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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사무엘하

▼ 사무엘하 22:14-28 내 인생의 마지막에 남기고 싶은 신앙의 자화상

by 朴 海 東 2016. 2. 19.

내 인생의 마지막에 남기고 싶은 신앙의 자화상

사무엘하 22:14-28

묵상내용

다윗은 원수들의 손에서 극적으로 자기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소리 높여 찬양하면서[22:1-20]
이 구원의 은총이 어디에 근거한 것인지를 밝힌다

여호와께서 내 공의를 따라 상 주시며
내 손의 깨끗함을 따라 갚으셨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의 도를 지키고
악을 행함으로 내 하나님을 떠나지 아니하였으며
그의 모든 법도를 내 앞에 두고
그의 규례를 버리지 아니 하였음이로다

내가 또 그의 앞에 완전하여
스스로 지켜 죄악을 피하였나니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내 공의대로,
그의 눈앞에서 내 깨끗한 대로 내게 갚으셨도다

자비한 자에게는 주의 자비하심을 나타내시며
완전한 자에게는 주의 완전하심을 보이시며
깨끗한 자에게는 주의 깨끗하심을 보이시며
사악한 자에게는 주의 거스르심을 보이시리이다

주께서 곤고한 백성은 구원하시고
교만한 자를 살피사 낮추시리이다 [22:21-28]


한 마디로 하나님의 도우심은
내가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하는가에 달렸다는 것인데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근거하는 것이지만
내 인생 가운데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는 것은
내가 하나님을 어떻게 인식하고
어떻게 행하는가에 따라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보상적 은총이 다름을 강조한다

그런데 이것이 다윗의 고백이라는 점에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이 말씀은 시편18 편에서도 반복되어 나타나고 있는데

다윗이 무서운 간음죄와 살인죄를 범하고 난후
자신의 가족사와 왕국사에 엄청난 시련과 고통을 당했고
사무엘하의 거의 절반은 그의 죄에서 파생된
불행한 일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과연 위와 같은 고백을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다윗이 범죄 하기 전
즉위 초기나 혹은 중기 이전의 고백으로 볼 수 있는데
왜 성경의 원 저자이신 성령님께서는
연대기적으로 기록하게하신 사무엘상하의 끝부분에 가서
연대기적 순서에 맞지 않는 이러한 기사를 부록으로
첨부하게 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의문을 갖게 되는데

나는 성령님께서 사무엘하의 말씀을
이렇게 배치하게하신 이유를
오늘의 말씀 마지막 구절에 있다고 생각해보게 된다

주께서 곤고한[겸손한]자는 구원하시고
교만한 자를 살피사 낮추시리이다.
You save the humble, but
your eyes are on the haughty
to bring them low.[22:28]


하나님께 그토록 많은 사랑과 은혜를 받은 자 였지만
한 순간 은혜에서 떨어져 크게 범죄하고 고통에 떨어져
하나님 앞에서 곤고한 자가 되었을 때
겸손히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의 징계를 순히 받아들인
그의 회개를 높이 평가하시고
회개에 따른 의를 주셨기에[누가복음 18:14 참고]

오늘의 말씀처럼
하나님은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행하는 가에 따라
그 사람을 상대해 주신다는 그의 신앙고백이
사무엘하를 마감시키는 종결부분에
넉넉히 들어갈 수있는 은총을 주신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묵상적용

나는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흠없이 행하여
하나님께서 자신의 의를 따라 갚아주셨다는
즉위 초기의 신앙고백을 존중하며 사랑하고
나도 그의 길을 따라서 살아가기를 소원한다

그러나 오늘의 말씀과 같은 신앙고백을 했던 그가
즉위 중반 후기를 넘어서면서
한 순간 은혜에서 떨어져 추락하고
인생의 모진 풍파와 고통 가운데서
회개와 겸손을 배우고
더 깊은 신앙으로 익어진 것을
더 존중하고 사랑하며 배우기를 소원한다.

그것은 마치 여름의 더위와 장마를 지나
가을들판에 무겁게 고개숙인 이삭같은 모습을
그의 인생 후반기에서 보기 때문이다

나는 이것이 성경의 저자이신 성령께서
다윗의 범죄와 그가 겪은 풍파에도 불구하고
다윗이 즉위 초기에 고백했던 신앙을
연대기적 순서에 관계없이
사무엘하를 마감하는 그의 즉위 말기에
아무 스스럼없이 들어가게 하신 이유로 받아들인다

하나님 앞에서 흠도 티도 없이 의롭게 행하여
그의 보상적 은혜를 받는 것은 큰 축복이다
그러나 그가 그렇게 자신을
의로움에 세울 수 있는 것조차 하나님의 은혜이다

사람이 이것을 깨닫지 못하면
다윗처럼 훌륭한 신앙고백을 하고서도
얼마든지 추락할 수 있게 되는데

결국 마지막으로 남아야 하는 것은 다윗의 경험처럼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 의지하는 겸손 가운데
자신을 의의 길에 세워야되는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나의 의를 따라 갚아주시는 주님 !

그러나 내가 의의 길에 설 수 있음도
주님의 은혜인 것을 잊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한 순간도 나 자신을 의의 길에 세울 수 없음을
다윗처럼 나도 수 없는 시행착오를 통해 배웁니다

오늘의 말씀처럼 나도 다윗처럼 행하여
더욱 온전한데로 나아갈 수 있게 하소서

그러나 마지막으로 남아야 할 것은
겸손한 신앙 위에
자신의 의를 세워야 할 것을 잊지않게 하소서

왜냐하면 우리의 의를 따라
보상적 은혜를 베푸시는 주님께서
마지막으로 주신 말씀은
주께서는 겸손한 자를 구원하시고
교만한 자를 살피사 낮추시겠다고 하셨기 때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