치루었으며
400 년 사사시대를 거쳐 통일 왕국시대에 돌입하였다.

이러한 역사적 연대기를 배경으로 삼아
이스라엘의 통일왕국 제1대와 2대 왕조의 이야기를
길게 기록해온 성경의 저자는
이제 사무엘상하로 명명된 역사 연대기를
마무리 하면서 오늘의 말씀에서는
역사적 순서에 관계없이 다윗 왕국 초기에 일어났던
한 가지 특이한 사건들을 부록으로 첨부시키고 있다

오늘의 말씀은 사울 왕국에서 저질러진 과오들에 대해
역사 청산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출발된 다윗 왕국에
기브아 사람들의 원한으로 맺혀있는 일을 풀어 줌으로써
다윗왕국의 안녕과 평화로 나가는 길을 열었다는 것인데

이것이 비록 신정국가로서 이스라엘의 역사 이야기지만
이것이 또한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모든 시대에 주시는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이 된다는 것을 생각해볼 때
이 세상의 모든 나라들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통치 원리가 무엇인지를 배우게 한다.

1. 이 재앙이 어디로부터 인가 [21:1-2]

이스라엘이 여호수아의 영도 아래 가나안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아모리 족속이었던 기브온 사람들에게 속아
목숨을 구걸하는 저들을 살려주기로 하나님 앞에
맹세하였는데[수3:9-27]
비록 그것이 속아서 한 맹세라 하여도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한 맹세가 되었으므로
이 맹세는 꼭 지켜져야했다 .

그러나 사울이 즉위한 후 하나님께 향한 열심보다
이스라엘이라는 순혈통주의 왕국을 세우고자하는
무모한 열심 때문에 비이스라엘 족속들에 대한
배타주의 정책을 썼고 그들을 그 땅에서 쫒아내는
과정에서 무리한 학살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21:1]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자신들의 목숨을 보존해주기로한
이스라엘이 이방인으로서 이스라엘 족속 가운데 들어와
살고 있는 기브온 사람들을 몰아내기 위해 학살한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한 것이 되고 말았다

기브아 사람들의 마음에 맺힌 이 원한과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훼손된 이 사건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사건이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 문제를 해결할 만한 역량을 가진
다윗 왕국에 이르렀을 때 3년 기근이라는
자연재앙을 통해 자신을 뜻을 알려오셨고

즉위 초기 탁월한 영성을 유지했던 다윗은
기도하여 하나님의 뜻을 알게되었으며
기브온 사람들의 한 풀이를 해줌으로
이 문제를 깨끗하게 매듭지으므로
왕국의 안정과 평화로 가는 길을 열게 된다

묵상적용

이제 이 지구상에는 구약에 나오는 이스라엘과 같은
신정국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오늘날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나라들의 존재 목적과 이유가 되시는 하나님은

오늘도 이 세상의 모든 나라들을 주관하시는
보편적 통치의 잣대로써 공평과 정의를 요구하신다.

한 나라를 두고 보실 때 하나님의 관심은
나라의 권력층이나 힘있는 자들보다
사회적으로 소외될 수 있는 약자층이나
더우기 오늘의 말씀에서
기브온 사람들을 통해 보는 것처럼
아무 힘도 없이 빌붙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외국인 나그네들에게 향하여 있다는 것을 볼 때
국가 권력은 이들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삶이라도 보장해야한다는 것을 깨닫게된다

나라에 변고가 생기거나 자연 재앙이 있을 때
이러한 것들을 우연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이 재앙이 어디로부터 인가...(?)를 생각하며
이러한 사건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기도하며 살펴야 할 필요가있다

오늘 우리 시대에 들어서서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환경공해와 이로 인해 발생되는 이상 기후와
자연재난들이 있으며, 나라가 나라를, 민족이 민족을
대항하여 일어나는 전쟁들이 곳 곳에 넘쳐나고 있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최근에 일어났던 세월호 사건이나
그 이후에도 일어나고 있는 크고 작은 변고들
그리고 요즘은 여름인데도 최근에 쏟아진 우박으로
많은 농가들이 농사를 망치고 피해를 입은 사건들은

오늘의 말씀이 신화속의 이야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도 우리시대를 향해서도 동일하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경고로 받아 들이게 되며
이렇게 하수상한 시절에 살고 있는 한 성도로서
주님 앞에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

주님 !

내가 속한 나라에 변고나 자연 재앙들이 일어날 때
이러한 것들을 우연으로 치부하지 않게 하시고
다윗처럼 기도의 영성에 깨어서
이러한 사건들과 재앙을 통해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게 하소서

그리고 이 나라가 공평과 정의로 서기 위하여
주님 앞에 기도에 깨어있으며
오늘도 한 맺힘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고통과 눈물에 참여하는 한 성도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