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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사무엘하

▼ 사무엘하 23:1-12 내 인생의 말년에 내가 되고 싶은 자화상

by 朴 海 東 2016. 2. 19.

내 인생의 말년에 내가 되고 싶은 자화상

사무엘하 23:1-12

묵상내용

--내 인생의 말년에 내가 되고 싶은 자화상[23:1-7]--

사무엘하 저자는 다윗의 마지막 말이라는 화두로
오늘의 말씀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평생 생사를 오가는 전쟁터를 누볐던 자
그리고 위기 가운데서도
수없이 하나님의 도우심을 체험했던 자 다윗은
자신의 평생에 함께 하셨던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에 이어서

오늘의 말씀에서는 마치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선지자로 변신한 듯 자신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메시야적 예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23:1-7]

그런데 이 메시야적 예언이라는 것이
곧 자신과 자신의 가문을 통하여 예표되는 메시야시대를
성령의 감동 가운데 내다보고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인데
그의 닫혔던 눈이 열리고 맺혔던 혀가 풀려서
장차 도래하실 참된 왕 그리스도를 찬양하고 있습니다

............
사람을 공의로 다스리는자,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다스리는 자여
그는 돋는 해의 아침 빛 같고
구름 없는 아침 같고
비 내린 후의 광선으로
땅에서 움이 돋는 새 풀 같으니라 하시도다[23:3-4]


사무엘하의 거의 절반 가까운 내용이
다윗이 저지른 범죄로 인하여 가문과 왕국사에 파생된
어두운 이야기들로 얼룩져 있는데 [삼하11장-20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말년에 이르러서는
하나님 앞에 더욱 깊은 신앙에 닿아지고 성령충만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자로 사용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내 인생의 말년에 이르렀을 때는
이러한 다윗의 모습을 나의 자화상으로 갖고 싶다는
간절한 소원이 일어나게 됩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갈 수록 몸과 마음을 단정히 하지않으면
그의 일생에 습관처럼 익혀진 죄성들이 더욱 크게 발동하여
더욱 추하게 늙어져서
돈을 사랑하던 자는 더욱 돈을 사랑하게 되고
색욕을 탐하던 자는 나이에 관계없이 더욱 색욕을 탐하며
악한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는 더욱 중독에 빠저서
자신의 인생을 추한 파멸로 몰아가게 되는 법인데

한 때 자신의 실수와 과오로 한 바탕 소용돌이 속에서
자신의 인생을 망칠 뻔 했던 다윗이
다시금 마음을 정제하여
이제는 이스라엘의 왕으로서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혀있는 선지자의 모습으로
변화되어 있는 모습에서
내가 나의 남은 인생을 앞에 놓고
내가 주님 앞에 되고 싶은 나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오직 주님으로만 인생의 전부를 삼았던 다윗이
한 때 끔직한 죄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휘청거렸으나
다시금 마음을 정제하고 인생 말년에 이르러서는
예언의 영에 사로잡혀 선지자의 입을 가진 모습에서
내가 내 인생의 말년에 이르러
참으로 내가 주님 앞에 되고 싶은 나의 모습을 봅니다

주님 !
나에게도 이러한 은혜를 내려주셔서
지금까지 내가 겪은 수많은 인생의 질곡을 벗어나
마침내는 주님 앞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서게 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