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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에스더

▼ 에스더 1:1-12 하늘 왕궁의 잔치를 기대하고 바라보며....

by 朴 海 東 2016. 2. 19.

하늘 왕궁의 잔치를 기대하고 바라보며....

에스더 1:1-12

묵상내용

1. 하늘 왕궁의 잔치를 바라보며 기대함

바사제국의 아하수에로 왕이 자신의 찬란한 왕궁에서
127도의 모든 관리들과 또 수산궁의 백성들을 불러서
베푸는 잔치의 풍성함을 보면서
장차 주님이 오시는 그날 베푸시게 될
하늘 왕궁 어린양의 잔치를 기대하며 바라보게 됩니다

그날 이 잔치의 주연이 될 예수님께서는
이 잔치의 큰 날을 미리 내다보시며
“무릇 하나님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다“고 말하는[눅14:15]
어떤 사람의 말을 받아
우리[내]가 그날 그 잔치의 축복에
꼭 참여하는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셨고[눅14:15-24]

또 제자들과 함께 나누신 최후의 만찬에서는
포도주 잔을 건네주시면서
포도나무에서 난 것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열매로 그곳에서
다시 마시게 될 날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눅22:16]

금잔으로 마시게 한 아하수에로 왕의 잔치보다
더 화려하고 풍성하게 베풀어질 그 잔치에
내가 참여할 날을 바라보며

그 잔치에 참여하기에 늦지 말라 하시고
또 예복 준비도 잘하라고 하신 말씀 명심하여 [마22:11]
지상 최대의 잔치 자리가 될 그날 -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들어갈 준비를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토요일 강남 대치로에 있는 포스코 빌딩에서
C국에서 사역하는 동료 선교사님의 딸이 결혼식이 있어
참여하게 되었는데 한국에 나와 있는
그나라 사역자 두 분도
그 식사 자리에 참여토록 초대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문화적인 차이 인지는 몰라도
반바지 차림으로 연회의 식사 자리에 나왔기에
초대했던 나의 마음이 많이 불편하였고
그 분들도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껴서 그랬는지
빨리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것을 보면서
혼인 잔치 자리에 참여하기 위해 예복 준비 잘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이 베푼 수산 궁의 잔치보다 더 성대할
하나님 나라의 잔치를 기대하고 바라보면서
잘 준비하는 신앙과 삶이 될것을 마음 깊이 다짐합니다

2. 뒤에 남겨진 백성들을 돌아보시는 하나님의 은혜

성경의 한 책이 되는 에스더”를 기록한 저자가
성령의 감동으로 이 말씀을 기록하는 서론에서
성대한 잔치 이야기로 시작하면서 이 잔치의 정점에서
왕이 왕후를 만조백관들 앞에 내세우는 기회를 가지며

또 왕후가 왕의 명을 거절하므로
폐위되는 과정을 전개시키는 스토리의 배경에는

제 1,2,3 차 포로귀환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지 않고
여전히 바사 제국의 땅에 디아스포라로 남아있던 유대인
하나님의 백성들을 돌보고자 하시는
섭리적 은총을 전제하고 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이어지는 말씀에서 새로운 왕후를 선발하는 과정에
유대인 처녀[에스더]가 왕후로 선발되어
자기 동족 유대인들의 후견인이 되고
구원의 통로가 되기 위해서는
현재의 왕후 “와스디”가 왕의 진노를 받아
폐위되게 되는 과정이 기록되는 것은 당연한 절차입니다

이 모든 사건의 발단과 전개 속에서
하나님은 비록 포로로 잡혀온 후 자유가 주어졌어도
여러 가지 사정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뒤에 남겨진
유대인들[하나님의 백성들]을 어떻게 돌아보셨는가를
밝힘으로써 신실하신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은
오늘도 여전히 그의 백성들의 머리 위에
햇빛처럼 머물러 비쳐주는 말씀으로 받아 드립니다.

주님 !
내가 비록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할지라도
곧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 나이다 [시139:9]

묵상적용

3. 당신의 자리는 언제나 보장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오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가장 마음 깊이 닿아지는 교훈은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자리와 기회는
언제까지나 보장된 것이 아니라는 경고입니다

왕의 총애를 받던 왕후 와스디가
왕의 명을 거절하고
왕의 진노를 사게 될 날이 오리라고
누가 감히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그러나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의 결과를 보면서
내가 나의 왕이시며 나의 지존자이신
주 하나님께서 주신 나의 자리와 기회가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모르고 함부로 할 때에
나의 자리와 기회도 어떤 사유를 통해서든지
얼마든지 빼앗겨질 수 있다는 것을 배웁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성공한 것 같고
아무리 든든한 자리에 올라 있는 것 같아도
그 자리는 언제 어떤 사연을 통해서라도
얼마든지 무너질 수 있는 자리인 것을 알아서

오늘 나에게 주신 자리와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으며
겸손히 나의 왕 되신
주님의 뜻 받들어 살아갈 것을 마음 깊이 다짐합니다

--------[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
주님 !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기회를 얻지 못하여
자신이 가진 것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며
그대로 사장되고 마는 현실을 봅니다.

그러니 주님 지금 내가 붙잡고 있는 자리가
비록 보잘 것 없게 보여도
주님께서 내게 맡겨주신 자리로 받아 드리며
겸손히 주의 뜻 받들어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